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적성시험(PSAT)의 평가영역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영역 으로 구성된다.세 영역은 그러나 특정한 지식의 정도가 아니라,능력을 측정 하기 때문에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점이 많다.행자부 관계자는 “측정 방식은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지만,PSAT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과 문제해결,판단능력을 위주로 측정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 다.영역별 문제유형은 다음과 같다.
◆언어논리영역= 문장의 구성 및 이해능력,논리적 사고력,표현력,추론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는 대인관계,보고서 작성 등의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으로서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종합·통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따라서 인문·사회·자연·문화 등의 분야에서 이해,추론,주제찾기,문장구 성 등의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각종 신문,잡지,기타 간행물 등의 기사문이나 해설자료들을 제시하고 그 내용의 이해도와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 제된다.
예를 들어 중·고교 국어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단배열 맞추기 등이 대표 적인 문제로서 헌법이나 신문기사 등의 장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해도를 평가한다.
◆자료해석영역=
통계처리 및 해석능력,수치자료의 정리 및 분석능력,정보화 능력 등을 측정 한다.
수치자료의 처리 및 분석능력은 공직업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으로 언어능 력과 더불어 학업적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에 포함된 영역이다.
법률·사건·재무·국제통상·정치 등의 분야에서 자료읽기,단순계산,응용 계산,자료이해,자료추리 등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응용해 정답을 유추해 내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통계청을 비롯한 각 기관 및 단체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실업률,수출증 가율 등 수치자료를 제시한 뒤 현실적인 분석력을 바탕으로 정보를 추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상황판단영역=
연역추리 및 분석능력,문제해결능력,판단 및 의사결정능력 등을 검정한다.
제시된 자료에서 원리를 추리하고 자료와 정보를 올바르게 확장,해석하는 능력과 논리적 추론을 하는 능력,다시 말해 기획·분석·평가 등의 업무수행 에 필수적인 능력을 측정한다.
특정한 출제분야는 없지만 설정 가능한 현실적 상황을 놓고 추리,문제해결, 판단 및 의사결정 등의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사회적 이슈나 사건,공공정책 등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한 뒤 이에 대한 이해력과 해결책의 모색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 PSAT 실험실시 계획=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개편안이 확정된 가운데 개편안의 핵심인 공직적성 실험평가가 다음달 1일 행정·기술고시 수습사무관을 대상으로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 진행된다.
이번 실험평가는 문제에 대한 적응력과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문제의 타당 도·변별도 등을 점검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고,한국행정연구원이 시행하는 이번 시험 가운데 특히 서울과 부산,광주,대구 등 4개 지역에서는 수험준비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실험평가를 실시한다.
실험평가에 참여하고 싶은 수험생은 원서를 28일부터 11월2일까지 한국행정 연구원 홈페이지(www.kipa.re.kr)나 전화(02-564-2004,7769)로 접수하면 된 다.
실험평가에서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영역에서 각 20문제씩 모두 60문 항이 출제돼 120분동안 실시된다.문항 수는 많지 않지만 생각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성적은 12월2일 이후 한국행정연구원에 문의하면 개별 통보받을 수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제도도입 결정 이후 첫번째인 이번 실 험평가는 ‘공직적성시험 예시문제’와 달리 전문연구기관이 구축한 ‘문제 은행’에서 출제된다.”면서 “이번 실험평가 결과는 공직적성시험의 본격 시행에 앞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