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글
2006-11
공 부 한 다 는 것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나는 몸집이 커서 매사에 날렵하지 않고 우둔하며, 어떤 것을 바라보는 눈길이 예리하지 않고 무디고 예사롭다. 나는 무엇을 배우거나 익히려는데는 별관심이 없고, 어떻게 보면 어떠한 일에 궁리(窮理)하는데, 곧 생각을 좀 오래 그리고 깊이 하려는데 관심이 있다고 하면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늘상 시행착오를 겪는다. 가을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책읽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요즈음의 젊은 사람들은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학교 다니기를 그렇게들 좋아 한다. 그런데 그것들이 나에게는 별 관심거리가 되지를 못한다. 우리가 잘 아는 말처럼 그 옛날에 소크라테스는 세상의 그 무엇을 알려고하지 말고 너 자신을 알라고 말을 하였다고 한다. 이 말을 웃으갯 소리로 네 꼴을 먼저 알라는 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원 뜻은 무지(無知)의 지(知)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너 자신을 알라는 이야기란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이야기 중에도 있었다. 조선시대 문인 유몽인에게 한 중국 사람이 조선 사람은 어떤 경서를 읽느냐?고 얕잡아보며 물었다. 이 때 조선 사람은 제비도 논어정도는 읽을 줄 안다고하면서 知之謂知之(지지위지지) 不知謂不知(부지위부지) 是知也(시지야)라고 재치 있게 말을 하였다. 빨리 읽으면 지지배배지지배배 하는 제비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이 구절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라는 바로 그러한 뜻의 말이다. 우리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그것이 바로 선생이다. 그리고 우리말 중에 아는 것이 도리어 근심을 부른다는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성서도 또한 재미있는 말을 한다.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전도서 12:12).
유학에서는 학문을 크게 자신을 위한 학문(爲己之學)과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문(爲人之學)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앞의 것이 진리의 탐닉에 관심을 삼고 내면의 수양을 통해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학문이라면, 뒤의 것은 더 많은 부와 명예와 지위를 얻어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겉치레를 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공자는 그런 말을 하였단다. 나는 같지도 않은 것 즉 사이비(似而非)를 미워한다. 군자 같지만 아닌 사람들 즉 사이비를 싫어한다고 그렇게 말을 하였단다. 그것은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른 것을 이르지 않는가? 예수도 자기에게 나아오는 서기관, 바리세인들을 보며 저희들이 말하고 가르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이야기하였다.
공동체 이야기
장애인을 위한 배려 50가지
1.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용어는 장애인입니다. 불구자나 장애자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2.뇌성마비로 언어장애가 있고 온몸을 흔든다고 지능이 낮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뇌성마비의 지능지수는 정상입니다.
3.정신지체를 바보 또는 정신박약이라고 놀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반말을 하는데 그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4.아침에 시각장애인을 보면 재수가 없다고 피하는데 그런 낡은 사고방식은 버려야 합니다.
5.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화를 몇 단어라도 익힙시다. 간단한 인사를 하면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6.청각장애인은 알아듣지 못한다고 함부로 말을 하는데 청각장애인들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7.장애인이 지나가면 발길을 멈추고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시선을 장애인들은 고통스러워합니다.
8.장애인과 눈길이 부딪히면 먼저 미소를 띠웁시다. 호감을 갖고 있다는 표시가 되어 마음이 편해집니다.
9.비가 올 때 장애인들은 곤란을 느낍니다. 손을 목발에 빼앗겨야 하기 때문이죠. 우산을 받혀줍시다.
10.택시를 잡으려고 쩔쩔매는 장애인을 만나게 됩니다. 택시를 잡아 태워주는 친절이 필요합니다.
11.피서지나 놀이시설에서 장애인을 만나면 ‘몸도 성치 못한데 왜 여기까지 왔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장애인도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12.엘리베이터 앞에 장애인이 있으면 장애인이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림 버튼을 열어줍시다.
13.건물에 들어서는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이 이용하기 쉬운 방법을 아는 대로 안내해 줍시다.
14.회전문 앞에서 쩔쩔매고 있으면 다른 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인에게 부탁합시다.
15.다운증후군이란 그 내용에 대해 모르면 누구랑 똑같이 생겼네 하면서 신기해합니다. 다운증후군은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둡시다.
16.장애인을 보고 혀를 차거나 동정 어린 격려, 또는 호기심으로 묻는 질문은 삼갑시다.
17.장애인 부모에게 자녀 중에 또 장애인이 있느냐고 묻는 것은 큰 상처를 주는 일임을 알고 주의를 해야 합니다.
