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스님이 "콧구멍이 없다는 소"의 말을 듣고 문득 진리를 깨달아서 지은 오도송의 해석을 보겠습니다.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

콧구멍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깨달은 경허스님의 오도송을 보겠습니다.

忽聞人語無鼻孔(홀문인어무비공) : 갑자기 콧구멍이 없다는 말을 듣고

頓覺三千是我家(돈각삼천시아가) : 삼천대천세계가 다 내 집임을 다 깨달았네!

六月燕巖山下路(유월연암산하로) : 유월 연암산 내려가는 길에

野人無事太平歌(야인무사태평가) : 들사람이 아무 걱정 없이 태평가를 부르는구나!

누구든지 진리를 깨달으면 죽음이 없는 참 자기 자신을 보게 됩니다.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명의 곳(본성)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분명히 봉우리 뿐이였는데, 그 곳에서 끝없이 꽃의 모습이 나옵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콧구멍이 없는 소"를 보셨나요.

보셨다면 그대가 바로 진리를 깨달은 "각자 또는 인자"가 됩니다.

"영"을 다른 말로하면 "본성" 부모 미생전 모습, 콧구멍이 없는 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