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 제 45차 정기산행 삼천포 창선도 대방산(창선섬 종주산행)
산행일시:2012년 12월 16일
날 씨:포근하고 맑음
참가인원:31명
흑룡의 새해를 맞이 한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송년산행이라
시간의 무상함앞에서
雪山이냐 남쪽산이냐 중 다수의견에 따라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 남해로 향한다.
평소보다 1시간 늦은시간 8:00 시약을 출발한 버스를 8:30 성서 홈플에서 받아탄다.
이윽고 외곽도로를 돌아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접어 들고 현풍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오늘 아침 스폰 천사는 양명모 시약회장 당선자이시다.
대사를 치른 후 피곤함에도 기꺼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심신의 피로는 이렇게 약산에서 푸는 것입니다..
09:10 현풍휴게소를 출발한 버스안에서 총무님 진행으로
먼저 정동기 약산회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오늘 신상을 소개하는 시간,,달서구 한약국의 한주화 선생님이시다.
이어 양명모 시약회장 당선자의 인사말씀,,앞으로 3년동안 약사회에 올인하여
회원들이 불편합이 없이 보답하는 정신으로 하시겠다는 인사말씀과
경남 고성이 고향이시니 철마산으로 임기중에 꼭 한번 모시겠다는 다짐까지
들으니 벌써 마음이 든든해진다
따뜻한 인간미와 매사에 적극적인 우리 시약당선자님 다음 임기가 기대됩니다
어느새 차는 남해고속도로를 접어들고
이어지는 우리약산의 main time,,,최교석 산행대장님의 산행개념도 설명 시간,,
특A조는 남해 바래길 2코스 앵강다숲길중 앵강만길 12km을 걷기로 한다
재중해를 닮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버금가는 길이라니 모두들 그쪽으로 기우는데
김고문께서 지난 설흘산행을 상기시키며 비온후 산길이 미끄러우니
따뜻한 바윗길로 가자고 부추기신다
A조는 들머리 단항리~연태산338m)~대사산(261m)~율도고개~속금산(357m)~
이정표~대방산(468m)~운대암~상신리 마을회관까지 약 15km 6시간,,
창선도중심 산군의 종주산행이다
10시 산행시작 예정을 잡고 출발했던것이
11시가 다되어 창선삼천표대교를 지나고 얼마지 않아 단항리 도착이다,,
간단히 몸풀기를 한후
11명은 연태산이정표를 따라 들어리로 접어들고
나머지 20명은 김고문님을 따라 바랫길로 향한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단항리이다..
산초입길 양쪽에 파르르 동백나무잎새가 길을 밝힌다.
이어지는 오름길,,,순식간에 220봉 도착이다..
바람 한점 없는 따스한 날씨가 마치 봄산행인듯..
아직 지지못한 키낮은 들국화와 눈맞추고
아침 햇살이 내려 앉은 수평선은 고즈녁한 은비늘같은 환상을 만들어낸다.
며칠 계속된 비로 녹녹한 땅은 떡갈나무,솔잎,후박나뭇잎의 푹신한 융단길이다.
높이는 낮아도 산길에 들어서면 이산은 사방으로 첩첩한 산군이 나열해있다.
산봉우리에 오를때마다..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이 열린다
남해쪽으로 멀리 금산,,남쪽멀리 사량도 ,,바다 사이 남해화력발전소
좌측 깊숙이 앵강만
나머지 절반은 파도처럼 물결치는 산봉우리들,,
계속되는 오름길로
흠뻑 젖어버릴정도로 사정봐주지 않고 오르막이 갈수록 가파르다.
잠시 쉬는 틈을 타
한겹씩 벗고 솔향에 취해 여유로운 흙길을 밟는다.
사방으로 뻥뚫린 풍광의 파도속으로 빨려든다
조망이 좋은 지점에선 어김없이 쉬어가고..
가끔씩 솔 숲향기 아래서 박회장님의 호흡법에 따라
마치 山의 精氣를 다 빨아들일 태세로 깊고 깊은 숨쉬기를 통해
심신은 안정되고 휴식시간을 가진후 오솔길로 접어든다.
가끔씩 달리하는 樹種으로 향기로운과 숲의 숨결이 가슴에 스며들고
남해산의 어디서나 볼수있는 청미래덩굴 빨간열매,,
갈색솦잎,떡갈잎쌓인 흙길을 디딜때마다 그 편안함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이산전체를 우리약산이 전세내어 아무도 없는 산길,,
대사산 어드메,,양지바르고 전망이 좋은곳,,길중간에 자리를 펴고 11명이
동그랗게 둘러않앚 각자 준비한 점심을 먹는후
숲속 오솔길로 이어진 길을가다
선업선생은 곽영희선생님과 신현희 선생님 두분과 동행해서 율도고개쯤에서
하산키로 하신다.몸이 불편하시다는 핑계로 두분을 안내해서 내려가신다.
