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ch for twinkling stars" 이벤트 스토리

[아포]

Reach for twinkling stars

오프닝
주말에 네게 권하고

---

강가


레이야
....엄마? 무슨 일로 전화했어?

괜찮아, 제대로 먹고 있어.
혼자 산 지 2년이나 됐는걸, 걱정 안 해도 돼.

그러고 보니, 보내준 DVD는 잘 봤어?
....응, 저번에 한 RAS의 단독 라이브야.

....앗, 아니야 아니야! 라이브 DVD를
발매한 게 아니라 기록용 영상을
찍은 것 뿐이야. 전에도 말했었잖아.

....응, 고마워. 이제 곧 연습해야 해서
나중에 연락할게 ....응, 그럼 끊어.

....좋아! 오늘도 힘내자.

츄츄네 아파트 스튜디오


츄츄
Stop! 멈춰!

마스킹, 이 파트에서는 조금 더 격렬히 해!
지금 연주대로는 아무리 정밀도를 높여도
내 상상을 뛰어넘을 수 없어!

마스킹
알겠어! 여전히 바라는 게 많구만!

츄츄
록, 좀 더 앞으로 나와.
모두의 소리를 먹어치울 기세로 연주해!

록
네!

츄츄
베이스는 생각해둔 편곡이 있으니까
나중에 악보를 보내둘게.
다음 연습까지 익혀두도록 해.

레이야
응, 알겠어.

츄츄
됐어. 그럼 다시 이어가자.

파레오
저기, 츄츄 님! 키보드는 어땠나요....?

츄츄
.....글쎄.

.....『문제는 없었어』. 일단 이대로
갈 테니까, 네가 생각하는 최선의 연주를 해.

파레오
알겠습니다....

마스킹 · 록
........

레이야
....파레오, 집중하면서 가자. 할 수 있지?

파레오
아, 네, 물론이죠.

레이야
좋아.... 모두 곧 있으면 연습
끝이니까, 더 힘차게 가보자!

파레오 · 록 · 마스킹
네! 어!

1시간 후
주택가


파레오
하아....

레이야
파레오, 수고 많았어. 역까지 같이 가자.

파레오
레이야 씨.... 오늘도 서포트 일 있나요?

레이야
응. 그쪽도 곧 라이브야.

파레오
플라잼으로 신세 진 밴드 말이죠.
거의 레이야 씨가 전속
베이스처럼 된 것 같은데....

레이야
생각해 보니, 라이브 때마다
불러 주고 있는 것 같아.

아, 그래도 일정 조절은 제대로
하고 있으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G.B.T.도 재팬 록 페스도
RAS에게 있어서 중요한 라이브잖아.

파레오
그렇죠. 특히 G.B.T. 결승은 거의
코앞이라서 제대로 해야 하죠.....

레이야
"제대로"라....

역시 요즘 상태 안 좋은 것 같은데?
학교 때문에 바쁘기라도 한 거야?

파레오
아, 아뇨, 그런 건 아닌데....
죄송합니다, 여러분께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요.

레이야
괜찮아. 그런 거 신경 쓸 필요 없어.

파레오
하지만.....

레이야 · 파레오
........

레이야
있잖아 파레오, 다음 휴식 때 일정 비어 있어?

괜찮다면 둘이서 같이
놀러 가는 건 어때?

파레오
놀러 가다뇨....?

레이야
응. 놀러 갈 장소는 상관 없는데....
아, 쇼핑하러 가는 것도 좋겠어.

파레오, 옷 보는 거 좋아하잖아?
게다가 나도, 교복이 없어서
이제 곧 봄 옷을 사두어야 하거든.

....별로 안 내켜?

파레오
아뇨, 기뻐요! ....꼭 갑시다, 쇼핑!

레이야
후후, 다행이야. 그럼 다음 휴식 땐 잘 부탁해.

파레오
네!

파레오네 방


파레오
『일요일 12시 30분 쇼핑몰에서
만나는 건 어떤가요?』라고.... 전송.

후후, 기대돼. 엄마랑 아빠한테는
일요일에는 나갈 거라고 말해야겠어.

....잠깐, 오늘은 두 분 다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지.
요즘 가게 문을 늦게 닫네.

....어라, 편지?