18.장애인을 집단화하여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장애인은 특성 있는 개체입니다.
19.휠체어는 장애인의 몸의 일부입니다. 갑자기 뒤에서 잡고 밀어주면 놀라고 불쾌해 합니다. “도와드릴까요?”하고 묻는 것이 예의입니다.
20.속해 있는 모임이나 직장에 장애인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고 권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집시다.
21.장애인 친구를 가집시다.
22.주위에 장애인이 있으면 재활에 필요한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알려줍시다.
23.산업재해나 교통사고로 인한 중도장애를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장애를 운명이 아닌 사회적 현상으로 발전시킵시다.
24.임산부에게 장애 예방에 대한 정보를 줍시다.
25.장애인 차량 주차공간에는 절대로 차를 세우지 맙시다. 위반차량을 제재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집시다.
26.횡단보도를 건너는 장애인을 보면 자동차는 서행합시다.
27.어린이가 장애인을 보며 “왜 저래?”라고 물었을 때 “엄마 말 안 들어서 그래”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지 말고 장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줍시다.
28.모든 부분에 장애인이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려를 합시다.
29.장애인을 무조건 칭찬하는 것도 편견입니다. 정확히 판단하여 평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0.휠체어를 다루는 방법을 알아둡시다.
31.계단 앞에서 곤란을 겪는 휠체어 장애인을 보면 지나가는 사람 2,3명을 모아 휠체어를 들어서 계단을 이용해 줍시다.
32.뇌성마비 장애인에게 음료수를 권할 때는 빨대를 꽂아서 내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33.어떤 건물에 들어온 장애인에게 무슨 일로 왔느냐고 따지듯이 묻는 것은 잘못입니다. 와서는 안 될 잡상인 취급을 해서는 안 됩니다.
34.휠체어 장애인과 대화를 나눌 때는 시선 높이를 맞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앉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도록 합시다.
35.시각장애인이 길을 물으면 전후좌우로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36.시각장애인과 동행할 때는 팔을 내주어 팔짱을 가볍게 낀 상태에서 반보 정도 앞장서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37.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무서워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대해줍시다.
38.시각장애인이 물건을 사려할 때 물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줍시다.
39.시각장애인이 음식점에 찾아오면 메뉴를 가격과 함께 설명해 주고 식사를 내온 후, 음식의 위치를 설명해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40.시각장애인을 만나면 반드시 악수를 하며 자기소개를 말로 해야 합니다.
41.시각장애인에게 위험한 물건은 가까이 놓지 말고, 그런 물건이 있다는 것을 말로 알려줍시다.
42.절단장애인 중 오른쪽 의수를 사용하는 사람은 악수를 청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왼손으로 바꾸어 악수를 합시다.
43.청각장애인은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전화를 걸어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대신 전화를 걸어줍시다.
44.청각장애인이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필담으로 중간중간 내용을 전해주고 얘기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45.청각장애인과 대화를 나눌 때는 마주보고 입모양을 정확히 하여 말해야 합니다.
46.정신지체장애인이 옆에 오면 피하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 무슨 도움이 필요한지 살피면서 보살펴줍시다.
47.장애인이 있는 가정을 방문하면 장애인에게 먼저 가서 인사를 하고 같이 어울리도록 합시다.
48.장애인과 결혼을 하는 것이 큰 불행인양 말하지 말고 축하와 격려를 보냅시다.
49.학교에 장애인이 다니면 관심을 갖고 친구하기를 주저하지 맙시다.
50.직장에 장애인이 있으면 특별대우로 소외시키지 말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해줍시다.
(http://blog.daum.net/gfinger4/6729838)
공 동 체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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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 공동체 가족
박정임
라홍채
최성재
최영애
정무래
박종만
박병민.진선미.한솔.진솔
* 11월 20일에 진주문교회여전도회(유운걸 목사님)가 함께 해주셔서 겨울김장을 담그었습니다.
☻ 기도하며 함께 하신 분들
정무래.최영애.라홍채.박종만.김기홍.양오석.금성교회.세광교회.주식회사EG(이광형).채윤기(박현실).한애자.대전충남지방통계청.수영교회.진명구.튼튼영어대전동구(연월순외13인).동부명성교회.이원교회.동춘교회6여전도회.대덕교회.대전성남교회.옥천동부교회.그리스도의집.살림교회(박상용외4인).김종택.금산주부클럽(3인).신건태.추부제일교회.추부보건진료소(이현순외2인).최선희.대한적십자금산군추부봉사회(성삼순.임영호)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