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일 : 2014년 7월 1일 ~ 2일
2. 산 행 지 : 용문산 백운봉(940m , 경기 양평)
3. 산행 루트 : 새수골 용문산자연휴양림 주차장 ~ 백년약수 ~ 헬기장 갈림길 ~ 형제약수 갈림길 ~ 백운봉 정상(비박)
~ (원점회귀 산행) , 왕복 4.8km .
4. 산 행 기 : 용문산 백운봉은 한강기맥에서 양평읍으로 약간 남하해 있는 봉우리로
일명 한국의 마터호른봉으로 불린다.
바쁘디 바쁜 6월 한 달을 마무리하고 성하의 계절 7월을 맞이하여 하루를 백운봉으로 땡땡이 치러 간다.
오후 업무를 서둘러 마무리 하고 경강국도를 내달려
아시아신학대학 입구에 도착하니 동쪽으로 우뚝 솟은 백운봉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산행 들머리인 새숫골 용문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18:03분,
날씨는 무더운데 부지런히 운행을 하여도 정상에서 일몰촬영은 어려울듯......
그래 오늘은 일몰광경은 포기하고 천천히 오르자!
날씨는 무더운데 오랫만에 메고가는 박배낭이 갈수록 어깨를 짓눌러
육수는 더욱더 양이 많아 진다.
갈수록 땀의 양과 고도와는 비례 하듯이 속세용어로 무지막지하게 흘린 가운데 어느덧 백년약수.
수량이 제법인 백년약수가 오랜 가뭄 여파로 눈에 띄게 수량이 적다.
청량제같이 시원한 약수로 정면 에어백을 충분히 채우고 계속해서 고고씽~
주능선인 헬기장 갈림길에 도착하니 백운봉 정상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조망되지만 여기서도 1.2km.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데 근처에 있던 뱀 한마리가 놀랐는지 잽싸게 도망간다.
나도 놀라서 특유의 큰목소리로 고함을 지른다.ㅎㅎㅎ
형제약수 갈림길을 지나 급경사구간 계단을 오르는 가운데 서쪽으로 해가 뉘엇뉘엇 넘어간다.
부지런히 운행하여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서족으로 넘어가고 옅은 가스와 함께 용문산 전체
하루가 넘어간다.
일단 육수에 젖은 등산티를 벗어 던지고 시원한 솔바람을 맞으며
전망데크 위에다 오늘밤 전원주택을 설치한다.
주변이 서서히 어둠으로 깔리는 가운데 텐트설치를 마무리하고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저녁 메뉴는 냉결건조 비빔밥에 라면 하나.
시끄러운 코베아 부스터버너 소리에 주변의 새소리가 들리질 않는다.
코베아 부스터 버너는 값비싼 유명 외국산 버너에 비하여 단점이 소리가 유난히 크다는 점.
하지만 가격대비 품질에 대만족.
남쪽으로 멀리 양평읍내의 야경을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마치고 백운봉 정상에서 야경촬영모드로 돌입.
사방이 가스로 인해 조망은 선명하지 않지만 그런대로 야경모드가 구~우~웃~
헤드런턴 불빛에 난리 부루스 추는 온갖 곤충들로 불편하지만.......
이 놈들 아지트를 내가 오늘 하루저녁 무임으로 랜트하였으니 감수해야지.ㅎㅎㅎ
백운봉 정상 데크에서 7월 1일.........굿 나잇~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일출장면 촬영도 물건너 갔으니 부담없이 늦게까지 잠이나 자자!
6시가 넘도록 누워 있을려니 도저히 허리가 아파 안되겠다..........기상.
아침 촬영을 하다보니 밑에서 산객 한분이 올라온다.
이 분도 되게 부지런한 사람이다.
이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늦게 올라온 친구와 함께 하산을 하기에
나도 부지런히 비박지를 정리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용문산 정상과 남쪽으로 양평읍내가 보이질 않는다.
▲ 경강국도 아신역 근처의 아시아신학대학 입구에서 우측의 백운봉 촬영.
사진 좌측은 용문산 정상이고 우측으로 장군봉과 함왕봉 그리고 한국의 마터호른 백운봉.
▲ 본격적으로 계곡으로 들어간다.
▲ 형제약수 갈림길을 지나니 일몰광경이 얼마남지 않았다.
▲ 일몰후 용문산 정상.
▲ 백운봉 정상.
▲ 오늘의 비박지인 백운봉 정상 전망데크.
전망대엔 2인용 텐트가 1동 안성맞춤이다.
▲ 2006년 5월 31일,
딸래미(최아진)가 7세 때 백운봉 정상 인증샷.
주차장에서 2.4km를 2/3는 스스로 걸어 왔으니 대견스럽고
험한구간 1/3은 내가 캐리어로 짊어지고 오른 기억이.....
▲ 딸래미가 앉자왔던 캐리어를 지게하고 연출 사진.
지금은 북한의 김정은이 무서워서 침략을 하지 못한다는 중학교 2학년이라.......등산 가자면 눈도 끔쩍 안한다.
▲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군 종합훈련장 뒤의 봉우리이고
그 앞으로 양평읍내와 남한강이 동쪽에서 서쪽 양수리로 흐른다.
▲ 양평읍내 야경과 비박사이트 야경.
▲ 북쪽으로 용문산 정상 불빛.
▲ 백운봉 정상 비박사이트 실루엣.
▲ 양평읍내 야경.
▲ 서남쪽으로 양평군 옥천면과 용천리 야경.
사진 앞에 학교 운동장 같이 조망되는 곳이 내가 80년대 군생활 하던 곳.
지금 사진촬영을 하는 중에도 저 아래 사격장에서는 야간사격 훈련중이라 소총소리가 밤하늘에 적막을 깬다.
유효사거리가 460m라 이곳까지는 직선거리가 꽤 되기때문에 다칠 염려는 없슴.
▲ 동쪽으로 용문면과 상원사 어프로치 길인 연수리 마을 야경.
▲ 7월 2일 아침 사진.
▲ 북쪽으로 용문산 정상이 안개로 인해 조망되지 않는다.
▲ 동쪽으로 연수리 방향.
앞에 조망되는 암봉 맨 아래가 형제약수터......동계절엔 이곳이 비박지로 적격이다.
▲ 남쪽으로 헬기장과 두리봉 ......양평읍내는 안개로 조망되지 않는다.
▲ 백운봉 정상, 통일 염원비에 꽃피운 야생화.
자연의 대단한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 비박지 전망데크 바로 옆에 꽃피운 나리꽃.
▲ 안개 속에 조망되는 태양과 백운봉 정상석.
▲ 하산하기 전, 백운봉 정상 인증샷.
▲ 하산 중에 뒤로 조망되는 백운봉.
▲ 백년약수터.
절대로 이 약수를 마시고 속세연식 100세까지 살면 후세들께 눈치밥 먹는다는 사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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