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피요로드 3대 트레킹 핵심중에 하나인
트롤퉁가를 가기위해
이른 아침
미리 예약해 두었던 택시로 트롤퉁가 하이킹코스 입구에 도착해
다시 Magelitopp이라는 곳(P3)까지 셔틀로 이동했다.
이 길은 완전 지그재그 길로 경사도 매우 가파르고
전체 고도차이도 320미터나 되어
셔틀버스 이용시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산행시간이 왕복 20Km/ 7~10 시간 소요예상 이라
소개 되어있는데
우리의 발걸음이 어찌될지 걱정도 든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해 온 산행실력으로
지구력이 좋은 우리 팀원들이
무사히 잘 할 거라는 믿음이 앞선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
주로 완만한 산길을 걸으며...
눈밭도 만나고...
그동안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내 몸이 무겁고 힘들다. ㅠ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
무사히 잘 다녀와야 할텐데. .
좋지않은 컨디션으로
일행보다 앞서서
평지에서는 속도를 내서 걸었다.
우와~~
세상에 이런 일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이 광경을 본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가슴을 열고
크게 호흡을 하며
가슴 벅찬 기도를 올렸다.
드디어 왔다.
내가. .
너무도 벅찬 순간들이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기분은
뭐라 설명키 어렵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와
기~인 산길을 걷고
이 한장의 사진을 남기며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평생의 멋진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어떤 포즈가 멋있을까 하고
앞선 사람의 포즈를 관찰하기도 하고
산위에서는 서로의 멋진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응원도 해 주는 정말로 멋진 곳이었다.
뒤돌아 오는 길에
여운이 남아
사진찍기 놀이에 돌입~ㅎ
여운이 많이 남고
내가 해냈다는 안도감에
뿌듯한 시간들이었다.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비탈진 지그재그길을 내려와
예약한 택시를 타고 Odda 숙소로 돌아 와
Odda 에서의 아쉬운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