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로드클래식 7차시입니다~~
친구들이 "요즘 왜 밧줄놀이를 안해요?"
라고 물었는데,
오늘은 날도 좋고,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모두 모여 매봉공원을 향해 걸어갑니다~^&^
눈이 오면 무심천에서 눈썰매를 탈까 했는데,
아주 화창한 날이라 밧줄놀이하러 고고씽~~
이제 매봉공원까지 걷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죵~
제법 빠른 걸음으로 걸었는데도 뒤쳐지는 친구가 없고,
매봉공원에 도착해 보니 30분 정도 걸렸어요~
밧줄은 서로 나누어서 들었습니다~
오늘은 밧줄로 그네와 해적다리를 만들계획입니다.
첫차시에 그네를 만들었는데,
다시 한번 만들고 싶어해서 오늘 만들 계획입니당~
공원안으로 들어가려면 우리가 넘어야 될 문턱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낭송문턱이지요~
소나무 아래에서 오늘의 문장을 낭송하는데,
오늘의 문장은 '과유불급'
하지만
과유불급이 들어간 학술제 낭송문장을 다같이 소리 맞추어 읽었습니다~
예슬이와 유진이는 벌서 다 외워와서 원고가 따로 필요가 없어요~
낭송문턱을 잘 넘어 왔으니, 밧줄을 묶어야지요~
키가 큰 고학년들은 그네팀으로
키작은 저학년들은 해적다리팀으로 나누어 만들었습니다~
그네팀은 먼저 몸풀기로 줄넘기를 합니다~
긴줄넘기는 물론,
짧은 줄로도 잘 넘어요~^^
그네팀엔 키가 훌쩍 큰 박현정샘이 중심이 되어
그네를 매달 기본줄 매기를 먼저 합니다~
다같이 당겨~~~
해적다리팀은 림보로 몸을 풀어봅니다~
매우 낮은 높이인데 다들 유연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걸매듭을 배웠습니다~
한 번 배웠던 매듭이라 그런지,
금새 몸이 기억을 해 냅니다~
몸으로 익힌 기억은 오래가는 것 같아요~신기신기~~
그네도 매어졌고,
해적다리도 만들어졌고,
이젠 놀기만 남았지요~??
그전에 오늘 낭송문장을 외워볼까요?
오늘의 문장은
過猶不及 과유불급 過猶不及
"자장과 자하중에 누가 더 현명합니까"
"자장은 너무 지나치고, 자하는 좀 부족하지."
"그럼 자장이 나은 것입니까?"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
그네는 서서도 타고
앉아도 타고
둘이서도 타고
신나게 취향대로 골라 탑니다~
서로 밀어주고, 잡아주고~~
신난다~~!!
"더 세게 밀어주세요~~!"
해적다리가 분명 높았는데,
모두가 올라가니 땅에 가까워요~
휘청거리는 밧줄에 몸을 맡기며 밧줄과 하나되는 친구들~
몸은 흔들흔들~
입은 방긋방긋~
정말 신나게 놉니다~^&^
12시가 다가오는데도 밥 먹자는 친구들이 한 명도 없습니다~ㅎㅎㅎ
"얘들아! 우리 밥 먹고 놀자!"
움직이지 않으니 오히려 썰렁합니다~
따끈한 국물을 먹으니, 오우~ 따뜻해요~^^
따뜻한 국물을 나누어 먹으니,
엄마표 도시락이 빛을 발합니다~
밥을 먹고,
이어서 한자밥도 먹었습니다~
과유불급
매번 바깥에서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글을 쓰는데,
과거시험을 보는 느낌이 든답니다~
또박또박 잘 쓴 친구들에게 말해 줍니다~
"통이요!"
밥을 먹어서인지
많이 움직여서 인지
잠바를 벗어도 춥지가 않아요~~
밧줄을 정리하기까지 신나게 놉니다~
그네도 타고,
해적다리에 오르고~~~
바빠요~
밧줄위에서 놀이를 창조해 냅니다~
통닭구이도 되고,
술래잡기도 하고,
편안하게 앉아 있기도 하고~~
자, 신나게 놀았으니 정리를 해 볼까요~
여러 아이들이 달려들어 밧줄을 정리하니 금새 풀립니다~
팔자매듭을 알려주었더니,
가방속에 속속 바로 들어가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밧줄놀이를 하니
많은 시간을 놀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만족하게 놀았는지,
정리도 군말없이 합니다.
하긴 정리하는 것도 재미집니다~
밧줄푸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마무리 낭송문턱을 지나야겠지요?
과유불급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나누고,
전체 낭송을 낭랑하게 낭송했습니다~
아침에만 해도 원고를 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원고를 보지 않고도 외우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다 외우지 못했어도
친구들이 쳐 주면 곧 따라갑니다~
혼자라면 어려운 것 투성인데,
친구들과 함께라서 낭송도 쉽게 하고,
밧줄놀이도 뚝딱 하고,
걷는 길도 웃을 일이 많이 생깁니다~^^
많이 걷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해인네에 도착했어요~^^
편안함이 느껴지는 해인네입니다~^^
매봉공원에 오고 가는 길이 왜 이리 쉬웠나 생각해보니
지난 어로클 시간에 구룡산에서 매봉산까지
엄~청 걸어서
매봉공원까지 가는 30분정도의 거리는 음~ 식은 죽 먹기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걸음걸이도 빨라지고,
오래 걸을 수 있는 힘이 생겼네요~^&^
다음 어로클 시간까지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차시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샘들~~추운데 고생하셨어요~
추운데 점심은 어떻게 먹을까? 밧줄 놀이는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사진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어요~^^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니 저또한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