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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풍차길 (2014)
제1부 - 정기산행
-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 높 이 : 1,157m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4. 12. 18. 08:30
2. 장 소 : 선자령풍차길 (양떼목장주차장) 원점회귀
3. 참석인원 : 35명(새내기 1명)
4. 등산코스 : 양떼목장주차장 - 풍해조림지 - 국사성황당갈림길 - 제궁골 - 샘터
- 목장길 - 선자령 - 새봉 - 전망대 - 양떼목장주차장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신재생에너지전시관
▶ 거 리 : 143km
▶ 소요시간 : 2시간27분
- 다녀온 길 : 중앙고속도로횡성IC 진출 - 영동고속도로새말IC 진입, 횡계IC 진출 -
옛 영동고속도로 상행휴게소
- 동원차량 : 강원 70바
6. 날씨상항
◆ 주간날씨예보
- 2014년 12월 15일(월)요일 18:00발표 강원도지역 기상전망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사이에 눈 또는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고 전망하였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서 -9~-6도, 영동 -2~0도, 최고기온: 영서 3~4도, 영동 6~8도)보다 낮겠으나, 후반에는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영서 0~1mm, 영동 1~2mm)보다 많겠다고 하였으나 18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춥고, 동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라는 후렴이 붙는 바람에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여야만 했다.
- 2014년 12월 17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기상 속보 : 2014년 12월 17일 06시 10분 발표 (기상 현황 및 전망)은 해안지방과 강원산간, 경남서부내륙에 강풍특보가, 중부지방과 경상남북도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춥겠다고 예보하였다.
o 강풍주의보 : 울릉도. 독도,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제주도, 경상남도(남해군, 거제시, 통영시,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경상북도(울진군평지, 봉화군산간, 울진군산간,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영양군산간), 전라남도(무안군, 진도군, 신안군(흑산면제외), 목포시, 영광군, 함평군, 완도군, 해남군, 여수시), 충청남도(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보령시, 서산시, 태안군), 강원도(양구군산간, 평창군산간, 강릉시산간, 홍천군산간, 양양군산간, 인제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 정선군평지, 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강릉시평지, 양양군평지, 동해시산간, 고성군평지, 속초시평지, 삼척시산간, 정선군산간, 태백시), 경기도(안산시, 화성시, 평택시, 시흥시), 전라북도(김제시,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o 한파경보 : 강원도(양구군산간, 양구군평지, 평창군산간, 강릉시산간, 홍천군산간, 양양군산간, 인제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 평창군평지,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경기도(가평군, 남양주시, 파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동두천시)
◆ 오늘의 날씨
7. 활동상황
○ 08:30 --- KBS춘천방송총국 앞 출발(횡성휴게소 경유)
○ 10:50 --- 양떼목장주차장 도착
○ 10:58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1:00 --- 들머리진입
○ 11:03 --- 선자령 (5,8km) 갈림길
○ 11:32 --- 국사성황당갈림길
○ 12:40 --- 하늘목장입구
○ 12:52 --- 황병산갈림길
○ 13:10 --- 선자령정상
○ 13:30 --- 목초지 안부 점심식사
○ 14:13 --- 후미팀 선자령 출발
○ 15:03 --- 무선표지소
○ 15:11 --- KT무선표시소
○ 15:28 --- 국사성황당입구 표석
○ 15:40 --- 양떼목장주차장 출발
○ 17:40 --- 훼미리부페 도착(횡성휴게소 경유)
Ⅱ. 지역특성
<대관령면전경>
1. 지역유래
- 연혁 : 대관령면은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영토였다가 신라의 삼국통일(616년)후 지방을 9洲 5小京으로 개편 시 溟洲(지금의 강릉)에 속하였으며, 그 후 역사의 변천에 따라 행정변화를 거듭하여 조선 고종 43년(1906) 정선군에 편입되었다가 1931. 4. 1 정선군에서 평창군으로 이관, 1973. 7. 1 행정구역 개편(대통령령 제5542호)으로 호명 1,3리 봉산리를 진부면 이관, 1977. 5. 1 면사무소의 소재를 유천리 748-1번지에서 지금의 횡계리 335-1번지로 이전, 1989. 1. 1 대통령령 제1145호 및 지방자치법 제4조 3항에 의거 호명리를 진부면 이관하여 오늘에 이른다.
