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한국은 폭염이 계속되었다.
사할린에 도착하자 기온은 영상 11도 ~ 23도로 밤에는 긴팔이 필요했다.
더운 여름을 피하기에는 사할린이 좋을 것 같다.
안내하는 친구는 "브티츠"라고 했는데 표지판을 읽으보니 벨리칸 / 핀다(큰글씨)라고 쓰여있다.
하여간 한번은 가볼만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의 표지판 아래는 잃어버린 개를 찾는 안내문구가 적혀있었다.
멀리서 볼때는 이런 "늑대가 나오니 조심하라는" 안내판인줄 알았는데 ...
이런 짐승이 늑대처럼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사할린의 수도 "유즈노 사할린"에서 한시간 정도 남쪽으로 달리다보면 이런 바다가 나온다.
사할린 시내에서 30Km를 가니 사할린에서 가장큰 뚜나이차 호수가 나왔다.
뚜나이차 호수는 바닷물이 들어가서 짠 호수다.
여기서 또 20km 를 더가니 아호츠카 바다가 나왔다(위의 사진)
바다를 지나서 이런 산길을 두시간 가량 달려야 한다.
길이 험하다.(하단에 험한길 사진 참고)
산물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는데 신기하게도 끝에는 모래속으로 물이 빨려들어가면서 물이 없어짐.
목적지(유즈노 사할린 시내에서 왕복 약280Km 이상 달림 /가이드는 멀다고 하는데 그렇게는 안되는 것 같음)
모래나 자갈이 둥글면서 예쁘고 특히 물이 깨끗함.
여기까지 차를 몰고 들어와서 이렇게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음.
밤에는 좀 추울것 같은데
하여간 파도소리 들으면서 자연속에서 쉬는 낭만이 ...
아래사진은 목적지에 오기전의 여정을 담은 사진들.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데
가이드 말로는 모래사장이 약25Km가 된다고 함.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약10Km 정도 ...
자동차로 모래사장을 달리다보면 이런 무리를 만나는데
이들은 해변에서 밤을 새면서 낚시를 하였다고 함.
우리가오자 큰 물고기를 쥐어주면서 함께 구워먹자고 함.
이들은 밤새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모래를 파고 보관하다가 먹을때마다 모래를 파고 꺼내던데
아마 고양이등이 고기를 먹거나 물고기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같음.
연어같던데 방금 잡은 물고기라 싱싱하고 연하여 맛이 있었음.
사할린 바닷가의 나무들은 바닷바람 때문인지 모두가 바다 반대방향으로 가지가 펼쳐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강한 바다바람때문에 나무들이 북쪽으로 향함.
사할인에는 이런 꽃이 많았다,.
가는 길에는 비포장도로에
산을 넘어야 하는데 갈수록 길이 험하여서 일반 자동차로 가기에는 차가 망가질 것 같았다.
4륜구동의 짚차나 러시아 찌룰리같은 힘있는 차가 가능할 것 같았다.
경험없는 운전기사는 빠지거나 사고가 날 정도의 험한 길이었다.
여행사에서 15,000루불(한화 약26만원)을 달라기에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다보니 비싼것이 아니었다.
특히 3분의 1은 여행사가 가져가고 운전기사겸 가이드는 10,000루불을 받으니까 더욱 ...
하여간 첫날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행사와 함께하면서 사할린을 익혀나갔다.
여행사에서 추천한 곳 중에서 경치가 예쁘기에 선택했는데 또 가라고하면 생각해 보야겠다.
물론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곳을 잠시 보려고 왕복8시간 가량을 달려야하니까...
다음에 간다면 텐트를 들고 하루밤 야영을 하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그곳은 상점이나 전기시설 또 야영시설은 없었다.
미리 모두 준비해 가야한다.
우리가 돌아오는 길에도 많은 차들이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유명한 곳인것 같다.
정말 대단한 사람은 일반 자동차를 몰고 왔다. - 아마 차가 많이 망가졌을 듯 ...
그러나 시간이 있고
가는 길에 바다에서 쉬면서 낚시를 하다가 또 산에서도 쉬면서 즐기면서 쉬엄 쉬엄 간다면 추천하고 싶다.
바다에는 큰 물고기가 많이 있고 또 큰 조개나 해산물도 있는것 같았다.
어부들은 밤사이 잡은 물고기들을 바닷가에서 바로 손질을 하였다.
내장이나 못 먹는 부위는 바로 갈매기에게 던지면서 찌꺼기를 해결했다.
명태도 있던데
예전에는 한국의 동해에서 잡혔던 명태가 요즘은 블라디보스톡이나 사할린 등 러시아에서 잡히고 있다.
기후변화가 물고기를 움지기게 하고있다.
화물차는 고기배를 바다까지 밀어넣어주고 또 들어올때는 물에들어가서 싣고 나왔다.
짐차가 이렇게 깊은곳 까지 들어가도 차에 무리가 없는가 몰라???
낭만적이고 여유있는 바다 사할린.
첫댓글 어찌보면 위험한여행 무사히 잘 다녀오셔서 참 다행이예요.
사진들 잘보고 또 몇개는 저장해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