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대까지만 하더라도 집집마다 돼지를 키웠다. 대학생이던 시절, 친구가 지리산 등산을 갔다가 경남 산청에서 하루 민박을 하였는데 큰 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렀더니 아래에서 새까만 돼지가 꿀꿀거리더란다. 소위 똥돼지가 제주도 말고도 지리산 인근에도 키워졌던 것이다.
1960년 대 까지만 해도 농가에서는 모두 토종 흑돼지를 키웠다. 70년 대가 되면서 영국에서 개발된 요크셔, 바크셔 같은 종이 일반 농가에 보급되면서 지금은 지리산 부근의 남원, 함양, 산청 등지의 흑돼지와 제주 흑돈을 제외하면 타지방에서는 꺼먹 돼지를 구경하기 어렵다.
여기서 여담 한 가지.
방학 때면 외가에 자주 놀러 갔다. 30리 길을 걸어서 가거나 일부 구간 버스를 타고 가거나 하청이란 동네를 지나야 하고, 그 동네에는 농업고등학교가 있었다.
그 학교는 경남고 동기 김한실 군의 부친인 거제의 저명 교육자, 무원 김기호 선생께서 설립한 학교이다. 농과와 축산과 등이 있었다고 기억된다. 학교 실습장에는 가축들이 사육되고, 밭에는 여러 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어린 눈에 신기한 동물들과 작물도 많았다. 칠면조, 개만큼 큰 자이언트 토끼, 요크셔와 바크셔 돼지 등은 생전 처음 보는 동물이었다.
우리에는 소와 돼지, 산양, 칠면조, 닭과 오리, 토끼 등이 길러졌다. 혼자서 외가에 갈 때면 종종 그 학교 실습장에서 동물들을 구경하고 어떻게 기르는지 살펴보기도 했다.
그 중 어마어마하게 큰 돼지가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흰색 털을 가진 돼지였다. 새끼 열 다섯 마리도 보았다. 방학 중 학교에 나온 주번인 고교생에게 물었더니 요크셔인지 버크셔인지 나에게 답변해 주었다. 큰 돼지의 몸무게가 600킬로그램 정도일 거라고 그랬다. 보통 집에서 기르는 토종 돼지는 150킬로(40관)이면 엄청 크다고 했는데. 아울러 우리 토종 돼지보다 성장 속도도 빠르고, 크게 자라니 앞으로 농가에 보급되면 자기도 졸업하고 길러 볼 요량이라고 했다.
1970년 대에 접어들면서 외래종 돼지가 농가에 급속히 보급되었고 그 이후로 현재 남아 있는 꺼먹 돼지도 대부분 교잡종이다. 제주도나 지리산 인근인 함양, 산청, 남원, 임실 등지의 털이 까만 색인 돼지도 순수 토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즈음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해 먹는 돼지고기는 3원 교배종 흰털 돼지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요크셔, 듀록, 랜드레이스라는 유럽에서 도입된 3가지 종을 교배한 것이다. 사료 효율성, 내병성, 한국 기후에의 적응성 등을 고려하여 개량된 것이다.
(집필 교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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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60년대 우리고향 돼지는 모두 흑돼지였는데... 그때 새끼를 15마리 낳아 세 마리는 젖이 모자라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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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토종돼지는 없다고 봐야...
종국에는 인류도 흑,백,황인종이 없어질 거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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