- 지역특성 : 영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대관령은 평균고도 750m의 산간고랭지대로 년 평균 적설량이 2m에 달해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등의 휴양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고 있다. 북쪽으로 동대산(1,433m), 황병산(1,407m), 소황병산(1,329m), 동쪽으로 매봉(1,173m), 곤신봉(1,128m), 대관령(832m), 서쪽으로 장군바위(1,140m), 싸리재(800m), 그리고 남쪽으로 발왕산(1,458m), 옥녀봉(1,146m) 등으로 둘러싸인 산간분지 지형으로 동양 최대의 목초지인 대관령 삼양목장과 양떼목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또한 대관령면은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 중심지역이다. 우리나라는 1948년 제5회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참가를 시작으로 2010년 제21회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총17회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였다. 대회기록은 1992년 제16회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총4개 메달(금2, 은1, 동1)을 시작으로 2010년 제21회 캐나다 밴쿠버에서 금6, 은6, 동2를 획득하여 종합5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18년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지역이기도 하다.
2. 선자령 살펴보기
<선자령풍차길안내도>
-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를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32m로 정상과의 표고차 325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인기명산 100 중 80위>
-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대관령 능선에 있는 선자령은 고개라기보다 하나의 봉우리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태백산, 계방산,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눈 산행의 명소이다. 등산로도 완만하여 성급하게 눈 산행을 기대하고 12월부터 찾지만 1-2월에 눈 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Ⅲ. 산길여정
<선자령에서 본 강릉시일원 전경>
- 선자령은 매년 연말연시 심설산행일환으로 다녀오는 단골 산행지 중 한 곳이다.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한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오대산의 노인봉, 남쪽으로는 능경봉과 연결되는 강릉바우길 제1구간인 선자령풍차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한겨울 심설산행지로 부담 없이 소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우리 모두산악회 겨울산행지 단골메뉴판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정상에서 강릉시일원과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기에 갑오년 송년 정기산행과 “송년의 밤” 행사를 연계하여 일정을 잡았다.
- 신청인원 55명 중 35명이 선자령풍차길 정기산행길에 올랐다. 만 차를 기대했었는데 강원도일원에 발효된 한파경보와 강풍주의보의 영향을 받은 듯싶었다. 오늘 아침 춘천 최저기온이 영하19,5도, 평창 영하20도, 홍천 내면 영하26,5도를 기록하였다. 몸 상태가 아직까지 한파에 적응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은근히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사실은 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평창군산간과 강릉시산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금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동장군의 기세에 몸과 마음이 움츠려들 수밖에 없었다. 그 바람에 참으로 오랜만에 완전 중무장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배낭을 어깨에 메는 것조차 부자연스러울 정도이었다. 겨울산행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장비가 동시에 동원되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내의와 두건을 착용한 것은 기본이고 벙어리장갑, 바라클라바, 다운재킷 까지 배낭에 수납하느라 부산을 떨어야만 했다. 급기야는 목요산행신청방에 선자령 함께하실 님들! 당일 아이젠, 스패츠, 방한장비(방풍자켓, 두건, 장갑, 마스크 등) 잘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주문을 당부하는 방이 붙기도 하였다.
- 춘천을 출반한지 2시간20여분 만에 목정지인 양떼목장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은 의외로 한산하였다. 도착예정시간 10:30보다 20여분 상당 지체하였다. 이는 춘천을 출발하면서 지체한 시간이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다. 이곳 역시 한파경보와 강풍주의보의 영항을 받은 듯 단체고객은 우리 일행이 유일하였다. 주차장을 전세 낸 느낌이 들 정도이었다.
