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승리자 누구뇨 / 요한일서 5:15, 로마서 8:37
사업에서는 이기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지만, 대립에서는 이기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큰 성공은 크게 이기는 데에 있고, 작은 성공은 작게 이기는 데에 있다. 그러나 이기는 방법이 각각 다르기에 결과도 다르다. 혹은 힘으로 이기는 사람도 있고, 지혜로 이기는 사람도 있다.
힘으로 이기는 자, 예를 들면 진시황이 산동 6국을 멸하고, 가이사와 히틀러가 거의 세계를 정복한 경우, 이처럼 큰 힘으로 나라들을 정복하였지만 결국 그들의 흔적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사람들의 원망뿐이다. 영국도 해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했지만, 오늘날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힘으로 이기는 것은 결과가 없다.
지혜로 이기는 방법은 어떨까? 솔로몬은 천하에서 가장 지혜로운 왕이었다. 그는 지혜로 많은 나라를 통일하고 거대한 영토를 차지하였지만, 그 후손 때에는 다 사라지고 유대조차 둘로 갈라졌다. 또한 헬라도 지혜로 세상을 정복하였지만,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독일도 세계적인 과학 강국이었지만, 전쟁에서 패배하였다. 이처럼 지식으로 이기는 것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힘도 아니고, 지식도 아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주축국을 이겼는데, 미국이 무엇으로 이겼을까? 미국은 힘도 있고 지식도 있지만, 결국 하나님이 미국을 이기게 하셨다. 그러나 미국의 승리도 아직은 표준이 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김의 근본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사랑이다. 사랑으로 이기는 것이 가장 완전하다. 지장이불여복장이란 말처럼, 이 복은 사랑으로 받는 것이다. 힘이나 지혜로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받는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힘으로도 아니고, 지혜로도 아니라,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셨다. 그 사랑은 세상에 부르짖는 사랑이 아니라, 당신 몸으로 그 사랑을 보여주신 역사적인 사랑이다. 그래서 주님은 승리자로 존귀히 여김을 받으시고,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가지셨다.
이 사랑에 대해 눈물 흘리며 자복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고, 싫어하는 이도 없다. 이 사랑은 세상의 모든 왕과 장군, 천상 천하의 모든 이가 찬송하는 사랑이다. 이 사랑을 믿는 자는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 거룩한 천국을 건설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