『밥은 지어놓았어요. 반찬은 냉장고에
넣어두었으니까 데워서 먹어요.』

네~ 음....? 두 장....?

『요즘 집에 늦게 돌아오고 있어서
아빠도 걱정하고 계셔요. 밴드에 반대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수험생이니까 적당히 해요』

그렇게나 걱정을 끼쳐버렸구나....

.......죄송합니다....

---

제1화
처음 느끼는 귀여움

---

일요일
쇼핑몰


파레오
레이야 씨,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레이야
아니야, 전혀 안 기다렸어.
나도 방금 도착한 참이야.

파레오
후후, 감사합니다♪

레이야
어라, 파레오. 왠지 기분 좋아 보이네.

파레오
앗, 알아채셨나요....? 사실 쇼핑도
친구랑 나가는 건 오랜만이라서....

레이야
최근 연습도 바빠졌으니까....
그 포상으로 오늘은 맘껏 즐기자.

그럼 바로 가볼까? 파레오, 좋아하는 가게에서
신작이 나왔다고 했으니까, 그곳부터 갈래?

파레오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럼 레이야 씨를 최강으로
귀엽고 화려한 세계로 안내합니다~♪

레이야
최강으로 귀엽고 화려한....?

쇼핑몰 숍


파레오
짜잔~! 어때요 어때요?
가게 전시품도 상품도 온통 화려한 느낌이 나고
파스텔 컬러라서 황홀할 정도로 귀엽지 않나요?

레이야
으, 응. 귀엽긴 한데 이런 가게는
혼자서는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아....

파레오
괜찮아요, 오늘은 파레오가 있잖아요!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부담없이 말해 주세요.

앗! 이 팔찌 하트가 러블리해서
정말 매력 넘쳐요~♪

레이야
정말이다.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
시험 삼아 착용해봐.

파레오
네, 이런 식으로 하면 될까요?

레이야
와아, 정말 귀여워. 마스키가 보면
분명『너 귀엽네』라고 말할 것 같아.

후후, 사진 찍어서
RAS 멤버들에게 보내야지.

파레오
저기, 그건....

레이야
.....싫어?

파레오
그, 글쎄요. 싫다기보다는
무서운 쪽인 것 같아요....

연주 상태도 좋지 않은데 놀고 있는
파레오를 보면 다들 무슨 생각을 할지....

레이야
그렇구나.... 근데 다들
네가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알고 있어.

『왜 오늘은 연습 안 했어』
라는 생각은 안 들 거야.

너랑 내가 외출한 걸 알게 되면
마스키 같은 경우에는 반대로 부러워할 것 같아.

파레오
.......

레이야
....츄츄는 아마 상태를 볼 것 같아.
사정은 모르지만, 너랑 츄츄가 어딘가
서로 불편해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마치 서로 부딪치면
부서질 것 같아하는 것처럼 보여.

파레오
그건.....

레이야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어. 우리도 처음에는
서로 부딪치는 것조차 못 했어.

츄츄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우리는
지금 생각해보면 웃길 정도로
남남처럼 행동하고 자신의 일에만 몰두했지.

RAS는 그때부터 제대로 강해졌어.
그러니까 네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도 분명 괜찮을 거야.

파레오
레이야 씨....

레이야
사진은 안 보낼 테니까 쇼핑 이어가자?
오늘은 즐길 거라고 결정한지 얼마 안 됐잖아.

파레오
네.....

레이야
아.... 아까 팔찌라면 이 블라우스랑
어울리지 않아? 약간 디자인이 어른스러워.

파레오
그 블라우스라면, 저보다
레이야 씨랑 더 잘 어울릴 건 같아요....

레이야
어? 그렇지 않아. 난 이런
귀여운 거랑은 안 어울려....

파레오
그, 그렇지 않아요!
귀여움에 불가능이란 없는걸요!

레이야 씨라면 클래식한
로리타 계열이랑 무조건 어울릴 것 같아요....!

이 가게에서도 수는 적지만 놓여져 있으니까
거울 앞에서 맞춰보는 건 어떤가요?

레이야
으, 으음~.... 뭐, 그 정도면 괜찮으려나....

파레오
정말요!!?

