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철 지난 황매산철쭉 산행.

[반야봉]

올해 봄날씨는 좀 이상타.

주중 날씨는 매우좋다
주말이면 매주 비가온다ㅠ

오월의 두째주 역쉬 아침부터 비!

떠날준비는 완벽하나 ㅎ
어데로 가야할지?

산 칭구를 만나 일단 남으로 남으로 움직인다.
지리산언저리 성재봉으로 갈까하며 구례를 지나 하동으로 들어서니 빗줄기는 장대비로 내리고ㅠ

다시 급 변침을 해보기로 ㅋㅡㅡ거창 오도산 데크나 가서 진를치고 지랄발광 춤추는 운해를 기대하면서ㅎ

오도산 가는길이 만만하지않으나
차로 정상까지 올라가니... 가보자.

가는길에 내리는 비는 거침이 없이 오락가락 어찌어찌하여 정상에 도착하니 ... 곰탕도 이런 곰탕이 없다.ㅠ
강풍에 세차게 내리는 비에 시정거리는 제로!

다시 급 변침이다,

좀더 동남쪽으로 ㅋㅡㅡ시간은 벌써 오후 다섯시다.
황매산을 찍으니 오도산에서 40킬로,
가자ㅡㅡ차라리 지는 꽃잎에 젖어보자하며...

황매산도 차량으로 어프로치가 용이하다.

역시나 이곳 황매산도 곰탕 뚝배기다.ㅠ
그러나 어찌하리!
더 이상 갈곳도 시간도 없는 절대적 순간임을 우리는 잘 알고있음을ㅋㅋ

세찬 비 바람을 피해 오늘의 한뎃잠 자리를 잡아 빠른빛의 속도로 산정의 빌라를 구축한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바람만 세차다.

오늘의 빌라는 그린색이지타프와 빨강캠프라인의 조합이다.
꽃밭에 자알 어울리는 조합을 기대하며...

이제 바람과의 밤샘 다툼을 고민하며ㅡㅡ일잔의 시간이다,
물론 삼겹은 옵션이다.ㅋ

ㅈㅣ아님과 함께 서다.
모산재에!

꽃밭에서 자보았는가,
그러하다면 그 느낌을 맛보았는가?

지랄발광은 아니고 약간의 지랄을 떠는 운해에 잠시 그림놀이도 하고...
마운틴 올가즘을 느껴본다.

한 그루의 나무아래 ,
집을 지었다.
참 예쁜집이다.

뭔가 많이 부족한 무주공산를 따라 매 주말이면 함께 산에 오르는 지아님,
고생도 좋고 다 좋단다,ㅎ
바보가 아닌지?

나무와 꽃,그리고 저 멀리 산 그리메,
조으ㅡㅡ다.

연분홍색이 짙다.
봄바람은 어느세 지고 연두색이 초록의 물결이다.

걷는 내내 풍광 은 환상이다.
어젯밤 비 바람에 고생한것에 대한 보상이다 생각하며... 여유자적이다.

다음에는 이곳에다 집을 지어보잔다.ㅋ
자나깨나 집지을자리만 보이나보다,
그러지 뭐,
다 우리 땅이니 걱정말드라고,

꽂길조차도 걷는게 보드랍다
싸랑하는 산칭구와의 걸음은 무한 행복이다.

무거운 삼각대까지 질머졌으나ㅠㅠ
챙기진못한것이 있어 무용지물에 몸댕이만 심들었다는 사실,ㅠ

모산재에 이르니 풍광은 제법이고
엄청난 좀비들의 출현으로 정신은 산만하다
황매산을 찾은 산꾼들이 대략 2만명은 족히되고남을것이다.

모산재 정상에서 바라본ㅡㅡ도로상의 산악회 버스행렬이 끝이 보이지않는다,
참고로 하산후 귀소길에 좌우 도로에 정차된 버스 數 를 세어보는데 칠십오대 에서 더 이상 셀수가없었다.
대략300대는 되였으리라.
거기에 일반승용차 까지 어마무시허더라,

하산길을 영림사터로.
박짐지고 내리서는 하산길은 만만치않다.
그래도 가오쩔게 내려가는 우리들 ㅎ

지아님과 모산재의 풍광을 바라보며
산 그림을 담아본다.

함께한 산 칭구는 지아님이다
사진은 버티고님 作.

비오는 날
이지타프와 캠프라인의 조합이 절묘하다.

[명인]

여유로움이 보이는 산행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