이어지는 오솔길,,한참 평평한길을 내딛다
고사리밭에서 남교수님을 만난다,,언제 점심드시고,,날아가셔서
양손 가득히 창선도 쓰레기를 가득히 들고는 산적처럼 나타나신가 했더니
어느순간 또 시야에서 벗어나신다.
신출귀몰 ,,잠시 뵙는가 하면 한참을 안보이시다,,어느순간 더 많이 늘인
쓰레기 봉지를 들고 불쑥 나타나시고,,,
이어서 급경사 하산길로 접어들고,,유독 이산에 많이 보이는 고사리밭과..
돌담으로 둘러 쌓인 공동묘지를 지나서니 나타나는
율도고개 포장길을 가로 질러,,또 다른 산을 향해 올라선다.
정자방향으로 기울어진 멋진 소나무와 마른 억새 숲이 햇볕을 받아
반짝 아름다움을 연출한다,,또 속금산을 향해 이어지는 된비알길,,
능선길종주를 생각했던 예상은 완전히 빗 나갔다..
된비알길을 올라서서 봉우리에 닿아 오솔길을 걷는가하면 여지없이 거의 0고지까지 내려서고,,
전망바위에서 박회장님의 리사이틀과 아래쪽 펼쳐진 앵강면의 풍광에 녹아들때쯤,,
갈길은 먼데 이미해는 중천을 넘어선지 오래라
한참을 내려서서서 완전0고지로 내려앉는다
다시 된비알길,,이런연속된 봉우리를 6개쯤 넘었을때 산두곡재 임도공사길에 내려선다
여기서 또 세분,,정동기회장님 윤기섭선생님,박태환회장님은 하산길로 들어서고
이미산에 해는 뉘엿거리는데,, 나머지 5명은 대방산봉수대를 향해 빠른 걸을믈 내닫는다.
앵강만을 좌측으로 끼고 돌다 한참을 내려서니 임도와 만나고,,여기서 우측으로 휘감으며
아름다운숲길을 숨이 끝간데까지 오르다보면 어느덧 편안한 오솔길로 접어들고
산속 이정표앞에 다다르자,,김고문님의 하산을 종용하는 전화가 온다..
여기서 마지막 된비알 대방산(468m)향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너무지체됬다
하는수없이 운대암을 향해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남해도 두번째 큰섬 창선도,,좌측 남해 본섬과 창선교로 이어져 있으며
사천 삼천포와는 삼천포대교두다리로 연결되어있는 지점 중간쯤에 운대암이 자리하고 있다..
그아래 대방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깊은 계곡을 이룬 옥천호
섬속에 호수라니,,
여기에선 바다를 조망할수없으니 그저 어느 육지같다는 착각을 한다,,
유서 깊은 느낌이 와 닿는 암자 운대암 들어 가볼틈도 없이 아랫마을로 아랫마을로
기다리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으로 뛰다시피 내려선다..
남도 산행에서 두번재,,옥녀봉을 눈앞에두고 시간상 하산해야했던 기억과 함께
오늘 역시 대방산 봉수대를 눈앞에 두고 중도 포기 해야 했던 산행후기를 적게 된다.
아침에 1시간만 일직 출발했더라도,,
아니면 율도고개를 들머리로 시작했떠래도,,
대방산을 포기하지 않았을텐데,,
아쉬움을 남겨두고 오늘산행을 마친다..
상산리 마을회관앞에 오래서있던 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다리 삼천포대교 아래 설흘산때 갔던 그 제일횟집에서
하산주와 함께 송년파티를 즐기고 어둠이 마무리를 한다..
미인의 눈썹같은 상현달이 둥실 떠올라 우리의 귀가길을 따라 온다..
홍익회 선업선생은 몸이 불편한관계로 애랑낭자게서 마이크를 접수하셨다..
바람한점 없이도 흔들리는 나뭇잎새처럼
가는 눈발하나 없이도 해를 넘기러 가는 길은
아쉬운 미련을 섞어 놓고
아직은 얼마나 더 있어야
저 기막힌 그리움을 벗어 놓을 수 있을까?
또 한해가 저물고 있다
이젠 모든 시선과 언어들을
내면으로 돌려야 하는 시간이다.
우린 이제 성찰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눈 녹은 낙수지듯
萬象이 내려 놓이는 시간..
얼마지 않아 또 한해가 바뀌어 간다
2013년
첫산행은 따스한 남국 마산 저도에서
산행과 함께 총회를 계획한다,,
歲暮를 함께 했던 우리는
새해 첫 산행에서도 함께 하기를 기대해봅니다,,,,아듀,,,2012
]
첫댓글 작가의 느낌을 잘 표현한 한편의 수필같은 송년 산행일기,..반갑게 받아 정독하며 봅니다,...
송년산행에 행여나 조작가님 안오시나 걱정했는데,...꼭 오셔야,.. 멋진후기도 보고,..용감하게 전진하는 씩씩한 모습도 보지요,~~~
얼마나 더 있어야 기막힌 그리움을 벗어 놓지요,...기막힌 표현이네요,..조작가님이 있어 정서가 살아나는것 같군요,..즐감합니다,...