그럼 레이야 씨에게 어울릴 것 같은
귀여운 옷을 책임지고 선택하겠습니다!

아아~ 어떤 걸로 할까요~....!
전에 본 와인레드 드레스, 아직 남아있을까요.

헉, 레이야 씨의 흑발과 어울리는 거라면
그 헤어 드레스도 섬세함이
돋보여서 좋을 것 같아요....

레이야
파, 파레오?

파레오
으음~ 꽤나 고민이 되네요....
우선 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이걸
가지고 탈의실로 들어가보세요!

레이야
저기, 아까 거울 앞에서 맞춰보라고 한 건....

파레오
10000% 귀여울 테니까 안심해 주세요!
자,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레이야 씨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에
저는 3, 4세트 옷을 더 찾아볼게요!

그럼 그럼, 천천히 갈아입으세요♪

레이야
자, 잠깐 파레오, 혼자 두고 가지 마!

---

제2화
빠져나가기 금지!

---

쇼핑몰


파레오
하아~ 즐거웠습니다....!
레이야 씨도 원했던 옷은 전부 입어 주셨고
신상도 가져올 수 있었고요.

파레오, 행복한 한때였어요....♪

레이야
그, 그렇구나. 네가 만족했다면 다행이야....

파레오
다음은 레이야 씨 옷을 보러 갈 차례네요.
혹시 이 가게인가요?

레이야
응, 맞아. 옷을 살 때는 대체로 항상
이 가게를 처음으로 보러 와.

파레오
그렇군요. 멋있는 옷이 잔뜩 있네요.
.....아! 이 가죽 끈 펜던트는 이전에
레이야 씨가 연습 때 착용하셨던 것 같아요.

레이야
확실히 똑같은 걸 갖고 있긴 한데....
파레오, 잘 기억하고 있네.

파레오
RAS 여러분에 대한 거라면 잘~
기억하고 있어요. 많이 봐왔잖아요.

레이야
후후, 그렇구나.

....아, 미안 전화 왔어. 마스키....?

파레오
무슨 일로 전화하신 건가요?

레이야
글쎄.... 마스키는 항상
즉흥적으로 전화를 걸어서.

마스키, 무슨 일이야?

마스킹
지금 시간 돼? 잠깐 그게,
파레오에 대한 이야기인데....

레이야
잠깐, 지금 그 얘기는 조금....!

파레오
? 무슨 일인가요?

마스킹
방금 목소리.... 혹시 파레오랑 같이 있어?

레이야
응, 맞아. 둘이서 쇼핑몰에서
쇼핑 중이야. 그치, 파레오.

파레오
맛스 씨, 수고 많으십니다~

마스킹
뭐어~~~~~!?? 왜 둘이서만 놀고 있는 거야!
치사해, 나도 끼워줘!!

레이야
잠깐 마스키, 목소리가 너무 커....!

마스킹
시끄러워, 지금 바로 갈 테니까
장소 어디인지 알려줘!

레이야
그러니까 시끄러운 건 너라니까.
일단 전화 끊지 말고 잠깐 기다려.

.....그렇게 됐는데, 파레오 괜찮겠어?

파레오
저는 상관 없습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이야
알겠어.

그럼 쇼핑몰 푸드 코너에서 기다릴 테니까
거의 다 왔을 때 연락 줘.

응.... 응.... 내가 치사한 건 알겠고.
정말이지~ 끊는다. 그럼 이따가 보자.

.....라는데. 내 예상이 맞았지.

쇼핑몰 푸드 코너


마스킹
오, 찾았다! 어이~ 파레오, 레이!

레이야
마스키.... 잠깐, 어라?

록
안녕하세요! 마스키 씨께
연락을 받고 왔어요.

츄츄
하아, 왜 나까지....

파레오
맛스 씨, 록 씨, 츄츄 님, 안녕하세요.

록
수고 많으셔요! 오늘은 쇼핑하러 오신 건가요?

레이야
응, 저번 연습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둘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 너희는?

록
집에서 숙제하고 있었는데 마스키 씨가
바이크를 타고 와서 츄츄 씨를
데리러 가자고 하더니, 지금 여기로 왔어요.

마스킹
꼭 5명이서 놀고 싶었거든.

레이야
마스키는 가끔 정말 어린애 같다니까.

