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독서모임, 문학열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1차시에서는 영월지역 단종임금 관련 전설로 지명전설과 인물전설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이야기는 대개 '설화'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이 설화의 하위 범주로는 전설, 신화, 민담이 있는데 전설에는 사람이나 자연물과 같은 증거물이 있어야 합니다.
지명전설은 지명에 관한 전설, 인물전설은 사람에 관련된 전설, 신화는 신에 관련된 이야기, 민담은 그저 단순하게 전해져 내려오는 옛날이야기가 속합니다.
영월지역에는 단종관련 지명전설들이 상당수 전해오고 있습니다.
가령 단종이 유배지 영월로 향하는 가운데 쉬었던 커다란 돌에는 '쉼터'라는 이름이, 단종이 영월이 어디냐고 묻자 사람들이 왼편을 가리켰다고 하여 '좌편마을', 단종이 영월 전방3km 전방 험한 고갯마루에서 쉬었던 곳을 '군등치', 단종이 영월 1km 지점의 고개를 넘을 때 타고 있던 말과, 또 주민들이 함께 울었다고 하여 ' 명나, 명라동' '명라'고개를 넘을 때 말방울이 울렸다고 하여 '방울고개' 석양 무렵, 영월로 들어서는 언덕에서 해를 향해 절을 하였다고 하여 '배일치' 라는 이름들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종 관련 인물전설 가운데는 단종이 승하하자 그 시신을 거두어 몰래 매장한 엄흥도,
단종이 영월로 유배올 때 함께 따라와 청령포에 있는 단종에게 문안편지를 써서 표주박에 실어 보내던 원호,
유배온 단종을 위로하고 진기한 음식을 대접하던, 백마 타고 태백산으로 떠나는 단종을 만난 추익한,
한양에서부터 단종의 사약을 가지고 영월로 온 왕방연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자 고향으로 내려가 살다가 단종승하 소식을 듣고 영월까지 찾아와 문상을 한 조여 ,
단종의 현몽으로 장릉(단종왕릉)을 조성한 박충원...........등의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한편, 단종을 주인공으로 한 춘천 이광수의 < 단종애사> , 김동인의 <대수양> 두 작품 속에서 단종의 인물형상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더불어 방랑 시인 김삿갓에 관련된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2차시에는 김유정의 소설창작에 영향을 끼친 에밀 졸라, 에밀 졸라의 생애와 추구하던 문학관, 자연주의적 소설창작법,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에밀졸라의 주장에 대한 것을 소개했고, 제임스 조이스가 추구하던 인간의 내면의식의 추구와 그로 인해 출현된 '더불린 사람들' ' 유리시즈' 에 대한 것을 소개하였습니다.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서 지난 시간에 남겨두었던 <따라지>의 후반부를 함께 읽었습니다.
5월11일 오후 6시에 커먼즈 필드에서, 김유정의 수필 <오월의 산골짜기>를 함께 읽습니다. 그리고 오늘 미쳐 다루지 못한, 김유정소설에 나타난 해외문학의 영향관계를 정리하여 전달할 것입니다.
5월25일 오후 2시부터는 김유정역 김유정문학열차에서 역시 김유정의 수필 <강원도여성>을 읽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