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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비전은 '어떤'에 들어있다고 생각. 의료는 여성주의, 인권진료, 협동은 조합원의 약속, 돌봄은? 돌봄을 다양하게, 많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어떤' 돌봄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제안해주신 질문 덕분에, 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떤 사회를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지 좀 더 분명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 돌보고 함께 건강해지는 마을 / 다양한 돌봄에 도전하는 2024년”.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성안하고 총회에서 의결된 올해의 핵심슬로건입니다. “누구라도, 뭐라도, 하나라도!” 총회 때 ‘다양한 돌봄에 도전하는 2024년’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공유했던 구호입니다. 하지만 짧은 슬로건과 구호만으로는 금방 알기 어려운 방향과 가치가 있지요. 제안해주신 질문은 바로 그 부분 - 즉, ‘왜’ 다양한 돌봄에 도전하려 하며, ‘어떤’ 다양함을 만들어가고자 하는지를 짚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올해의 핵심슬로건이 딛고 있는 원칙, 바라보고 있는 방향성을 더 많은 조합원들께 설명할 기회가 생겨 참 좋습니다. 살림이 본격적으로 돌봄사업을 시작한 2019년부터, 우리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살림다운 돌봄‘이 무엇인지 그 방향을 잡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많은 교육과 워크숍들을 통해, 살림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려는 것은 ‘어떤 돌봄’인지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는 “10원칙. 호혜적 돌봄”에 가장 명시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돌봄은 혼자만의 힘이나 소수의 친한 관계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돌봄이 ‘독박’이 되거나 이윤추구의 장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는 결코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기꺼이 돌보는 마을공동체는 돌봄이 호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돌봄의 주체가 되어 모두가 참여할 때만 가능합니다. <살림>은 스스로 돌보는 힘을 키우고(자기돌봄), 서로 돌보는 관계망을 만들며(서로돌봄), 나아가 협동하는 조직을 통해서 가능한 돌봄을 구현해 나가고자 합니다(함께돌봄). 자기돌봄, 서로돌봄, 함께돌봄이라는 세 차원이 서로 맞물리고 북돋워질 때 돌봄은 호혜적으로 순환될 수 있으며, 더 큰 돌봄의 생태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돌봄은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될 수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가진 현재의 필요와 욕구를 넘어, ‘더’ 돌보고 ‘같이’ 돌보고 ‘잘’ 돌보는 돌봄의 문화를 만들어 나갑니다. 돌봄이 누군가에게 쏠린 ‘독박’이 될 때, 그래서 모두가 피하고 싶은 ‘고역’이 될 때, 돌봄의 가치는 확산될 수 없습니다. 돌봄 노동이 주로 여성에게 전가되고 있는 사회적 현실을 인식하고, 돌봄노동이 정의롭게 나누어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돌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돌봄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며, ‘돌봄의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강화합니다. ⁃ “10원칙. 호혜적 돌봄” 해제 (<살림10원칙 : 선포집>, 69~72쪽) 10원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뜨겁게 호응하셨던 원칙이 바로 “10원칙. 호혜적 돌봄”이었습니다. 호혜적이지 않은 돌봄, ‘독박’이 되고 ‘고립’으로 이어지는 돌봄은 결코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컸기 때문이겠지요. 돌봄이 주로 여성에게 전가되는 부정의한 현실을 바꾸려는 노력, 돌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돌봄을 배우는 기회를 만들고 돌봄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노력, 호혜적 돌봄을 위한 ‘구조’를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노력. 이런 것들이 살림다운 돌봄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호혜적 돌봄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해, 2024년에는 아래와 같은 여러 차원에서 ’다양한 돌봄에 도전‘하는 데에 좀 더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다양한 돌봄에 도전해보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에서 ‘살림다운 돌봄’으로 향하는 과정입니다. 