마스킹
뭐, 딱히 괜찮잖아!

츄츄
전혀 안 괜찮아. 나는 오랜만에 느긋하게
자고 있던 참에 말려들었다고. 민폐야, 정말이지!

파레오
죄송합니다, 파레오가 제대로
알렸더라면 이런 일은....

츄츄
따, 딱히 네 탓이라고 안 했어.

파레오
앗....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츄츄 · 파레오
........

레이야
후~.... 계속 여기에 있는 것도
좀 그렇고, 어디 놀러 갈까?

록
좋아요. 모처럼 5명 모였으니까
다 같이 놀 만한 곳으로 갑시다.

마스킹
으음~.... 다 같이 놀 만한 곳이라~....

그럼 거기는 어때?
사실 계속 가보고 싶었거든!

레이야
거기가 어딘데....?

---

제3화
우리의 방과 후

---

스포츠 복합 시설


츄츄
어~~~~~째서 이런 곳으로
올 생각을 한 거야....?

마스킹
많은 사람이서 놀기에는 좋잖아!
다양한 스포츠를 한 곳에서 할 수 있고
오락실도 있다고.

우리는 학교도 학교인지라 전혀 못 왔는데
다들 방과 후에 이런 곳에 오곤 하잖아?
사실 한 번쯤은 와보고 싶었어.

레이야
마스키의 부러움도 이해가 가.
나도 이런 곳에 온 적이 별로 없어서
지금 조금 두근두근거려.

츄츄
왜 휴식 날에 몸을 움직이려는 거야....
전혀 이해 못 하겠어.

록
츄츄 씨,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고....!
놀다 보면 분명 즐거울 거예요!

파레오
배팅이라면 서서 칠 수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심한 운동은 아니지 않나요?

록
그렇네요! 마침 그 코너가
비어 있어서 다행이에요.

츄츄
심하냐 안 심하냐의 문제가 아니야.

아무튼 나는 안 해. 뒤에서 보고
있을 테니까 너희들끼리 즐겨.

마스킹
안 돼. 너도 강제 참여야. 그리고 파레오도.

츄츄
What's!?

파레오
저는 처음부터 참여할 생각이었는데....
어째서죠?

마스킹
너, 요즘 연습 때 왠지 눈치 보잖아.

파레오 · 츄츄
!!

마스킹
....그러니까, 여기서 화해해.

화해하는 데에는 같이 뭔가를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게 최고라고!

파레오
맛스 씨....

마스킹
자, 가자 츄츄!

츄츄
자, 잠깐, 츄츄, 끌어당기지 말라고!

레이야
강제적....인 것 같은데, 지금의 둘이라면
그러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록
후훗, 저희도 갑시다!

레이야
어, 맞았다!

록
레이야 씨 굉장해요!
2연속으로 히트잖아요!

레이야
너도 꽤 많이 맞췄잖아.
게다가 난 파레오한테서 치는 법을
배워서 그런 거야.

파레오
아뇨 아뇨, 저는 전에 소프트볼부 연습을
도왔을 때 배운 걸 전한 것 뿐이에요.
레이야 씨의 힘이 더 컸어요.

마스킹
그럼 나는 힘이 없다는 거냐고.

레이야
한 번도 못 쳤다고 삐지지 마.
다음은 누가 할래?

록
츄츄 씨 말고는 다 친 것 같은데~....

츄츄
안 해.

록
거절이 빨라!

마스킹
그러니까 너도 강제 참여라니까. 자, 배트.

츄츄
싫어, 피곤하기만 하잖아!

마스킹
괜찮다니까, 배트만 휘두르면 돼!
그리고 나보다 못 칠 것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다고!

츄츄
잠깐, 화해를 위해서라고
말한 건 어떻게 된 거야!?

파레오
.........

레이야
파레오, 츄츄한테 치는 법 가르쳐 줄 수 있어?

파레오
엥, 하지만....

레이야
난 파레오가 알려준 조언 엄청 도움됐어.
분명 츄츄도 기뻐할 거야.

부딪치는 게 무서우면, 한 걸음만 더
내디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파레오
그렇..... 네요. 한 걸음만 더....
아주 조금의 한 걸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 레이야 씨....!

