첫 해외 마라톤대회 참가
본 해외 참가는 창원시육상연맹에서 1인 10만원의 참가지원비를 제공해서
가고싶은 사람에 한해 30명을 선발 참가토록 하는 것이다.
우리 신마산도 6명의 부부회원이 신청을 하여 일본원정길에 올랐다.
참가경비는
총 50만원 중 10원은 창원육상연맹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40만원은
개인이 부담한다.
풀코스 대회비는 8만원이며 5키로는 6만원이다.
그러니까 1인 42만원의 경비가 들고, 또한 출발때 먹거리를 위해 1인 2만원을
내었으니 1인 44만원에 일자를 치면 3박4일 이지만
출발을 금요일 저녁 7시 하여 배에서 1박
그리고 토요일 호텔에서 1박
그리고 돌아오는날 저녁 7시 출발하니 배에서 1박을 치면 경비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비싼편이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와 같은 일자로 여행을 온 사람은 25만원에 왔다고 하니 말이다.
44만원 빼기 25만원 = 19만원을 더 냈다고 보면 된다.
마산운동장 3시 10분에 출발하여 창원을 둘러 부산여객선터미널에 5시경 도착하여
수속을 밟고 배는 9시가 되어서 출발을 했다.
역시 배 여행은 지루함을 참고 견디는 사람만이 가능했다.
2등석 침대칸을 배정받고
배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샤워도 하면서 간단하게 술도 한잔 하기도 했다.
3층 연회장소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여행객들과 마라톤참가자들이 뒤석여 서로간 이야기 전달도 잘 되질 않을 정도.
그리고 밤새 잠은 잘 잔것같다.
5시30분경 일어나
샤워를 하고 아침 선박의 이쪽저쪽을 다녀보기도 하면서 시모노세끼의 아침을 맞이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8시 수속을 밟고 바로 관광으로 접어들었다.
첫 들런곳이 사무라이 마을이라고
큰 저택들이 즐비한 동네를 걸어면서 구경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이런 큰 저택들은 옛날 사무라이들의 집이라고 한다.
하기야 옛날 사무라이라면 칼차고 한가닥 했던 사람들 아니겠나.
지금도 그 후손들이 살거나 대를 있고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마을은 아주 개끗했고 고요한 아침의 마을 같았다.
그리고 마을 곳곳 산사를 구경하기도 하고 유명한 저택에 들러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이어 점심을 조금 빨리 먹기로 하고 시모노세끼의 유명한 어시장
가라토시장으로 향했다.
관광 가이드가 점심은 각자 개인돈으로 사먹으면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했다.
우리 6명도 시장안에서 초밥을 이것 저것 골라담아 마음껏 먹었다.
보통 개당 200엔 이었으며,
100엔~1000엔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하지만 선뜻 높은가격에는 손이 가지 못하고
100엔 에서 300엔까지를 고루고루 담아와 먹었다.
특히 새우튀김 300엔짜리는 참 맛 있었다.
위에 복어회는 1000엔하였다. 그러니까 저기 한접시에 11,000원꼴이다.
역시 가라또 시장의 초밥은 맛이 일품이었다. 국내에서 먹는 초밥과는 맛이 달랐다.
그리고 초밥에 붙어있는 회도 국내 초밥과는 달랐다.
사람들은 초밥을 사다가 시장앞 바닷가 길옆에 앉아서 먹었다.
모두가 초밥먹고 있는 사람들이다. 시장안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돈을 까꾸리로 껌어들이는것 같았다.
일본사람들도 많았지만 우리 마라톤참가자들도 제법 있었다.
하지만 시장손님 95%는 일본인들이다.
시모노세씨에 가면 가라토 시장 초밥을 권하고 싶다.
우리는 이틀날 마라톤뛰고 이 초밥 사먹으로 버스타고 또 왔으니 ㅎㅎㅎ
가라토시장에서 초밥으로 점심을 먹고
이어 다음 여행지로 이동을 하였다.
일본의 히트영화 히어로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는 바닷가 다리를 구경했다.
이 다리에서 우리나라에도 수입차로 유명한 렉셔스 광고 촬영도 여기에서 했다고 한다.
제주도와 비슷한 바닷빛깔을 간직한 이곳이 참 아름다웠다.
인공적으로 만든 다리도 매끄럽게 잘 빠졌고
우리는 이 다리에서 사진도 남기고
저쪽 섬까지 버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온천욕을 갔었는데 온천욕은 별 재미없었다.
어디 한적한 마을 동네목욕탕 같은곳에 40여명을 풀어 놓으니 나참~!
