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교회 목사님, 성도님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김상선 할아버지 모시고 예배에 함께 참석했던 고형석, 김슬기입니다.
상촌교회에 처음 방문이라 긴장되었는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서정암 장로님, 조자야 집사님
저희 할아버지와 잘 아시는 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예전에 집에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전도하시려고 애를 많이 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장로님 집사님이 오셔서 아는척 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잘 오셨다고 환영해주시니
할아버지께서 마음이 놓이셨던 것 같고 예배도 잘 드릴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부터 교회에 같이 가보자고 말씀드렸었는데
안가시겠다고 완강하게 말씀하셔서 안가시면 어쩔 수 없지... 싶으면서도
이번에 교회에 못 모시고 가면 몇 달 뒤에나 모시고 갈 수 있을까 싶어서 잠을 설쳤습니다.
얼마 전 꿈에서 깜깜한 동굴 속에 홀로 누워계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아침 저녁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물이 나고 회사 일도 잘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이후로 할아버지 댁과는 교류가 많지 않아서 할아버지와 친밀하게 지낸 것도 아니었는데...
그 마음은 예수님께서 할아버지를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 애통해 하시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모시고 오기까지 시시 때때로 부어주시는 은혜와 인도하심을 경험했고
그렇게 상촌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다해 드려지는 찬송과 눈물로 드려지는 대표기도
정성스럽게 준비된 목사님의 설교말씀, 아멘으로 화답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고 선행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할아버지께 어떠셨냐고 물으니 좋으셨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예배에 참석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전립선 문제로 화장실을 자주 가시는데 그게 불편하셔서 외부활동을 부담스러워 하세요.
그런데 교회에 서정암 장로님이 계시니 안심이 되신다고 하셨어요.
여러모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자주는 못 내려가더라도 종종 상촌에 내려가서 할아버지 모시고 가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고형석, 김슬기 올림
첫댓글 고형석, 김슬기 성도님 참 어렵게 할아버지를 모시고 교회에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하나님께서 두 내외분의 간절한 마음을 아시고 할아버지 마음을 움직여 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교회에 신실한 젊은이들이 많지 않으데 목사인 제 마음에 감동을 주는 분들입니다. 저희 교회에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교제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할아버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