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방법
김옥춘
미사용 포인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도 한다죠? 기운도 그래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많이 사라져요.
힘 있을 때 힘 사라지기 전에 쉬세요. 시간 내세요. 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 내세요.
힘 있을 때 힘 사라지기 전에 가고 싶은 곳에 가세요. 여행하세요.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세요. 행복한 대화 하세요. 먹고 싶은 음식 드세요. 몸과 마음 행복해지세요. 다리 아파서 가고 싶은 곳도 없어지고 소화가 안 돼서 먹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 다 귀찮아지기 전에.
힘은 힘이 아주 세요. 내 몸에서 혼자 나가지 않아요. 내 귀한 것을 많이 거느리고 나가요.
힘 있을 때 일도 사랑도 여행도 맘껏 하세요.
힘 있을 때 기운 사라지기 전에 쉬어 가는 것도 잘 사는 방법이라고 느껴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느껴요.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사는 당신 오늘도 시간 내서 쉬는 당신 축복합니다.
사랑해요!
2022.4.28 |
어디나 풀꽃 화원인 오늘의 기도
김옥춘
참 예쁘다. 작은 꽃들 큰 꽃들 함께 피었다. 큰 나무 아래도 가로등 아래도 길가에도 예쁘게 피었다. 흙이 있는 곳은 어디나 풀꽃 화원이다.
갖가지 색깔의 꽃들 갖가지 모양의 꽃들 예쁘고 대견하고 훌륭하다. 내 발걸음마다 환호하고 갈채를 보낸다. 누구라도 응원하는 풀꽃이 참 고맙다. 사랑의 풀꽃이라고 느낀다.
걸으며 발 가까이 꽃을 만나는 재미 참 좋다. 재잘재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내 마음이 고와지는 느낌이다.
올해는 예초기가 게으름뱅이였으면 좋겠다. 예초기가 부지런히 일하면 내가 걷는 길이 매우 삭막해질 것이다. 재미없어질 것이다.
시에서 세금으로 하는 모든 일에 이유가 있겠지만 나무 가지치기가 너무 뭉텅뭉텅이 아니었으면 예초기의 도시 가꾸기가 너무 삭막함이 아니었으면 하는 기도가 매우 간절하다.
올해는 누군가의 풀꽃 행복 소망이 조금 덜 잘려 나가길 기도한다.
어디나 풀꽃 화원인 오늘이 참 고맙다.
2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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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티가 나는 큰 새
김옥춘
산책 중에 멋진 포즈의 큰 새 왜가리 사진을 찍었다. 어? 아기 새네? 사진을 보니 어린 티가 난다.
신기하다. 풀도 나무도 사람도 새도 생명체에 시간을 담는다. 햇살을 담는다.
신비롭다. 우리의 몸은 마음도 생활도 담는다. 그리고 보여준다. 고생도 걱정도 희망도 평안함도
산책 중에 왜가리 사진을 찍었다. 어려 보이는 왜가리가 안전하게 잘 성장하길 천수를 누리는 동안 먹고사는 일이 순탄하길 기도했다.
몸과 마음에 건강함과 행복함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모두의 오늘을 응원한다.
2022.5.8
| 진심의 대화는 심신 안정제 약이다
김옥춘
내겐 오색딱따구리가 사는 산이었는데 청딱따구리가 사는 산이었는데 어치가 사는 산이었는데 동고비와 박새 곤줄박이가 사는 산이었는데 이젠 뱀이 사는 산이 됐다.
뱀이 사는 무서운 산이 된 산에 오색딱따구리가 보고 싶어서 갔다. 청딱따구리와 어치가 보고 싶어서 갔다. 산에 피는 꽃이 궁금해서 갔다. 소리를 내며 갔다.
간다! 나 무섭게 하지 마! 나 무섭게 안 하면 복 받을 거야! 안 올 거지? 오지 마!
뱀이 내 소원을 들어줬다. 인사하겠다고 나타나지 않았다. 매우 고마웠다.
맨발 산행을 하는 장정을 만났다. 반가워서 말을 걸었다. 맨발 산행하세요? 뱀 무섭지 않으세요?
뱀은 달려들지 않아요. 오늘도 봤는데 먼저 도망갔어요. 조심해서 산행하면 괜찮아요.
처음 본 사람과 대화하고 다시 걷는데 마음에 평정이 느껴졌다. 무서움이 훨씬 덜했다.
신기했다. 대화의 힘을 느꼈다. 진심의 대화는 약이라고 느꼈다. 심신 안정제 특효약이라고 느꼈다.
2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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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을 진실
김옥춘
한 때 올바르게 사는 사람을 착하게 사는 사람을 정직하게 사는 사람을 바보라고 하는 소리를 많이도 들었어요. 나 젊었던 날에.