츄츄
.....그러니까, 절대 안 한다니까!

파레오
저기, 츄츄 님! 제가 치는 법을
가르쳐 드릴 테니까 잠깐만
타석에 서보시는 건 어떤가요?

츄츄
파레오.....

마스킹
아, 좋은데! 배워, 츄츄. 자 어서!

츄츄
앗! 잠깐, 끌어당기지 마!

........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말해두지만, 배트 친 적 없어.

파레오
그럼, 가능한 한 짧게 잡읍시다.
....맞아요, 그 정도면 돼요.

그 다음은 공을 잘 쳐다보고
힘껏 휘둘러 주세요.

츄츄
알겠어.... 하지만 그다지 기대하지 말아줘.

파레오
타이밍만 맞으면 꼭 칠 수 있을 거예요.
츄츄 님, 파이팅입니다~!

레이야
후훗.....

록
마스키 씨, 오늘은 평소보다 더 강제적이네요.
뭐라고 해야 할까, 의욕이 넘치는 것 같아요.

레이야
록은 휴식이야? 나도 옆에 앉아야지.

록
어서 와요. 벤치에서 같이
츄츄 씨를 응원합시다.

레이야
응, 무사히 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록
....파레오 씨, 오늘은 어땠나요?

레이야
으음~.... 즐거워 보였어.
귀여운 옷을 샀다면서 기뻐했어.

록
그렇군요....

저기, 레이야 씨.

레이야
응?

록
저는 레이야 씨의 다정한 모습이 좋아요.
멤버가 곤란해하면 살며서 등을 밀어서
어떤 때든 따뜻하게 지켜봐 줘요....

하지만 레이야 씨는 자신에 관한 것도
멤버에 관한 것도 전부 안으려고 하니까....
조금 걱정돼요.

레이야
.......!

록
RAS에는 저희도 있으니까
언제든 의지해 주세요.

저는 아직 의지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근데 저도 언젠가 레이야 씨에게
의지받을 수 있게 강해질게요!

레이야
록...... 고마워.

레이야 · 록
!!

츄츄
맞았다.... 맞았어, 파레오!

파레오
꺄악~! 츄츄 님 해내셨네요!

레이야
와아, 굉장해....!

록
이대로는 아직 마스키 씨가
분할지도 모르겠네요.

레이야 · 록
후후훗.

---

제4화
자, 게임 센터 승부

---

스포츠 복합 시설 게임 코너


레이야
와아, 인형뽑기가 잔뜩 놓여 있어!
게임 코너는 의외로 넓네.

록
여기는 특히 더 넓은 것 같아요.
경품도 인형에 과자에....
아!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츄츄
인형이네. 그런 어린애같은 걸.... 아.

파레오
츄츄 님, 무슨 일인가요?
그건.... 검은 고양이 인형.

츄츄
따, 딱히 그런 거 안 봤어!
저쪽 기계에 들어있는 과자를
육포로 잘못 본 것뿐이야!

마스킹
있잖아, 모처럼이니까 누가 가장 많이
얻는지 승부하자. 이번에야말로 내가 이길 거야!

록
인형 뽑기 승부인 건가요....

레이야
마스키는 정말 승부를 좋아하네요....

파레오
파레오는 물론 대찬성이에요♪

츄츄
스포츠가 아니면 뭐든 됐어....

마스킹
좋아, 결정! 그럼 제한 시간은
20분 정도로 할까. 자~.... 시작!

레이야
20분이라..... 어떤 기계로 하지.

파레오
꺄악~! 이 동글동글한 유니콘 인형,
정말로 귀여워요~♪

레이야
후후, 파레오 맘에 든 모양이네.
쇼핑몰 가게에서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지.

록
으음~.... 근데 이 애는 잡기 힘들 것 같아요.

둥글면 뽑기 집게가 잡기 힘들고
놓여 있는 위치도 떨어뜨리는 구멍이랑
멀어서 별로 좋지 않아 보여요.

추천하는 건 상자에 들어있는 피규어예요!
잡을 장소도 많아서 의외로 얻기 쉬워요.

마스킹
너, 뭔가 전에 같이 인형 뽑기
했던 때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록
에헤헤.... 사실 마시로 짱이랑 아코 짱이랑
외출할 때는 인형 뽑기를 자주 하거든요.