첫째, 우리가 필요로하는 돌봄은 저마다 다르기에, 돌봄의 다양성이 커질수록 ‘돌봄을 받으면서도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끝까지 나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나다움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돌봄들을 상상하고 시도해보자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혼자 허공에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야’ 하고 알아주는 누군가가 돌봐줄 때만 지켜지는 것이니까요. 둘째, “누구라도, 뭐라도, 하나라도” 다양하게 돌봄에 참여해보자는 것은, 달리 말하면 돌봄을 해본 적이 없거나 익숙치 않더라도 서로 격려하며 모두가 좀더 돌봄의 ‘생산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돌봄을 ‘소비자’로서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회에서 우리가 바라는 호혜적 돌봄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이용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돌봄의 생산자이기도 하며, 누구나 돌봄의 생산자가 될 때만 비로소 호혜적 돌봄의 생태계가 가능해집니다. 너도나도 돌봄에서 한발 빼는 사회가 아니라, 너도나도 돌봄으로 한발 더 담그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당장 할 수 있는 다양한 돌봄을 시도해보자는 것입니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호혜적 돌봄’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주 기나긴 여정이겠지만, 누구라도, 뭐라도, 하나라도 해보자고 나서는 조합원들이 있다면 우리는 외롭지 않게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행동을 통해, ‘호혜적 돌봄’은 비로소 허황된 선언이 아니라 현실적인 꿈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도 한 발 한 발 그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
존엄과 나다움을 설명해주면 좋겠다. 잘 안그려진다.
2023년 돌봄이야기마당에서 ‘살림다운 돌봄’에서 늘 이야기해 왔던 ‘존엄과 나다움이 있는 돌봄’을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돌봄’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femihealth/KEUG/2920 선택지가 없는 것, “당신이 현재 ~~하니 ~~ 밖에 안 되겠네요.” 라는 상황이 곧 불행이고, 나의 컨디션, 선호, 지향에 따라 참여 여부와 내용을 선택할 수 있을 때 나다움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센터, 집, 요양원에 있을 때 (어린이도 마찬가지겠지요), 모두가 같은 차를 마시고, 모두가 같은 프로그램을 같은 속도로 하고, 같은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계속 편안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나아가 매일 매일 집에만, 센터에만, 요양원에만 있어야 하는가도 생각해 봅니다. 돌봄자원활동도, 사업소도 다양하게 + 그 안에서도 교차될 수 있도록 해 가는 것이 ‘나다움’과 ‘존엄’이 있는 돌봄을 만드는 과정이겠지요. 돌보는 연습과 경험도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아직 돌봄에 대해 잘 모르겠고, 먼 일인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이미 돌봄의 한가운데 있는 분도 있고요. 그렇다면 돌봄을 경험하는 장 역시 깊게 혹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 - 한 번 참여를 시도해 보는 것 - 정기적으로 돌보는 연습을 하는 것 - 그를 일자리로 하는 것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때 나의 상황에 따라 경험하며, 돌봄의 생산자가 되어가고, 우리가 원하는 돌봄 관계망을 천천히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 존엄과 나다움이 있는 돌봄은 곧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돌봄이기에, 올해 살림의 핵심 목표를 ‘다양한 돌봄을 시도하는 2024년’으로 정하게 되었답니다. |
기존의 '마을', '건강, 공동체, 참여활동' 등이 '돌봄'으로 이름과 개념이 바뀌는 것은 아닌가요? 다양한 활동을 '돌봄'하나로 퉁칠 것인가.
무척 근본적인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림이 시기마다 주요하게 사용하는 이름, 개념이 변화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는 돌봄이 핵심목표에도, 조합의 미래 방향에도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이고, 돌봄도 여성주의, 마을, 건강, 공동체, 조합원 참여와 마찬가지로 한 두 해의 노력과 시도로 이루어지기는 어렵기에 한동안 주요한 의제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동안 살림에서 함께 다져왔던 여러 가치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금 말하고 있는 살림다운 돌봄의 가치 안에 녹아들어, 기존의 돌봄 개념과는 조금 다른 살림이 꿈꾸는 마을과 건강, 공동체와 참여가 있는 돌봄의 개념이 만들어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돌봄살롱에 대한 질문과 제안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모아보았습니다.