송년과 성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고마워요,~~~
송년산행같이 할수있게 됐음을 그저 감사할뿐입니다,,건강과 여유가 허락하니 가능한 일이겠지요산행내내 저희에게 거움과 건강한 웃음,,더 깊은 호흡,,내내 아름다운 노랫가락,,자유로운 산새마저도 저희를 부러버했을겁니다,,항상 후배들을 격려해주시는 따뜻한 마음까지도 그저 감읍할뿐이옵니다묵은해 잘보내시고 새해에도 더욱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산행후기"고맙습니다! A조 마지막 "대방산정상공격조"가 결국 시간 관계로 등정을 포기하고 "운대암"으로 바로 내려왔군요!! 아쉽고~~~사실 창선도의 산들이 산세는 별로였지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싱싱한 회를 먹고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좋은점은 있었지요~~~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산도 길도 멤버도 날씨도 더할봐없이 좋은 산행이었지요,,미완성이라 아쉬울뿐이었어요 산이 그곳에 있어 참 좋습니다,,최장님,,감사했어요,,
양지바른곳에서 오찬파티도 좋았고,,
새해엔 더 건강하시고 복마니 받으세요^^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창선도 주변산 구석구석 다 가보았는거 같아요 ....뭐라 감사의 표현을 할꼬
2012년 마무리 잘하시고 ...
기쁨과 웃음과 위트,,우리 약산 보물 애랑낭자님송년 산행 같이하게 되서 무지 좋았어요우리 같이 건강해서 오래토록 가는 년 잘 보내고 오는 년 잘 맞이하고 복 만땅구로 받으시기요
산에서나 들에서나 같이 뛰어놉세다
그날 특A로 너무 마니 가서 A조가 힘이 좀 빠졌죠!!내가 넘 오바했었나...
산위도 조치만 바랫길 따라 세상얘기하면서 유유자적 걷는 재미도 솔솔...
덕분에 우리님들 사진 모델이 많아 사진량이 엄청 많았어요...
조작가님 글 일그마 정상에 갓다온것 같아 일석이조죠~
잘 보고 갑니다. 다음 달에도~~~~~~~~~~
회장님특A 20분 많이 거느리시고 그날 하루 노고가 많으셨어요,,각기 다른 보목에,,중간중간 가이드하시느라고,,
회장님의 밀당이 있으셔야 우리 약산이 더 빛나는겁니다,,덕분에 오붓한 산행이었던것 같아요,,흑용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더 건강하셔서 저희를 많이 이끌어주세요^^
양회장님 고향은 경남 고성인걸로 들었는데~...말씨도 갱상도 갱남 억양이거든요~ㅎㅎㅎ
아~이번에도 최종 목적지 달성을 못해서 사량도에 이어 뒤끝이 개운찮았네요~...
남해산들은 쉬운듯~안쉬운듯~아쉬운듯~합니다 늘~...
갱남 의리의 싸나이를 전남이라했다면 요건 좀 큰문제가 될뻔했는데 역시 선업님은 읽진 않으시는 모양..
약국처방전 틈사이로 쓰다보니 오타가 많네요,,다행이 선거날이라 좀 조용해서 했더니만,,후후 감사
산은 봉우리마다 다른얼굴을 하고있어 참 멋진 코스였는데 미완성이라 좀 아쉬웠어요 답글 | 수정 | 삭제 | 신고
혜령님의 후기 잘 보았습니다 늘 멋진 글솜씨로 인해 산행때의 느낌을 그대로 전받는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모두 목적산 정복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을 하시었네요
한해끝 마무리 여행을 잘 마치고 와서 후기까지 읽는 행복감에 충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번산행땐 같이 A조 햐셨지요,,이번엔 김고문님따라서 해변길로,,어딜가도 길은 아름다운데,,이번 산행은 좀 많이 일없음 우리 걸음이 허락할때까지 약산에서속 뵈어요^^
힘들었답니다,,A조가 단촐했던것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드네요,,이총무님말씀에 의하면 잔고다까먹고다시 오르는봉우리가
계쏙되면서 모두들 많이 지쳐갔던것 같네요,,언제 수월한산에서 같이 또 A조로해요,,
계
혜령님처럼(명:혜렴쥐) 잘 못오르니 정말 B조라도 했었더라면 써너비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뻔 했습니다. 내생애에 A조론 딱 2번정도 갔었네요.. 일 있어도.. 웬간하면 3주 일욜 빼놓으라고 그러더구만예 예샘 건투를 빕니다
젤첨에 멋모르고..지난번이랑
거기 써너비는 왜 출연시키셨죠? 백공주님~ㅎㅎ 따가운이 아님 따뜻한으로 고쳐주세요~ㅎㅎㅎ
ㅎㅎㅎ그날 B조 대장님 가만~ 있자~ 내 뉘기신지 또 혼동이네~ㅎ_백무술
맨번 갔다온 후기 보는것으로 대리만족하고 있는 내가 참으로 문젭니더 ㅎㅎㅎ
그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