하는 이상 잡지 못하는 건 분해서
동영상 같은 걸 보면서 연구 중이에요.

파레오
그렇군요~ 그럼 록 씨에게 붙어 있으면
잡기 쉬운 기계가 뭔지 알 수 있겠네요, 맛스 씨♪

마스킹
아아, 좋은 생각인데.

록
앗! 지금은 승부 중인데~....!
방금 이야기는 잊어 주세요~!

츄츄
정말이지.... 왜 이런 어린애 놀이에
그렇게 끝없이 들뜨는 거야.

적당히 한 개나 두 개 얻고 휴식해야....

이 기계에 들어있는 건, 아까 파레오가
달려들었던 거랑 똑같은 인형....?

파레오
꺄악~! 이 동글동글한 유니콘 인형,
정말로 귀여워요~♪

츄츄
........

뭐, 뭐어, 어차피 한 개나 두 개는
얻을 생각이니까.
으음, 어떻게 시작하는 거지....?

레이야
우선 동전을 넣는 거야. 레버 옆에 있잖아?

츄츄
레, 레이야!? 언제 왔어....!?

레이야
그 유니콘 인형, 얻을 생각이구나.
아까 파레오가 갖고 싶어했던 거지.

츄츄
....!! 우, 우연히 마음이 내킬 때
근처에 있던 기계가 이거였던 것뿐이야!

그보다 너, 남일 신경 쓸 여유가 있어?

레이야
난 아까 운좋게 1개 얻었어.
그러니까 너 도와줄게.

자, 우선 동전을 넣어서 레버를 조작해.

츄츄
레버를.... 앗, 기계가 작동한다!

레이야
조금만 더 구석으로 가.
조금만 더 오른쪽?

츄츄
구석.... 오른쪽....
잠깐, 멋대로 뽑기 집게가 작동하는데?

레이야
시간이 끝난 모양이네. 한 번 더 해보는 건 어때?

츄츄
흥. 말 안 해도 그럴 생각이었어.

레이야
아, 방금은 너무 많이 가버렸다.
조금만 더 되돌려서.... 아아~

큰 인형은 잡기 힘들지. 아까 록이 말한
잡는 법을 들으면 좋았을 텐데....
어라? 그 세 명 어디로 가버린 거지?

츄츄
구석에 있는 기계를 보러 갔어.
...........레이야.

레이야
응?

츄츄
RAS의 프로듀서로서 물을게....

프론트맨인 네 눈으로는
지금의 파레오는 어때?

레이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
발을 붙잡지 않게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고.

파레오가 어떤 일로 고민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거겠지.

츄츄
........

레이야
나는 파레오가 고민을 직접 해결할 건지
우리에게 얘기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야.

물론, 가능한 한 돕고 싶어.

츄츄
그래.....

너는 그런 의견이구나.

레이야
츄츄.....?

파레오
록 씨, 세 개나 얻으시다니 굉장해요!
인형 뽑기 정말로 잘하시네요.

록
에헤헤, 연구 성과가 나와서 다행이에요.

마스킹
나랑 파레오는 한 개씩 얻었으니까....
남은 건 레이랑 츄츄의 결과에 나뉘겠네.

어이~ 이제 곧 20분이라고~
너네, 어떻게 됐어?

레이야
나는 과자 한 개 얻었어. 츄츄는
유니콘 인형 얻으려고
고전하는 중이니까 0개려나.

파레오
유니콘 인형이라면.... 파레오가
갖고 싶었던 애 말인가요....!?

츄츄
우, 우연이야! 가장 근처에
있던 기계라서 했던 것뿐이야!

파레오
츄..... 츄츄 님~~~~!

츄츄
잠깐, 파레오! 괴로워!

파레오
그치만 츄츄 님이 파레오를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게 기뻐서.....!

록
다행이네요, 파레오 씨! 후후,
슬슬 그걸 츄츄 씨께 드리는 건 어떤가요?

파레오
네! 저기, 츄츄 님. 이걸.....

츄츄
아, 그거.....

파레오
츄츄 님이 갖고 싶어했던
검은 고양이 인형이에요. 받으세요♪

츄츄
고, 고마워....

