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한반도의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전환시킨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날 이후 이산가족들은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났고,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으며,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 경제협력도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2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다시 신냉전의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남북의 군사적 관계는 긴장됐고,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 역시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과 진영 대결 외교가 가져온 참사입니다.
오물 풍선 살포와 확성기 방송은 남북 관계를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대북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야 합니다.
이제 한민족 공동번영의 약속을 지켜낼 방안을 모색해야합니다.
우리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말씀 기억해야 합니다.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지금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정성을 다해 외교에 임해야 한다.”
우리 외교에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필요한 때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맞아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