돌봄살롱의 교육과 활동, 구체적 사업 내용
돌봄살롱이 기존 사업인 '나이들고 싶은 마을' 교육, 돌봄 이야기마당 등과 어떻게 다른지? 교육 이후에 어떤 사업과 참여로 이어지는지?
돌봄살롱에 조합원 예비조합원 모두 참여 가능한가?
의욕도 올라가고 지속가능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 돌봄살롱에 불쑥 참여하는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까?
돌봄살롱, 돌봄활동 매뉴얼 같은 걸 만들어보면 어떨까?
2024년 5월부터 매월 다양한 주제의 돌봄 분야(부모님돌봄, 자기돌봄, 육아, 청소년, 반려동물 등)에 관심과 욕구가 있는 조합원/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앞으로 함께해 볼 활동과 사업의 물꼬를 트는 시간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함께 만들어 갈 살림다운 돌봄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생각도 나누며, 작당을 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미니강좌+의견나눔 형식으로 최대 2시간 만날 예정입니다. 돌봄을 주제로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일단 만나는 자리’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돌봄위원회에서 현재 논의 중으로 3월 중 2024년 계획안을 확정 및 안내+3월28일과 30일에 돌봄설명회 개최, 4월부터 홍보, 5월부터 시작합니다. 돌봄살롱 이후에 어떤 사업과 참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매 회의 다양한 돌봄주제에 대한 의견, 바람, 경험을 함께 나눈 후에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는 활동을 함께 기획, 필요 시 사업화 가능하도록 제안하는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다. 우선 조합원의 구체적인 참여/이용 필요를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구체적인 기획과 홍보를 해나가고자 합니다. 의욕도 올라가고 지속가능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단 가볍게 한 번 만나고자 해요. 만나서 나의 돌봄 관심과 경험과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언어들이 단초가 되어 연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돌봄살롱’을 통해 만들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불쑥, 자주, 참여해주시고 주변에 많이 홍보해주세요! |
마을돌봄거점의 계획, 지역 연대, 돌봄 생태계 조성에 대한 질문과 제안을 모았습니다.
마을돌봄거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지역네트워크 연대도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다. / 마을돌봄거점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듣고 싶다. 선정 기준이나 진행방법 등 잘 모르겠다 / 마을돌봄거점사업의 세부 계획(거점마련/기준/컨텐츠 등 세부 계획을 알고 싶다.
마을돌봄거점 10개는 누구를 대상으로 어디에서 하는지? 지역에 어떤 니즈가 있을까? / 마을돌봄거점 어디쯤,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나? 진관동 멀다. 다른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는 모델 필요 / 마을돌봄거점 선정이 궁금하다./ 10개 마을돌봄거점 마련의 구체적인 방안은? 공간과 사람은 어떻게? / 마을돌봄거점을 누가 어떻게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어떻게 준비할지, 예산 규모와 예산 확보 방법이 궁금하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생태계 만들기의 구체적 경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내용이 조합원에게 더 잘 전달되고, 마을과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 통합돌봄사업을 더 잘 알아야 조합원들도 더 참여할 수 있고, 관련된 사람들을 잘 연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므로.
마을돌봄거점 과연 지역이 중심이 되나? 주제만 던져놓고 구체 내용이 없음.