그때 나 고개를 끄덕였다고 기억해요.
지금은 그 끄덕임마저 부끄럽습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남을 억울하게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됩니다. 이는 변하지 않을 진실입니다.
올바르게 살기 위해 오늘도 자신을 점검하며 열심히 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존경합니다. 언제나 올바른 당신!
2022.5.9
| 푹 자고 푹 쉬고 이 또한 사랑이니
김옥춘
푹 잤죠? 고마워요! 푹 쉬었죠? 고마워요! 당신의 안전 운전에 믿음이 생기네요.
얼마 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탕탕탕 부딪치는 소리가 났어요. 버스전용 차로를 달리던 버스에 자동차가 부딪쳤어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어요. 졸음운전 같다고 했어요. 누군가.
이젠 앞에 달리는 차가 차선을 밟으면 무서움을 느껴요. 차선을 밟으면 위험하다고 느껴요. 곡예 운전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겠어요.
푹 쉬고 운전하시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푹 주무시고 운전하시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훌륭한 일이라고 느낍니다.
푹 잤죠? 고마워요! 푹 쉬었죠? 고마워요! 당신이 사랑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기적입니다!
2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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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김옥춘
수고하셨습니다.
행복을 위한 발걸음 참 고마웠습니다. 올바름을 위한 발걸음 참 고마웠습니다. 안전과 건강을 위한 발걸음 참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를 위하는 일이 너를 위하는 일이어도 너를 위하는 일이 나를 위하는 일로 살아온 당신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너를 위하는 일이 나를 위하는 일이어도 이제는 나를 위하는 일이 너를 위하는 일로 살았으면. 나의 기도입니다.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복 많이 누리세요!
2022.510
| 산님의 부탁
김옥춘
밥 먹으러 오는 거 아니죠? 제발 음식 흘리고 그냥 가지는 마세요. 음식 국물 버리고 가지 마세요.
잔치하러 오는 거 아니죠? 새들이 놀라요. 너무 시끄럽진 마세요. 체력에 필요한 만큼만 드시고 귀한 손님으로 초대되었을 때처럼 자존심 있게 말끔하게 자리 정리하고 가세요.
쓰레기 무단투기하러 오는 거 아니죠? 깨끗한 물 외엔 다 되가져가세요. 커피도 사이다도 콜라도 라면 국물도 아이스크림도 바나나껍질도 달걀껍데기도 귤껍질도 고수레도 사양합니다.
맑은 공기 마시러 오세요. 마음 치유하러 오세요. 환영합니다.
쓰레기 산에 두고 가면 그 쓰레기를 보는 사람들 마음 상합니다. 상처가 됩니다.
치유하러 오는 이웃에게 상처 주러 오는 거 아니죠? 그렇다면 산에 음식 흘리고 그냥 가지는 마세요. 쓰레기 버리고 가지 마세요.
앉았던 자리 깨끗하게 정리하면 산이 좋아합니다. 사람이 행복해집니다.
산에 마음을 그대를 쓰레기로 두고 가시겠어요? 함께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기로 해요. 찬성하죠? 부탁합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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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기
김옥춘
좋은 향기는 저절로 눈 감게 하더라. 좋은 향기는 저절로 턱을 들게 하더라. 좋은 향기는 저절로 입꼬리 올라가게 하더라. 좋은 향기는 저절로 마음 느슨하게 풀더라. 좋은 향기는 사랑에 빠지기 쉽게 하더라. 좋은 향기는 눈 감게 하고 마음 열게 하더라. 좋은 향기는 사랑하는 사람과 입맞춤하는 느낌이더라.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더라. 사람 냄새 나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하더라.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는 올바를 때 공정할 때 존중할 때 배려할 때 나눌 때 서로 도울 때 예의를 갖출 때 자유로울 때 좋더라.
네게서도 좋은 향기가 나더라. 내게서도 좋은 향기가 나더라. 우리는 지금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더라. 행복한 사회 문화를 건강한 지구와 함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의무 이행 중이더라.
2022.5.13
| 나는 산행에서
김옥춘
나는 산행에서 천천히 가는 걸 배워. 욕심을 버리는 걸 배워. 함께 사는 세상에서 모든 생명이 중요하다는 걸 배워. 버리지 않고 비우는 걸 배워. 삶과 죽음을 배워. 오름과 내림을 배워.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고 배워.
내게 산은 배움터야! 산행에서 내 몸과 마음은 느낌으로 가르치는 스승이야! 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느낌으로 가르쳐.
나는 산에서 천천히 걸어 내게로 이르는 걸 배워. 욕심을 버리고 행복으로 이르는 걸 배워.
나는 산행에서 나를 만나. 내가 사랑으로 너를 만난 것처럼 산행? 사랑 같은 거야!
오늘도 안전하게 걷고 행복하게 살자!
20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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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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