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탄(楸灘) 오윤겸(吳允謙) 선생(1559. 10. 12-1637. 1. 19)은 해주오씨이고 추탄공파 파조가 되시는 유명한 분이다. 오늘은 영광서점에서 <추탄선생문집(楸灘先生文集)>을 하나 발견하여 입수하였는데 중요한 메시지가 많이 들어있어 기분이 무척 좋은 하루이다. 법전출판사에서 1980년에 간행한 단행본으로 한학자이신 이민수(李民樹) 선생의 국역으로 출간한 책이다. 발행자는 오세경(吳世敬)으로 인쇄되었는데 그 위에 다시 해주오씨 추탄공파 종중이라고 개칠되어 있다. 총면수는 469면이다. 이 책의 체제는 처음에는 국역자이신 이민수의 <추탄선생문집 해설>를 싣고 나서, 시, 서, 소, 차, 불윤비답, 계사, 의, 정문, 제문1, 제문2, 책, 묘갈명, 묘지명, 동사일록, 해사조천일록, 발, 연보, 후서(오정근=추탄 충정공 11대 사손), 발간사(오세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추탄 오윤겸 선생의 산소는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에 장자인 오달천과 함께 소재하고 있다. 오산리에 있는 재실은 유덕재라고 한다.그의 문집인 추탄집은 서울대 규장각 등에 보관 중이고, 그의 청렴결백함은 신도비를 사양하고 조그마한 묘비로 대신하였다. 그리고 인조 6년에 영의정에 오를 때인 1628년 11월에 내린 교지에는 이렇게 적혀 잇다.
"교지: 오윤겸 위대광보국숭록대부 의정부영의정겸 영경연홍문관예문관춘추관관상감사세자사자 숭정원년11월 21일 사급"이라고 되어 있다.
오씨 중에서 해주오씨가 종가인 셈이고 그 중에서도 추탄공파가 그 핵심적 위치에 있다. 오씨 중에는 동복오씨, 고창오씨 등이 있다. 내가 잘 아는 해주오씨는 여성의 몸으로 일본에 건너가 활동했던 소파(小波) 오효원(吳孝媛) 여사(女士)가 있다. 이 분은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일본에 유학 중인 신해영(申海永)과도 혼인을 한 사이였으나 신해영이 일찍 죽고나서 본인도 일찌감치 눈을 감아 그녀의 시집을 아버지가 발간한 경우인데 시를 많이 남기고 있어 한말의 허난설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12월 서울문화사학회보에 종손이신 오문환 선생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무척 기분이 좋다. 주소는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 본동 98-1번지 핸드폰은 011-793-0467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