레이야
후후.... 그럼, 느낌 상 우승은 록인가?

마스킹
아아, 모처럼이니까 다음은
록이 하고 싶은 걸 하자.

록
정말요? 그러면.....

저는 여러분과 같이 소리로
놀고 싶어요. 세션합시다!

마스킹
그거, 좋은데! 오늘은 연습 쉬는 날이니까
츄츄 집은 비어 있지?

츄츄
하아.... 너희들 정말 기운이 넘치네.
근데 뭐, 여기에 있는 것보다
스튜디오에서 세션하는 편이 나도 됐어.

레이야
그럼 결정이네. 마음껏 날뛰어볼까.

---

제5화
계속하다

---

쇼핑몰 후
전철


레이야
후우.... 왠지 드디어 진정됐네.

파레오
네. 아침부터 계속 걸어다니면서
모두 모인 후에는 정말 시끌벅적했죠.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요.
레이야 씨, 감사합니다.

레이야
왜? 그렇게 진지하게 감사 인사를
들을 만한 일은 하지 않았어.

파레오
그런가요? 오늘은 파레오를 신경 쓰고
기분 전환을 위해 데리고
나오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레이야
좋은 기분 전환이 됐어?

파레오
네, 물론이죠.

레이야
그럼 다행이네.

파레오
후훗.... 항상 감사합니다.

레이야
파레오는 어떤 역에서 갈아타던가?

파레오
조금 더 가야 해요. 레이야 씨는?

레이야
나는 앞으로 3번은 더 거쳐야 해.
역 바로 근처에 서포트 밴드가
자주 쓰는 스튜디오가 있어.

파레오
그렇군요. 그나저나
이제 연습이라니 힘들겠네요....

레이야
응, 근데 뭐 좋아하니까.

파레오
아......

레이야
지치기도 하지만, 계속 음악이 즐거워.
연주하고 싶지 않은 생각은 요즘 든 적이 없어.

요즘이라기보단
RAS에 들어간 후라고 말해야 하려나.

파레오
.....좋아하니까 레이야 씨는
언제든 전력을 다할 수 있는 건가요?

레이야
앗, 그런 건 그다지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근데, 그런 것 같아.

여기에 오기까지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나는 역시 음악이 좋아.

파레오
........

레이야
음악을 하면서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많이 있었던 것 같아. 근데, 계속 쭉
음악은 좋아할 수 있었어.

어릴 적 나는 지금보다 더 소극적이라서
다양한 것에 하나하나 신경 썼었어.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 항상 즐거웠어.

솔직히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
하지만, 결국 나한테는 음악 밖에 없었어.

아마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할 것 같아.

파레오
그건.... 평생인가요....?

레이야
평생.....

그런 것 같아. 분명 죽을 때까지 할 거야.

파레오
저기.... 부모님은 그것에 관해서
알고 계신 건가요....?

레이야
응. 응원해 주고 있어.

파레오
그렇..... 군요.

그렇구나.....

레이야
파레오.....?

파레오
저기.... 한 가지만.... 한 가지만 더
물어보게 해 주세요....

레이야 씨는 RAS 멤버들과 멀어져도
음악은 계속하실 건가요.....?

레이야
앗.....!

........RAS 멤버들과.....

.........

.....계속할 거야.

파레오
.......!

레이야
미안.....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을 해도 소용 없을 것 같아서....

나는 음악을 계속할 거야.... 무슨 일이 생겨도.

파레오
그렇군요.... 그래서 레이야 씨는
RAS인 거예요.....!

레이야 씨 뿐만이 아니에요.
분명 저 이외에 다른 멤버들도
그렇게 말했을 거예요.....!

레이야
왜 그래, 파레오.....!?

파레오
저.....! 저는 죽을 때까지 음악을
계속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바로 대답할 수 없어요....!

저만 대답할 수 없어요.....!

레이야
그렇지 않아.....

파레오
엄마와 아빠한테도 음악의 길을
걷고 싶다고 못 말했어요....!

진로 조사표에도 지장이 가지 않는
진학 학교 이름을 썼어요!

레이야
파레오....!