- 한파경보와 강풍주의보 발효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의외의 상황으로 변해있었다. 한마디로 온화한 날씨이었다. 청명하고 바람기 없는 날씨 변화가 믿기지 않을 정도이었다. 한겨울 대관령하면 눈과 바람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올시다. 이었다. 당연히 추었어야했는데 춥지 아니한 것이 이상할 정도이었다. 강풍을 동반한 동장군과 한판승을 단단히 벼르고 왔는데 싱거운 판정승이 눈앞에 보였다. 지금까지 매년 이어온 선자령 탐방에서 오늘같이 바람기 없고, 눈 없고, 온화한 날씨는 처음이지 싶었다. 적설량이 적은 것은 계절상 다소 일렀기 때문인 것으로 치더라도 영하 20도의 날씨가 갑자기 변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오늘 동행하신 분들께서 평소 쌓은 덕이 크고 많았던 것으로 그 공을 돌렸다.
- 선자령 진입로 입구 선자령등산로안내도 앞에서 일정안내와 더불어 단체기념을 남기고 들머리에 들었다. 오늘 점심은 백두대간 선자령 정상에서 하산 길 100여m 지점 목초지 안부에서 먹고, 하산은 운영시간을 4시간30분으로 잡고 15:30까지 양떼목장주차장까지 하산을 예고하였다. 또한 현장 상황을 감안하여 스패츠와 아이젠 착용은 각자 판단에 맡겼으나 복장은 가벼운 차림을 권고하였다. 다운재킷을 껴입고 땀을 뻘뻘 흘릴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 선자령풍차길 사실상 들머리는 양떼목장주차장에서 대관령국사성황당 방향 400m 지점 갈림길에서부터 시작된다. 갈림길에는 선자령 정상까지 5,8km, 등산로입구 0,1km, 대관령휴게소 0,4km를 알리는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대관령국사성황당입구까지 직진하여 국사성황당으로 올라가는 포장길로 올라가거나 산자락으로 비켜 올라가는 등산로로 진입하여도 된다. 그러나 오늘일정은 갈림길 왼쪽으로 진입하여 선자령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국사성황당방향으로 하산하도록 잡혀있었다.
- 풍차길 풍해조림지 주변 상황은 항상 눈 더미가 쌓여있어 오늘도 그런 상황을 대비했었는데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할 상황은 아니었다. 적설량이 기대치 이하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내린 눈은 없었고 먼저 내린 눈은 이미 잘 다져지거나 선구자의 발길로 인하여 진로선도의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풍해조림지는 2007. 3. 4 ~ 3. 5까지 이틀에 걸쳐 휘몰아친 최대순간 풍속 20~23m/s의 회오리성 강풍으로 인하여 대관령풍충지대 특수조림 성공지역인 이곳 능선부 일대 총 3,7ha구역 내 잣나무 3,108본의 입목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 피해를 복원하기 위해 잣나무 12,312본을 밀식 조림하여 관리하는 곳이다.
- 능선안부에 이르면서 하늘목장입구에 이르렀다. 여기서부터 황병산갈림길까지 임도로 이어졌다. 황병산갈림길목에 이르면서 풍력발전단지와 더불어 백두대간길을 따라 소황병산, 황병산으로 이어진 겨울산하가 눈이 모자라게 시원하게 전개되었다. 매년 보는 풍광이건만 오늘따라 그 느낌이 남달랐다. 동행하시던 일행 분들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터졌다. 정상을 지척에 둔 지점이지만 여기서 상당시간 머물면서 조망을 즐겼다.
<풍력발전단지전경>
- 대관령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가 선 이유는 연평균 초속 6.7m의 바람이 꾸준히 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선자령의 풍차는 49대이며 시설 용량은 98MW로 소양강 다목적댐 발전소 200MW의 1/2규모에다 발전량은 연간 24만MWh로 강릉시 인구 절반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11만8000톤을 줄일 수 있어 약 7000ha의 산림 대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백두대간선자령 정상석>
- 13:10 백두대간선자령 정상 도착
- 들머리에든지 2시간10분 만이다. 보통 2시간이면 충분하였지만 드넓게 전개된 시원한 조망을 즐기면서 오르다 보니 평소보다 20여분 상당 지체한 셈이다. 따사로운 겨울햇살을 맞으며 바람 없는 설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정상에서면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특히 북쪽으로 곤신봉, 매봉,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광활한 설원에는 하얀 풍차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그 능선 오른쪽으로는 강릉시일원과 동해바다가 넘실거리고 왼쪽으로는 대관령면 일원이 손금 보듯 훤히 내려다보인다. 예년 같으면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남기는데 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생길 정도였는데 오늘은 정상을 독점하였다. 양양에서 오신 여성 팀 산객 세 분이 다녀간 이후 우리일행 이외의 산객은 아무도 없었다. 이 역시 처음 맞는 진기한 체험이었다. 한파경보와 강풍주의보의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하였다.
