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도전적 행동지원 교육을 다녀와서
생활재활교사 이종희

5월 29일부터 5월 31일 2박3일 동안 국립재활원에서 도전적 행동 지원기본과정 4기 교육을 받았습니다. 국립재활원을 가기 전 교육받는 장소는 어디인지, 교통편은 어떻게 되는지 미리 찾아보기도 하며 이번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참석하였습니다. 부산에서 국립재활원까지는 생각보다 더 먼 거리였습니다. 구포에서 ktx와 버스를 타고 국립재활원까지 이동하는데 4~5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울이라는 지역이 부산과 꽤 멀게 느껴졌습니다.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은 교육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첫 강의를 하였던 다인ABA 행동지원센터 김오송 강사는 먼저 실제로 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고 화이트보드에 하나하나 사례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눈에 철가루나 모래를 넣는 이용자, 배가 고프면 다른 사람을 무는 이용자, 옷이 마음에 안들면 화장실 변기에 손빨래를 하는 이용자, 옷을 한보따리 가져와 화장실에 가져다 놓고 맨몸으로 목욕시켜주기를 기다리는 이용자 등.. 많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슈퍼바이저로 경험했던 여러 가지 사례들을 말해주었고 긍정적 행동지원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문제행동의 주요기능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행동인지 아니면 단순히 감각자극을 추구하기 위함인지 먼저 파악을 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합니다. 이용자들의 행동에 대해 세세하게 기록함을 통해 슈퍼바이저가 적합한 개입방법을 찾도록 해야 함으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용자에 대해 개입에 있어 올바른 구조화, 즉 이용자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두고 도전적 행동에 대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이용자의 도전적 행동은 줄어들 수는 있으나 없어지는 것은 어려우므로 도전적 행동의 강도와 횟수를 줄이고, 또한 대체행동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많은 시설들이 이용자의 도전적 행동에 대해 올바른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마음 아팠습니다. 한마음학원의 이용자들이 아주 오래전 겪었던 문제들을 지금 겪고 있는 시설들도 있어 우리 학원에서 지원했던 방법들을 이야기 해 주기도 하였고, 한마음학원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원장님이 이용자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전국에 모인 시설에서도 한마음학원이 앞서가는 시설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