영 실망이었으며,
시내에서도 멀어 버스로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다 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면세점튜어를 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다.
토요일 저녁은 여행사에서 고기뷰페로 마련했다. 점심때 초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저녁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녁 고기뷰페도 일본에서는 유명하다고 했다.
저렴하기도 하고 고기의질도 좋은곳이라고. 이름이 생각이 나질않네.
면세점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 간단하게 씼고
호텔옆 작은 구이호프집에서 아사히 생맥을 한잔 하면서 말이다.
저녁을 보내었다.
다음날 11월 6일 아침 6시 기상하여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대회장으로 이동했다.
택시를 타고 대회장으로 이동했는데 여행사에서 운영미스로 도착지와
택시비 지급까지 원활하지 못해 우리는 대회장 터미널을 찾느라 한참을 걸어다니다
짐을 맡기고 옷을 갈아입을수 있었다.
그런데 다시 대회장에서 개인용품 맡기는곳을 찾지못해 한참을 헤메다
시간에 쫓기게 되었고 하는수 없이 나와 정읍에서 오신분 몇몇은 일본인들이 맡기는 곳에 물품을 맡기고
대회에 출전을 할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일본말이 조금통해서 다행이었다.
마라톤 출전자들은 엄청많았다.
우리나라 서울동아나 춘천마라톤에 육박했다.
풀코스참가자가 18,000명이 넘었으니 작은 지방대회치고는 아주큰대회였고
시모노세끼 즉 구마모토현의 아주 큰 행사였다.
8시 30분 출발을 하였으며, 처음엔 천천히 달려 컨디션을 조절하였다. 아니 처음
빨리 달릴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에 5키로를 접어들어 조금씩 속도를 올리며
달렸고.
도로주변엔 많은 시민들이 나와 박수를 치고 응원을 했다.
완전 축제장이었다.
날씨는 제법 더웠으며, 땀을 많이 흘렀다. 하프를 지나고 중간중간 한국사람들끼리는 화이팅을
주고 받으며 달렸다.
30키로를 지나서 부터 힘이 조금씩 딸렸는데
그때 부터는 속도를 조금 낳추었다. 일본까지 와서 힘들게 달릴 필요도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즐기는것도 좋을듯.
마라톤은 즐거움으로 끝이나고 우리는 재원이가 들어오는것으로 해서
다시 6명이 가라토시장으로 초밥여행을 떠났다.
재원이랑 남제형님부부는 택시가 마침 지나가길레 탓는데
우리부부는 택시가 잘 오질 않아 버스주차장에서 버스를 탓다.
다행이 버스가 가라토시장행이라 이내 따라 갈수 있었다. 버스료는 1인 220엔이었다.
점심으로 초밥을 먹고
주머니에 있는 일본돈 동전을 모아 맥주도 한잔하면서 즐거운 일본여행을 즐긴다.
다시 여객선터미널로 돌아오는길에는 우리 6명 모두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시모노세끼역에서 내려
역주변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즐기다
터미널에서 시모노세끼현에서 나오신 담당자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내년에 다시 찾아줄것을 당부받으며,
6시30분 부산행배에 오를수 있었고
아침 8시 고국의 부산항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돌아오는 배는 출발에서 부터 파도가 심해 보통의 사람들이 멀미를 하기도 했다.
나도 멀미가 올것 같아 바로 잠을 청해 잠이 들었다.
기록은 1시간 56분 46초로
생각에 못밑첬지만 즐겁고 유쾌한 대회였고 여행이었다.
그리고 많은것을 배우고 돌아온 대회였다.
대회장 어느곳에 종이 한장 뒹굴지 않아 너무나 놀랐다.
우리나라 대회장은 쓰레기로 몸살인데
여기대회는 내가 쓰레기를 버릴레야 버릴수가 없었다. 아예 티끌하나가 바닥에 없었기에.....
그리고 자원봉사자가 온동네 마을분들이 모두가 자원봉사자였다.
정말 일본은 단체가 되면 무서운 나라였다.
많은것을 보고 배웠으니 나도 이제 실천을 좀 해야겠지. ㅋㅋ
첫댓글 멋져요, 그리고 대단해요.
감사합니다.
수고했슴다~ 국제선수님~~~^^
풀코스를 1시간대로 엄청
당기셨네요~~^^
내년에 한번 가봐
좋은 경험이야.
수고하셨습니다-- 고기부페 에서 사주신 나마비루 잘마셨셔서 무사완주했습니다--^^
유휴인 구경 잘 하고 왔더군.
달린다고 수고했어.
대단해.
초밥먹었내요!
네
이틀동안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