은평에는 이전에도 서로 돌보고 함께 보살피는 다양한 마을활동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주체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곳곳에서 각 현장의 욕구와 필요에 맞는 활동들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2023년 말 은평의 제 시민사회 조직들이 참여했던 은평상상 컨퍼런스를 통해 이러한 시민주도의 실천들을 ‘돌봄’의 관점으로 재해석해보고 서로 돌보고 안심하고 나이들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을돌봄거점’활동을 펼쳐가보자고 결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추진은 은평통합돌봄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연대하며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활동들을 ‘마을돌봄거점’으로 잘 엮어서 함께 안내하고 홍보하여 관련한 정보와 자원이 마을 안에서 잘 흘러 이용도 참여도 쉬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마을돌봄거점의 활동 방식과 모습은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떤 곳은 살림의 서로돌봄카페처럼 매주 진행할 수도 있고 어떤 곳은 상하반기 2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곳은 마을 어르신, 어떤 곳은 장애인, 어떤 곳은 영유아 양육자, 학교밖 청소년, 반려동식물이 중심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민의 자치력으로 돌봄 관계망을 만드는 비영리 목적에 함께 하며 마을돌봄거점이 되고 싶은 조직이나 모임이라면 적극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진관동 물푸레북카페, 신사동 봉산아래주택, 역촌동 초록길도서관, 갈현동 별별곳간, 구산동 밥풀꽃, 역촌동 역촌살림 등에서 적극적인 고민을 펼치고 있습니다. 운영방식도 주제도 모두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마을 안에서 마을 사람들과 생명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며 곁을 내어주는 돌봄의 관계망을 만들어가는 길이기에 어떤 시도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살림의 서돌카 운영모델이 있듯이, 다른 공간들은 저마다의 운영원칙이나 노하우들이 있겠지요? 누구나 소외됨 없이 자치적으로 자발적인 모임과 활동이 일어나도록 느슨하나 분명한 원칙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올해는 주민의 힘에 방점을 찍고 예산 없이 우선 시도해보는 것으로 각 주체들의 결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좋은 모델을 잘 만들어 마을에서 돌봄활력을 불러 일으킨다면 이후에는 외부의 의미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주체들의 핵심 관심사와 여건에 맞춰 올 한해 10곳의 마을돌봄거점을 만들어 은평에서의 안심관계망을 펼쳐가는 시작에 살림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로돌봄카페의 운영 및 돌봄과 관련한 활동과 사업의 경험을 필요한 곳에 잘 나누고 살림도 역시 새로운 거점을 조성하고자 하는데요, 다양한 제안과 적극적인 참여! 기대합니다~ |
서로돌봄카페, 마을돌봄거점, 돌봄 살롱…다 비슷해 보이는데 차이가 뭔가요? 홍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돌봄사업들 간에 네이밍(예, 돌봄살롱) 등이 사업 구분이 더 잘 드러나도록 만들고 홍보. 차이점 명확하게.
돌봄살롱과 마을돌봄거점은 위에서 설명을 드렸고, 서로돌봄카페에 대해 간략하게 공유드릴까 합니다 <지금의 서로돌봄카페 운영방식> 일시: 매주 토요일 오후1시~4시 장소: 역촌살림 4층(역촌동 50-50) 참여: 돌봄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원 누구나 ‘카페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 내용: 근황토크, 서로돌봄카페의 약속읽기, 입근육 운동, 관절가동 운동 등
2024년 여러 마을돌봄거점이 만들어지면, 서로돌봄카페도 그 다양한 거점 중 하나가 되겠지요. 돌봄살롱에서 만난 조합원들을 서로돌봄카페에서 이용자로, 카페지기로 또 만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나다움’은 곧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때 유지될 수 있기에 올해 살림은 다양한 돌봄활동을 시도합니다. 이에 이름도, 모양도, 기간도, 주체도 각양각색일 것 같습니다. 이것이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잘 논의하고 공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
치매안심마을 건강이웃 교육에 대한 질문과 제안을 모았습니다.
치매안심마을 건강이웃교육 구체적 정보 궁금
치매안심마을 건강이웃 교육 이후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나?
