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왜 일지가 없지 당황스럽다
아마 다들 대연동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 것일 거라 생각합니다 ~ 부럽습니다 ..
오늘 기분 좋았던 점 : 양준이가 생일을 챙겨주었다.
월요일은 주말에 각자 뭘 했는지를 듣고
독백을 하고 볼 수 있어서 좋은 날입니다.
그 이후 배우들의 전사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기획으로서의 첫 날 ..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내가 좋아하는 대 예 진님과 수쟌이 잘 이끌어줘서
재밌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다음 독백은 좀 잘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노력해보는 것이 목표.
아무래도 뭔가 괜히 우울한 심정인 하루의 끝이다.
그래도 선물까지 준 예빈 윤희 수진 덕분에 그런 게
계속 따뜻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아 빨리 폰 고쳐야하는데 .. 진짜 불편해 죽겠다
부디 이번주는 좋은 한 주가 되길 ..!
독백 -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좀 덜 쳐먹었으면 내 인생이 좀 달라졌을까?
그러니까 좀 덜 먹었다면 내가 더 행복해졌을까 -
하는, 그런 거 말이야.
아니 그렇잖아 ..
일단 이렇게 살찌지도 않아서 더 보기 좋았을 거고
돈도 .. 훨씬 더 여유 있게 남아서
지금처럼 막 쪼들리지도 않았을텐데.
아마 시간도 더 아꼈을 거야. 하도 많이 쳐먹으니까 또 쓸데없이 입맛은 까다로워가지고
뭐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길거든.
그리고 나는 위장이 너무 안 좋아서
뭐 먹으면 화장실도 계속 가야해. 미치겠어 진짜.
그럼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거야.
아니 그러면 .. 그냥 덜 먹으면 되지 않냐고.
음 .. 그게 또 그렇지가 않아.
일단 뭔가를 먹는다는 건 나에게 매우 중대한 일이야.
그건 마치 .. 신성한 의식 같은, 그런 시간이라고.
뭐랄까.. 뭔가 위로를 받고 있는 것 같은 ?
잠시나마 내 삶의 버거운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 뭐 그런 거야.
나는 항상 내 식사 시간의 대부분을 혼자서 먹는데,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
혼밥하면 외롭지 않냐고.
뭐 자기는 외롭거나 .. 민망해서
혼밥은 죽어도 못 하겠더라는 거야.
내 생각엔 .. 혼밥을 하면 외로운 게 아니라
외로운 사람들이 혼밥을 하게 되는 거야.
선택이 아니라, 언제부턴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굳어진 거라고.
그리고 그 외로움에 절여져서 자기는
그게 편하다고 그런 착각까지 하게 되는 거야.
아휴 .. 나도 잘 모르겠다.
좀 덜 쳐먹었으면 .. 내 인생이 좀 더 나아졌을까 ?
첫댓글 수쟌~
아싸 선물 샤라웃
행복하쟌~
고고미18조양준씨를 보신 분 계시면 승학파크로 와달라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