- 선자령은 신선 仙, 아들 子자를 쓴다. 이름에서 느끼는 어감이 심상치 않았다. 선자령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서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 지역으로 가기 위해 선자령으로 넘나들었다고 한다. 명칭유래는 선자령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선자령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 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는 능선 경계지점이다. 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 지역은 남한강이 발원되는 송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룬다. 선자령은 과거 삼양축산이 개발할 당시부터 삼정평이라 하여 그 역사가 깊은 곳이다. 삼양축산이 개발한 횡계리 일대는 축산을 위해 백두대간에 능선 부분까지 비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선자령을 중심으로 발왕산, 오대산, 황병산, 작은황병산, 노인봉, 능경봉, 고루포기산, 제왕산, 대공산성, 대관령옛길 등 귀에 익은 산 이름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선자령에서 노인봉방향 황병산과 작은황병산은 입산통제지역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회를 잡지 못하고 매번 눈 팅으로 대리만족하는 산이다. 최근 이 구간을 몰래 경유하다가 적발되었다는 보도를 접한바 있다.
- 강원도 강릉이 고향인 소설가 이순원씨와 산악인 이기호씨, 그리고 뜻있는 강릉시민이 뜻을 모아 바우길 17개 코스, 총 300㎞를 개척했다. 그 길은 백두대간 대관령을 넘어 경포대와 정동진 바닷가로 이어진다.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르는 ‘감자바우’에서 이름을 딴 바우길은 투박하지만 자연의 깊은 맛이 살아 있다. 바우길 첫 번째 코스가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진 길인데, 이순원씨는 ‘선자령 풍차길’이란 멋진 이름을 붙였다. 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선자령에는 서서히 눈이 쌓이면서 설원과 풍차(풍력발전기)가 어울린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선자령 산길은 대관령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뿐이었으나 산림청에서 계곡길을 새로 냈다. 소설가 이순원씨는 두 길을 묶어 바우길 제1코스 ‘선자령 풍차길’로 명명했다. 강릉으로 들어오기 전 백두대간 산정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와 강릉을 구경하라는 뜻이다.
- 선발팀을 오늘 점심식사 장소로 예고한 하산 방향 0,1km 지점 목초지 안부로 출발시키고 후미 일행 분들과 합류하기 위해 정상에 머물렀지만 더 이상 후미일행 분들이 없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밥상을 정리하는 순간 샛길로 올라오는 후미일행 네 분과 합류하였다. 이 분들이 오늘의 후미 팀이었던 것이다. 하산시간을 염두에 둔 듯 정상을 지척에 두고 그냥 하산하신다는 의견이었다. 이미 선자령이 처음이라는 얘기를 들은바 있었기에 정상에 발도장을 찍지 아니하고 그대로 하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발팀을 먼저 하산시키고 이분들과 동행하여 정상으로 향했다.
- 14:10여분을 넘기면서 정상에서 하산 길에 올랐다. 하산예정시간 15:30 이내 도착은 이미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산소요시간 1시간20분을 목표로 발길을 서둘렀다. 이 분들 역시 감을 잡은 듯 잘 따라 주셨다. 국사성황당 갈림길에 이르러 지름길로 하산 길을 바꿨다. 국사성황당 방향 임도로 진입하여 포장길로 들어섰다. 약5분정도는 단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사성황당입구 표석 지점에 이르면서 하산예정시간이 임박하였다. 오늘 제2부 “송년의 밤” 행사시간에 맞춰 하산예정시간을 15:30으로 잡았었는데 예정시간대에 무사히 일상을 갈무리하고 귀로에 올랐다.