은평구청과 공동주관으로 주민센터와 살림 공간에서 교육을 진행합니다. (매월 1-2회 개최, 2024년 총 20회 개최 예정) 동네에서 이미 돌봄활동을 하고 있는 주민분들(통반장, 우리동네돌봄단 등), 살림 조합원, 인지증이웃과 함께 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주민분들이 참여하는 교육으로, 2시간(1회)짜리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인지증에 걸린 이웃이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육 이후 후속모임을 통해 이후 어떤 것을 함께 해볼지 궁리하고 추진해갑니다. 예를 들면 매일 산책하는 동안 인지증 이웃이 있는지 살피는 활동을 하기, 주변에 고립된 인지증 이웃이 있는지 살피기, 인지증에 대한 후속학습 모임, 돌봄경험나눔 등을 해 볼 수 있겠지요? |
돌봄사업소에서 돌봄의 질 향상을 어떻게 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계획이 궁금함.
조합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열려있는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 방문요양)가 되는 것이 주요한 방향 중 하나입니다. 이 방향이 돌봄의 질과도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적 신체도움은 직원들이 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적정합니다. 어르신의 욕구에 맞는 작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는 자원봉사가 있으면 살림다운 돌봄, 나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돌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까요?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해, 휴머니튜드 케어(인간존중케어) 기반의 돌봄을 지향합니다. 주 1회지속적인 직원교육과 어르신 상태 일상적 공유 및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보호자와의 적극적 소통도 추진합니다. 운영관련하여 근거리 이용자 확보 필요도 중요합니다. 이는 돌봄의 질을 위해서도 , 탄소줄이기 차원에서도 중요합니다. 현재 송영시간 1시간 이상인 분들은 없으나 순차적으로 탑승하다 보니 처음 타신분의 송영시간이 최대 40-50분정도 되고 있습니다. 센터 근거리 조합원들의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마을돌봄거점이 동네 곳곳에 생기듯, 필요에 기반하여 더 가까운 곳에 돌봄사업소가 생기는 것도 꿈꾸어 봅니다. 미나미의료생협에서 만든 나모처럼 말이죠! |
노인일자리(건강이웃)과 관련된 질문과 제안을 모았습니다.
건강이웃 돌봄일자리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함.. 자원활동이 일자리가 된다는 점이 어떤 그림일지.
돌봄일자리 운영방안 질문(교육, 활동 등)
돌봄일자리(주 15시간, 만 60세 이상)를 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지 수요가 궁금함.
건강이웃 돌봄일자리는 방문을 통해 혈압, 혈당, 체온 등의 측정을 돕고, 관절가동운동을 함께 함으로서 신체, 관계력을 증진하는 활동을 합니다. 인지활동을 함께 하기도 하고요. 살림의 의료-돌봄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에 살림과 지역사회 자원에 대한 이해, 혈압 혈당 교육, 인권 감수성에 대한 교육, 관절가동운동과 건강박수 지도법 등에 대해 파견전, 매월 교육을 받고 상호 피드백과 교육도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돌봄 분야 노인일자리 사업을 먼저 시작한 타 의료사협의 경우 경쟁율이 어마어마하고요, 3차까지 돌봄관점, 스마트폰사용능력, 체력 시험과 면접을 볼 정도라고 합니다. 다른 이를 돕는다는 보람, 그리고 의료와 연결되어 있기에 가지게 되는 자부심, 일하는 사람의 건강도 좋아지는 경험, 조합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노동의협동과 신규 조합원가입추천으로 이어지는 등 돌보는 사람, 돌봄받은 사람, 지역사회, 조합 모두에 활력을 가져왔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림도 은평구로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선정되기를 기대하며, 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
'누구라도, 뭐라도, 하나라도!'의 구체적 내용이 궁금함.
돌봄을 키워드로, 대의원이라면 한번이라도 돌봄 참여하면 어떨까.
조합원 소문내기 활동이 필요함. 돌봄활동 에피소드, 돌봄경험, 사례들을 소문내는 프로젝트!