파레오
레이야 씨, 저,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파레오는....! 여러분과
보이는 게 다르면서, 어떻게든
여러분과 같이 있고 싶어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레이야
계속 그걸로 고민하고 있었구나....!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파레오
으으~..... 흐으윽~......!!

레이야
괜찮아, 아무도 너를 싫어하지 않고,
아무도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괜찮아.... 괜찮을 거야.....!

파레오
레이야 씨.... 으윽..... 흐으윽.....
으아아앙~......!

---

엔딩
왼손에는 커피를

---

스튜디오 큰 방


레이야
........

레이야
파레오, 정말로 이제 괜찮아....?
아주 조금이지만 더 같이 있어줄게.

파레오
아뇨, 이제 진정됐습니다....
게다가 레이야 씨를 서포트 연습에
지각하게 만들 수는 없는걸요.

열심히 해 주세요.
그럼,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레이야
응.... 조심히 들어가.
무슨 일 생기면 언제든 연락해.

레이야
(파레오한테 아무 말도 못 해줬어....
근데, 뭐라고 말하면 좋았을까....)

(보이는 게 다르다, 라....)

모모카
레이야 짱, 그럼 연습 시작할게~

레이야
앗, 네....! 잘 부탁드립니다!

리오
어라? 레이야 짱, 오늘 기운 없어 보이는데?

레이야
아, 아뇨, 그렇지는....

모모카
우리한테는 못 말해~? 서운하네~

리오
레이야 짱, 커피 마실래?
여기 올 때 샀는데 안 마셨으니까 줄게.

레이야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모모카
혹시, 레이야 짱, 밴드 일로 고민하는 거야~?

레이야
어....! 어떻게 아셨나요?

모모카
보컬끼리는 서로 통하는 게
있다고 해야 하나~ 후후훗.

리오
미안해 레이야 짱,
이 녀석 묘하게 감이 좋아.

레이야
아, 아뇨....

모모카
추가로 프론트맨 선배가 주는 조언~

프론트맨이 포기하지 않으면
밴드는 어떻게든 될 거야.

레이야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모모카
역시 ~ 보컬은 밴드의 핵심이지~
밴드는 분명 몇번이든 일어설 수 있어!

리오
아, 레이야 짱 앞이라고 멋부리네.
너, 지금까지 계속 딱딱히 격식 차리잖아.
그럴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는데....

모모카
잠깐, 레이야 짱 앞에서
그런 얘기할 필요 없잖아~!?

레이야
........

타에
보컬은 별....

레이야
.....커피, 잘 먹겠습니다.

음..... 으음.... 하아.

잘 먹었습니다. 이제 연습 시작할까요.

츄츄네 아파트 스튜디오


츄츄
Let it go..... Let it go.....

아까 세션, 그루브 밖에 없는
느낌이었지만 다들 좋은 소리야.

잠깐, 마스킹의 방금 드럼은 뭐야?
아무래도 음수를 너무 늘렸잖아

록도 마스킹한테서 배웠네.
도전적이고 아무에게도 지지 않을 소리.

레이야는.... 자신이 리듬대라는 것을
알고 연주하고 있는 건가.
마치 자신이 주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연주야.

후훗, 정말이지. 이 녀석도 저 녀석도....

다음에 했던 곡은 분명..... 응?

검은 고양이 인형.... 누가 멋대로
컴퓨터에 장식하고 갔네.

뭐 됐어. 너도 같이 들어.

다음에 했던 곡은.....

아......

파레오의 키보드 소리.... 건실하고
평소대로 한 음 한 음이 세세해서 예뻐.

단지.... 왠지 필사적이네....

마치 모두가 자신을 두고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하려는 듯한 소리야.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연습한 건지
『문제 없어』라고 말할 정도는 되긴 됐는데....

이건『문제 없을』뿐인 소리네.

레이야
나는 파레오가 고민을 직접 해결할 건지
우리에게 얘기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야.

물론, 가능한 한 돕고 싶어.

츄츄
그래.....

너는 그런 의견이구나.

츄츄
........

정말로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거야?
이런 시시한 소리에.....

지금의 파레오의 소리는
RAS의 미래에 필요한 걸까.

.........

---

[아포]

사실 번역글 다시 올릴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다시 올리게 되었네요.
대신 게시 주기는 약간 늘어날 수 있습니다

[SATO]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