Ⅳ. 주요(주변)볼거리
- 오늘 주요(주변)볼거리 편은 선자령풍차길 나들목인 대관령, 우리나라 에너지 현황과 신재생에너지 국내 최대 규모의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마른 먹이주기 체험을 통하여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경험할 수 있는 대관령양떼목장, 대관령국사성항지신위가 봉안된 대관령국사성황당을 선정하였다.
<대관령>
- 대관령은 개마고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위평탄면이다. 말 그대로 고도는 높은데 두루뭉술한 평지가 펼쳐진다. 수천만 년 전 지표면이 침식작용을 받아 평탄해졌다가 한세월이 지난 뒤 지각변동에 의해 낮은 땅이 솟아올랐다고 한다. 백두대간 능선이 흐르는 대관령을 기준으로 서쪽 일대는 고위평탄면이고,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다 동해를 만난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으로 대관령은 남한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고 툭하면 폭설이 쏟아진다. 여기에다 심심하면 몰아치는 강한 바람은 대관령 일대의 능선을 초원지대로 만들었다.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봉우리가 선자령이다.
- 대관령은 높이 832m. 총연장 13㎞. 강릉에서 서쪽으로 17㎞ 정도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태백산맥을 넘는 고개의 하나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이 일대는 황병산· 선자령· 노인봉· 발왕산에 둘러싸인 고위평탄면이다.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고 하여 아흔아홉 구비라고도 한다.
- 대관령을 분수령으로 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오십천은 동해로 흘러들며, 서쪽에서는 송천의 지류가 발원하여 남한강에 흘러든다. 연평균기온이 약 6.1℃ 내외로 봄·가을이 짧고 겨울에 적설량이 많다. 또한 여름이 서늘하며, 무상기일이 짧아 9월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고랭지채소·홉·씨감자의 산지로 유명하며, 넓은 초지를 이용하여 소·양 등을 사육하는 대관령목장이 있다. 북서쪽 산록에는 남한 최대의 대관령 용평 스키장이 있으며, 산장· 곤도라 등 여러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을 뿐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대관령신재생에너지전시관>
- 대관령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2005년 11월 개관하였다. 구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 있는 휴게소 건물을 개축한 것으로 총면적 1,360㎡에 지하 1층 지상1층 건물이다. 풍력발전의 역사와 원리, 우리나라 에너지 현황과 신재생에너지 국내 최대 규모의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전시관으로 주로 풍력 발전 관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전시관으로 주로 풍력 발전에 관한내용을 소개한다. 태양열, 곤충, 물, 자동차, 바람악기, 바람농구를 비롯해 바람 강도 느끼기, 자전거 페달을 이용한 전기 만들기 등을 체험하면서 미래 에너지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관 외부에는 태양열 발전기가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 풍력발전의 원리는 바람이 갖고 있는 운동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1차 변환한 후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일정 속도의 바람만 불면 어느 곳에서나 발전이 가능하며,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초속 3m/s이상의 바람만 불면 자동으로 돌아간다. 날개에 의해 변환된 바람의 힘은 동력전달장치를 통해 발전기를 돌려 전기로 변환된다. 또 바람의 세기에 따라 고감도 센서가 풍력을 측정, 발전량을 제어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전력선을 통해 공장과 가정에 공급되며, 소규모 독립형 전원의 경우에는 축전지에 저장되어 일반 수요자에게 공급된다.
<대관령양떼목장>
- 이곳 대관령 양떼 목장은 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로 다가섰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바뀔 때 마다 와 닿는 그 느낌은 마치 유럽의 알프스로 착각할 정도로 매우 아름답다. 양떼목장에서 마른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순한 양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약 40분간 시원하게 탁 트인 환상적인 산책로를 걸으면서 대자연의 품속에 동화되어 진정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관령국사성황당>
- 국사성황당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 1-1에 소재한다.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북쪽으로 1㎞지점 숲 속에 위치하며, 당의 뒤쪽으로는 산신당이 위치하고 있다. 제당은 건평 5평 정도의 목조건물의 기와를 얹은 당집으로,‘성황사’란 현판이 있고 좌우의 문을 열면 국사성황의 화상이 있다. 성황의 상(象)은 활과 화살을 맨 위엄 있는 노인이 백마를 타고, 시종이 한 손으로 말고삐를 잡고 한 손으로는 말채를 들고 있으며, 성황신 앞뒤에는 호랑이가 호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황신의 화상 앞에 대관령국사성항지신위의 위패가 있다. 성황당에는 음력 4월 12일 금줄을 치고 제사 때에 금줄을 걷는다. 그리고 해마다 4월 15일 강릉으로 위패를 모시고 내려갔다가, 단오제 마지막 날 거행하는 송신제에 남대천에서 대관령으로 모셔진다.