그러니 누구라도, 뭐라도, 하나라도 꼭 함께해요! 그리고 그 과정들 역시 잘 담아서 소문내 봅시다, |
장애인주치의, 주치의프로그램 등 고령, 50+만 집중된 느낌임. (물론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잘되면 좋겠어요) 영유아라던지 더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하는 돌봄, 의료도 있었으면 좋겠음.
돌봄사업 부문에서 정신건강 중 치매 외에는 특화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함.
노인돌봄 이외에 더 확장할 계획은 있을까? 히키코모리, 장애인 등 다양한 돌봄 니즈가 있을 것 같음.
돌봄사업의 참여가 지속적인 관계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과 계획이 뭐가 있을까요? 살림에서 참여하는 관계망이 돌봄 관계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다양한 돌봄의 필요에 대해 조합원님들의 이야기를 모아, 구체적인 활동으로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5월부터 매월 개최되는 돌봄살롱에서는, 의견주신 것처럼 영유아를 포함해 청소년, 반려동물 등 다양한 돌봄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관심있는 주제의 돌봄살롱에 꼭 참석하셔서 생생한 의견 직접 전해주세요! 살림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여러 사업과 활동을 일찌감치 시작해왔습니다. 전 건강마을위원회에서 열었던 인기 건강강좌 ‘내 친구의 우울증 이야기’, 함께건강실천단에서 개최했던 ‘명상’ 강좌 등 다양한 정신 건강 관련활동은 물론 한국의 의료사협 중 최초로 가정의학과 진료와 더불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개설해 다학제 팀 주치의진료를 시도하고 있지요. 돌봄사업에서 필요한 정신건강은 치매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주돌봄자분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일도 포함해서요. 앞으로도 다양한 필요에 맞춰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과 사업을 확대해 보아요. 돌봄 사업 참여가 지속적 관계망, 돌봄 관계망이 되려면, 서로돌봄과 호혜적 돌봄에 대한 이해, 믿음, 지향을 가지고 이를 계속해 가고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그간 돌봄사업, 활동참여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는데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돌봄주제의 활동거리와 내용들을 올해부터 더 발굴하고 추진해보고자 합니다. 돌봄살롱을 통해 만나 니즈/의견수렴을 하고, 이후 기존활동으로 연결하거나 새로운 활동을 기획해서 시도해보겠습니다. |
소규모 다기능홈의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해요. (대상도 다양하게, 예산 확보 궁금)
다시 시작하는 케어비앤비는? (새로운, 달라지는 점)
케어비앤비 다시 만들어요. 퇴원해야 하는데 집에 못 오는 분들을 위해.
케어비앤비 다시 시작하면 대상 확대 시도. 젊은 , 혼자 사는, 비혼 등등. 누구라도 갑자기 준비 안된 상태로 아플 수 있으니.
살림은 ‘있는 제도는 적극 활용하고’ ‘ 없는 제도는 현장에서 시도하고 제안하며’ ‘ 제도화되지 않을 부분은 우리 힘으로’ 라는 세 가지 전략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을간호스테이션은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등 제도화었고, 주치의 시범사업과 소규모다기능홈은 향후 3년 내 정부의 시범 또는 본사업 추진이 예상됩니다. 필요와 효과도 높고, 시도 자체도 혁신적이었던 케어비앤비는 아직 제도화 계획도, 추진할 수 있는 재원이 아직 가시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살림이 하고자 했던 방향과 효과성을 조금 더 구현할 수 있는 있는 기회가 생기고,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의료돌봄의 통합 관점에서 추진을 검토/시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살림의 힘으로 시범운영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구조,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할 것입니다. 케어비앤비를 조합원과 시민의 투표로 성사시키고 추진하면서 함께 느낀 공동의 자부심을, 지역기반 환자중심 일차의료 시범사업(주치의 시범사업), 소규모다기능홈,케어비앤비 뉴 버전 등에서 또다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제도, 함께 만들어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