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총새우科 Alpheidae
● 비단딱총새우 : Alpheus bellulus Miya et Miyake
► 외국명 : (영) Tiger pistol shrimp, Pretty snapping shrimp, (일) Nishikiteppoebi (ニシキテッポウエビ, 錦鉄砲蝦)
► 형 태 : 크기는 체장 4~5㎝ 정도이다. 색상은 다른 딱총새우류에 비해서 선명하다. 액각은 삼각형이며, 복부쪽에 세로로 릉(稜)이 있다. 제1흉각은 크며, 큰 발 쪽의 장부(掌部)에는 선단부에 홈이 있다. 제1보각은 다른 딱총새우류와 마찬가지로 큰 집게발로 변화되어 있지만 양쪽 모두 다른 종류에 비해서 편평하고 가로 폭이 넓다. 체색은 복부는 흰색이고, 등쪽은 흑갈색 바탕에 백색 반점이 늘어서 있으며, 보각은 보라색이고 관절부는 황백색이며, 촉각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
► 설 명 : 수심 2~7m의 작은 돌 또는 산호 조각이 섞인 모랫바닥에 구멍을 파고 살며, 망둥어류와 공생한다. 딱총새우가 파 놓은 구멍을 망둥어가 이용하는 대신 망둥어는 꼬리를 흔들어 새우에게 위험을 알려준다. 수명은 2~3년 정도이다.
애완용 새우로서 요즘 인기가 높다.
►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중부이남, 오키나와, 필리핀, 호주, 인도 등 인도양~서부태평양의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 비 고 : 성체의 몸길이는 40~45mm정도이며, 한국이나 일본 연안 내만으로 볼 수 있는 딱총새우(Alpheus brevicristatus)보다는 작다.
► 사 육 : 비단딱총새우는 자연석(live rock)과 바닥의 모래 사이에 둥지를 만들고 거기서 생활한다. 모래를 뒷다리로 긁어내어 구멍을 파는 모습은 매우 귀엽다. 그래서 비단딱총새우를 사육할 때는 모래가 필수이며, 바닥 모래는 분말상이 아니라 크고 작은 모래알이 뒤섞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인터넷이나 아쿠아리움에서 본종과 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래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대개 인터넷으로는 마리당 1,500엔 정도이고 아쿠아리움 가게에서는 2,500엔 정도한다.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체장이나 개체의 상태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저렴에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인터넷 구매의 경우는 비단딱총새우를 세트로 구입할 수도 있다.
최적 온도는 25℃이다. 새우를 사육할 때는 모든 새우의 공통점이지만 온도 변화와 수질 변화에 약한 경향이 있다. 현재 기르고 있는 수조 내의 환경 변화는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구입해서 수조에 넣을 때 제대로 물을 맞추지 않으면 며칠 만에 죽어버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비단딱총새우를 구입해서 수조에 넣을 때는 수족관 내의 환경을 갖춘 뒤 시간을 두고 물을 맞추어야 한다.
수조의 크기는 30㎝ 정도라면 충분히 사육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자연석(live rock)과 바닥 모래를 깔아주면 수조의 크기에는 구애받지 않고 사육할 수 있다. 수조가 30㎝라 하더라도 금망둥어(Cryptocentrus cincyus)와 같이 키운다면 문제없이 사육할 수 있다. 다만 금망둥어와 비단딱총새우 이외의 종을 같이 키우려면 45㎝ 이상의 수조가 필수 요건이다. 수질 악화는 물론이거니와 바다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해수어(바다 물고기)와의 혼합 사육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쥐치, 나비고기, 흰동가리 등과의 혼합 사육은 문제가 없지만 자리 돔과 같이 키우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노랑자리돔처럼 물속에서 생활하는 종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자리돔 중에서도 Chrysiptera cyanea와 Pomacentrus alleni는 자연석(live rock)과 모래 사이에 구멍을 파고 생활하므로 같이 키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 비단딱총새우는 망둥어와의 공생 관계가 매우 유명하다. 금망둥어는 비단딱총새우가 만든 굴에서 공생하며 서로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비단딱총새우는 굴을 만들지만 시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적의 침입을 볼 수 없으므로 망둥어를 굴의 입구에 배치해서 적이 오는 것을 지켜보게 한다. 참고로 금망둥어 외에도 Amblyeleotris wheeleri나 Amblyeleotris guttata 같은 망둥류와도 공생할 수 있다.
같은 종을 같이 키우는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관이 30㎝ 정도의 소형일 경우에는 비단딱총새우를 같이 키우면 서로 싸움을 하는 경우가 있다. 수족관이 어느 정도 크다면 자연석과 모래를 넉넉하게 설치하여 같이 키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조가 작을 경우에는 1수조에 1마리만 사육하도록 한다.
산호에는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어떤 산호라도 문제가 없다. 다만 자연석(live rock)과 모래 사이에 구멍을 뚫기 때문에 자연석을 제대로 짜지 않으면 자연석이 무너져 산호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산호와 같이 사육할 때는 처음에 반드시 자연석 블록만으로 구도를 잡고 바닥 모래를 넣어 단단히 고정하도록 한다.
먹이는 인공 사료, 냉동 먹이 둘 다 즐겨 먹는다. 냉동 먹이인 아르테미아(brine shrimp)도 보통으로 주워 먹는다. 인공 사료도 주워 먹으므로 먹이의 종류에는 구애 받지 않고 사육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바닥에 떨어진 먹이를 먹으니 가능한 침강성 먹이를 주도록 한다.
질병에는 매우 강한 종이라고 한다. 다만 환경이 악화되면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수온과 비중 등의 사육 환경에는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 새우 사육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약품 투입이다. 물론 새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백점병 치료제와 같이 새우에 해로운 약품도 많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탈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모든 새우가 그런 건 아니지만 비단딱총새우는 탈피를 자주 반복한다. 탈피를 하고 나면 껍질이 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발견하면 치워준다. 또 기력이 없을 때에는 탈피를 할 때 끝까지 탈피를 못하고 힘이 빠져 죽는 경우도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사육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