- 대관령 성황사와 산신당은 영동지역의 가뭄, 홍수, 폭풍, 질병, 풍작, 풍어 등을 보살펴 주는 영험한 신을 모신 사당이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제 제13호인 강릉 단오제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음력 4월 1일이면 이곳에서 제사를 올리고, 4월 15일에는 이 곳 서낭사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굿놀이를 한다. 신들의 노여움을 풀고 복을 내려 주기를 바라는 뜻에서이다. 이 축제 때 풍어제를 비롯하여 풍년제, 관노가면극 등의 민속놀이가 행해지며, 마지막 날에는 신간목에 불을 붙이고 정성을 들여 합장하고 절을 하며 서낭께 작별을 고한다.
- 대관령성황사는 이곳 출신 승려인 범일국사로 전해지고 있다. 집의 구조는 목조 기와집으로 맞배집이다. 산신각은 성황당에서 약 50m 지점 동북쪽에 있으며 이곳에 모신 산신은 김유신장군이라고 전한다. 당내에는 대관령산신지위라는 위패가 있고 전면 두 기둥에는 주련이 있고 좌우에 각각 "降人間之五福과 應天上之三光" 이라 쓰여 있다.
Ⅴ. 산행을 마치고
- 2014. 1. 2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제40회 정기산행을 백두대간 선자령에서 갈무리하였다. 오늘은 한파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리는 바람에 동장군과 한판승을 각오했었는데 더 없이 좋은 산행환경으로 급변하면서 바람 없고, 눈 없고, 추위 없고, 산객 없는 선자령을 독점하면서 갑오년 대미를 장식하였다.
- 최근 들어 정기산행일정 취소를 밥 먹듯 하면서 애를 태우기도 하였고, 당면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면서 실의에 빠지기도 했었다. 또한 스스로 한계를 느끼면서 본연의 뒷자리로 되돌아가고 싶은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스스로 그만두어야 할 때를 감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무거운 짐을 벗지 못하였다는 무담감에 사로잡혀 잠을 설치면서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
- 모두님들이시어! 저에게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당면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산행환경을 조성하여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혜안을 주소서!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여 축복 받는 산행일상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갑오년 제40회 정기산행을 마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간절한 소망을 기원해 마지않는다.
제2부 – 2014 “송년의 밤” 행사
현수막사진
일시 : 2014. 12. 18. 18:00 ~
장소 : 훼미리부페
참석인원 : 54명
<진행순서>
◇ 1부 – 식전행사 --- 사회 이 정 선 사장
<회장님 인사말씀>
Ⅰ. 개회
Ⅰ. 유공자시상
Ⅰ. 회장인사
Ⅰ. 임원선임
- 이 금 숙 부회장님 사임
- 김 성 해 남자부회장 선임
- 오 경 희 여자부회장 선임
Ⅰ. 폐회
◇ 2부행사 – 만찬
<건배장면>
◇ 3부행사 – 오락, 진행 이 정 선 사장
<만찬장이모저모>
□ 유공자 시상 내역
○ 우수상 : 이 영 희님(38회), 오 철 수님(34회), 황 원 영님(33회)
○ 인도상 : 기 미 선님
○ 환경상 : 김 송 춘님
□ 도움 주신 분
<창립 10주년 기념품>
◯ 모두관광여행사 이 정 선 사장님 : 버스 1대 지원 ,창립 10주년 기념품(타올 60개)
◯ 마운틴 하드웨어 : 상품 10점
◯ 회 장 님 : 100,000원
◯ 총 무 님 : 100,000원
◯ 산악대장 : 100,000원
◯ 우연항님 : 50,000원
♡ 협찬해 주신 분들과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기타 행사 이모저모는 우리 카페 모산행사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