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하류에서 임진강, 예성강과 합쳐져 서해로 나아간다. 한강 하구 일대에는 조석간만의 차가 최고 9m이상으로 크고 드넓은 갯벌이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강화도, 영종도, 시화호 주변의 갯벌은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 장다리물떼새 등 희귀조류들이 이 갯벌을 찾는다. 한강하구 갯벌은 접경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비교적 보전이 잘 되어 있다. 황해도 남단갯벌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하구 갯벌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된다. 영종도, 삼목도, 용유도 사이에 놓여 있었던 갯벌은 인천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매립으로 사라져 버렸으며, 김포 갯벌은 쓰레기 매립장으로 조성되어 이미 매립되어 버렸다.
인천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인천 송도 (또는 척전) 갯벌과 인천 남쪽에는 시흥 갯벌, 시화 갯벌, 화옹지구 갯벌, 남양 갯벌 등이 있다.
시흥 갯벌 등 여러 갯벌에는 아직 염전 또는 폐염전이 남아있으며, 특히 시흥갯벌은 염생식물과 염전이 갯벌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나타내는 곳으로 이름 나있다. 현재 인천시는 이 주변 갯벌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천의 송도 갯벌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조개류가 가장 많이 생산되던 곳으로 유명하였으나, 이제는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매립이 진행되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던 주요 조개류는 동죽, 백합, 가무락조개, 맛 등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