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반떼 MD가 난리죠. 기아에게 추격당한 내수 점유율을 쉽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여기저기 나오고 있네요. 오토씨에서도 이미 카폐인님 표 시승기(http://autocstory.tistory.com/1925)가 나왔고요. 아직 못 보신 분은 함 보세요-
아무튼 요 아반떼 HD 출시 이후 4년 만에 5세대 아반떼의 주문이 폭주 상태라고 합니다.
QR코드를 활용해 도시 곳곳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고요. 이례적으로 윈드스터(WIND STER)라는 아반떼를 상징하는 히어로(?)도 있어요. 바람이 깎아놓은 아반떼의 디자인철학으로 탄생한 녀석인데 그래서 그런지 바람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약간 마블 코믹스 느낌인데 무슨 의도로 윈드스터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는지 의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TV 광고도 재미있게 하더라고요. 중형 콤팩트(Compact)라고 부르는 의도는 알겠으나 좀 억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머 하여간 그만큼 자신 있다는 말이겠죠. 상품성도 뛰어나고 출력이나 연비의 장점에서 오는 자신감 같아요. 특히 출력은 뉴 SM5와 1마력 차이 밖에 나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이 아반떼 MD가 이렇게 주목을 받는 사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모델에 처한 아반떼도 있습니다. 바로 LPG를 기반으로 탄생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인데요. 얼마 전 2011년 형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긴 했지만 2012년 쯤에는 아반떼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현대차는 지난 3일 "가솔린 기술을 채택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연말에 출시하는 데 이어 아반떼 가솔린 하이브리드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시기는 미정이지만 현재 판매 중인 LPi 하이브리드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고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병행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죠.
그러니까 현대차가 지난해 여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지 1년여 만에 친 환경차 전략 수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참 짧디 짧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생애가 아닌가 싶네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단명은 곧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단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의 LPi 하이브리드 듀오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을 받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비록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반떼 LPi의 실패는 역시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차 값이 400~500만원 정도 비싸지만 그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으로 생각됩니다. 출시 당시엔 LPG가 750원 대였지만 요즘은 1000원 가까이 하잖아요. 그리고 공인연비는 리터당 17.8km로 훌륭했지만 생각보다 실연비가 좋지 않다라는 소문도 있었죠.
아무튼 현대차는 아반떼 LPi의 실패를 거름 삼아 올해 말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솔린의 도움 없이 전기모터만으로도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2.4엔진에 30Kw 급 모터를 탑재한다고 하죠. 6단 변속기가 장착되고요. 국내엔 내년에 출시가 예정되어있고요. 이어 아반떼 가솔린 하이브리드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말고 터보 모델도 국내에 출시되었으면 좋겠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