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워터젯 절단설비의 시장현황은? 국내에서 워터젯 절단기를 시작한 시기는 90년대 초반이다. 현재는 국내 메이커가 만드는 설비와 수입해서 파는 설비가 있다. 워터젯 절단설비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내 시장은 로봇을 이용한 것과 CNC를 이용한 것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로봇 쪽은 별개로 해서 순수한 CNC 워터젯 절단기 시장만 연간 대략 40대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쪽 워터젯 절단기 시장은 한 20대 전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C 워터젯 절단기를 주로 하고 있는 우리는 작년의 경우 30대 정도를 판매했다. 해외 메이커까지 합쳐서 국내 시장에서 우리가 60~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보급된 워터젯 절단설비는 국내 업체와 외국 업체의 것까지 포함해서 한 150대 정도로 지금까지 우리가 총 판매한 워터젯 절단기 대수가 약 80대 가량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우리가 해마다 20~30대 정도의 캐파를 유지하고 있다.
2. 국내 워터젯 절단설비의 시장규모는? 가장 많이 보급된 분야는 임가공이다. 그리고 업체 내에서 자체적으로 워터젯 절단기를 쓰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경기도 지방에 임가공업체들이 많이 밀집해 있다. 그리고 각 지역별로 부산에도 어느 정도 한 두 업체 메이저가 있고 대구에도 한 두 군데 메이저가 있다. 공단지역에 유저들이 조금씩 있는 분포하고 있는 형태로 주로 임가공 하는 데가 많은 반면에 업체 안에서 워터젯 절단을 하는 데도 있다. 워터젯은 레이저와는 완전 별개로 FRP라든지 절연소재, 복합소재라든지 특수한 소재를 절단하는 데에 쓰이거나 단열재에서도 쓰인다. 이밖에 유리나 대리석을 가공하는 업체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레이저 절단기와는 시장이 많이 다르다. 근래에는 유리나 절연소재 쪽으로 설비 납품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3. 국내 워터젯 절단기의 유통구조는? 기본적인 유통구조는 대부분 직접 납품하는 방식이다. 이쪽 시장은 직접 판매를 해야 한다. 다른 공작기계처럼 대리점을 통해서 팔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역시 직접 판매하면서 A/S도 한다. 특별한 장비의 경우에는 A/S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데 특히 워터젯 절단기의 경우에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강하다.
4. 국내 워터젯 절단기 제조업체로서의 애로사항은? 초반에는 국산에 대한 나쁜 인식으로 인해 기계가 아예 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 맞게 시스템을 보강하고 A/S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국내 업체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국내 시장에 국산 워터젯 절단기가 많이 확산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서 외국 업체들이 기존 가격대로는 영업이 안 되자 가격을 다운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시장이 한정되어 있어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또 워터젯 절단기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나 소재가 우리나라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어려운 요인이다. 그렇다고 직접 채굴거나 생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5. 국내 워터젯 절단기 메이커의 기술 수준과 해외 경쟁력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 선진업체의 기술력을 거의 다 쫓아갔다고 본다. 이제 80~90%의 수준에 도달해 거의 미묘한 차이만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업체들이 100%가 되기 위해 남은 것은 부차적인 옵션들이나 다른 것들 혹은 세월이 더 필요한 것들이다. 국내 워터젯 절단기 메이커가 많지 않은데 A 기업의 경우는 현대자동차를 따라 중국이나 멕시코에 많이 수출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2~3년 전부터 수출을 시작해 두바이,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조금씩 해서 5~6대 정도 납품했다.
6.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과 기업경영 방향은?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임가공 외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찾으려고 생각 중이다. 정밀한 분야에서의 쓰임새를 늘리고 유리나 새로운 재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신시장을 찾고 있다. 현재 임가공 시장이 한계에 왔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유저들의 발주가 없는 것이지 기존에 워터젯 절단기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리오더가 많이 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비의 수명이 십여 년인데 현재 한 대를 보유한 업체들이 두 대로 증설하고 두 대를 가진 업체는 세 대, 네 대로 늘리고 있다. 기존에는 한 대, 두 대로 시작한 업체들이 임가공 시장이 전문화되고 사업성이 보이면서 장비를 늘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