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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에서의 부처님의 질문의 요지 ;
일체중생이 윤회를 계속하는 까닭은 상주진심(常住眞心)의 성품이 맑고 밝은 본체임을 알지 못한 체 온갖 허망한 생각들을 제 마음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이 있는 곳을 알아야 토벌할 수 있는 것처럼 그 허망한 마음이 있는 곳을 알아야 항복시켜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하여 묻노니 지금 네 마음이 있는 곳을 아느냐?
능엄경에서 제시한 수행법 ;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법 ;
이근(耳根)을 통하여 문성(聞性)을 관조(觀照)함으로써 망심(妄心)을 유발하는 모든 경계를 해제하는 반문자성(反聞自性)의 방법
o 귀로 들려오는 일체의 소리들을 들으며 무슨 소리인지 분별하고 아는 성품(문성聞性)을 관조(觀照 온 마음을 귀에 집중)하는 수행방법으로
능엄경의 '원통품'에 등장하는 아라한들과 보살들이 각자의 수행방법을 말한 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관세음보살이 그러한 수행법들에는 한계가 있음을 밝힌 뒤 제시한 최상의 수행법임
대세지보살의 염불원통법 ;
육근(六根)을 모두 포섭(包攝)하여 오로지 아미타불에 대한 정념(淨念 일념(一念))에 드는 방법
능엄경 제9권의 요지
말세중생이 수행하는 도중에 나타나는 50가지 마(魔)에 관한 원인과 종류를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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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彼善男子,修三摩提受陰盡者,雖未漏盡心離其形,如鳥出籠已能成就,從是凡身上歷菩薩六十聖
아난!피선남자,수삼마제수음진자,수미누진심리기형,여조출롱이능성취,종시범신상력보살륙십성
位,得意生身隨往無㝵,譬如有人熟寐寱言,是人雖則無別所知,其言已成音韻倫次,令不寐者咸悟其
위,득의생신수왕무애,비여유인숙매예언,시인수칙무별소지,기언이성음운륜차,령불매자함오기
語,此則名爲想陰區宇;若動念盡浮想銷除,於覺明心如去塵垢,一倫死生首尾圓照,名想陰盡,是人則
어,차칙명위상음구우;약동념진부상소제,어각명심여거진구,일륜사생수미원조,명상음진,시인칙
能超煩惱濁。觀其所由,融通妄想以爲其本。
능초번뇌탁。관기소유,융통망상이위기본。
아난아, 저 선남자가 삼마제(三摩提)를 닦아서 수음(受陰)이 다 사라지면, 비록 샘의 번뇌는 다 없어지지 않았을지라도, 마음이 형체를 떠남은 새가 새장을 벗어나듯 이미 범부의 몸으로부터 위로 보살의 60성위(聖位)를 거치는 과정을 잘 성취하여 뜻대로 태어나는 몸[意生身:의생신]을 얻고, 가는 곳마다 장애가 없느니라. 비유하면 깊이 잠든 사람의 잠꼬대와 같다.
잠꼬대하는 사람은 따로 알지 못하고 있으나, 그 말은 소리의 높고 낮은 차례[音韻倫次:음운륜차]를 이루니, 잠들지 않는 옆 사람은 다 그 말을 알아듣는 경우와 같다. 이를 상음(想陰)에 가린 보금자리[區宇]라고 하느니라.
만약 흔들리는 생각이 사라지고 들뜬 생각이 소멸되면, 깨달음의 밝은 마음에 티끌과 때를 씻은 듯 하고, 한 무리 생사의 처음과 끝[首尾:수미]이 원만하게 비치니, 이를 상음(想陰)이 다 사라진 경계라고 하며, 이러한 사람은 능히 번뇌탁(煩惱濁)을 초월하느니라. 그 상음(想陰)에 가린 까닭을 살펴보면 융통한 망상[融通妄想:융통망상]이 근본이니라.
阿難!彼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圓明,銳其精思貪求善巧。爾時天魔候得其
아난!피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원명,예기정사탐구선교。이시천마후득기
便,飛精附人口說經法,其人不覺是其魔著,自言謂得無上涅槃,來彼求巧善男子處敷座說法。其形斯須
편,비정부인구설경법,기인불각시기마저,자언위득무상열반,래피구교선남자처부좌설법。기형사수
或作比丘令彼人見,或爲帝釋或爲婦女或比丘尼,或寢暗室身有光明。
혹작비구령피인견,혹위제석혹위부녀혹비구니,혹침암실신유광명。
아난아, 저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이 원만한 밝음을 좋아하여 그 정교한 생각을 날카롭게 돋우고 뛰어난 방편[善巧:선교]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은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고 하며, 뛰어난 방편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설법하는 동안 그 형상은 잠깐사이에 비구로 변하여 그 사람에게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제석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부녀(婦女)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비구니가 되기도 하고, 혹은 어두운 방에 자면서 몸으로 광명을 놓기도 한다.
是人愚迷惑爲菩薩,信其教化搖蕩其心,破佛律儀潛行貪欲,口中好言災祥變異,或言如來某處出世,或
시인우미혹위보살,신기교화요탕기심,파불률의잠행탐욕,구중호언재상변이,혹언여래모처출세,혹
言劫火或說刀兵,恐怖於人令其家資無故耗散,此名怪鬼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生去彼人體,弟子與
언겁화혹설도병,공포어인령기가자무고모산,차명괴귀년노성마뇌난시인;염족심생거피인체,제자여
師俱陷王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사구함왕난。여당선각,불입륜회;미혹부지,타무한옥。
이 선남자는 어리석고 혼미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그 교화를 믿는 가운데, 그 마음이 방탕하게 흔들려서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파하며 몰래 탐욕을 행하게 되느니라.
또 입으로 재앙과 상서의 이변에 대해서 말하기를 좋아하여, 여래가 어느 곳에 나왔다거나, 최후 겁에 생기는 불의 재앙(劫火)을 말하거나, 혹은 칼부림의 재앙[刀兵]을 설하기도 하여 사람들을 두렵게 하면서, 까닭 없이 그 집안의 재산을 탕진시키느니라.
이것은 괴이한 귀신[怪鬼:괴귀]이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 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마땅히 미리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阿難!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遊蕩,飛其精思貪求經歷。爾時天魔候得其
아난!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유탕,비기정사탐구경력。이시천마후득기
便,飛精附人口說經法,其人亦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遊善男子處敷座說法。自形無
편,비정부인구설경법,기인역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유선남자처부좌설법。자형무
變,其聽法者忽自見身坐寶蓮華,全體化成紫金光聚,一衆聽人各各如是得未曾有。
변,기청법자홀자견신좌보련화,전체화성자김광취,일중청인각각여시득미증유。
아난아,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이 방탕한 놀이를 좋아하여 그 정교한 생각을 알려 편력[經歷:경력]을 탐내어 구하면, 이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그 사람 역시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라고 하며, 저 편력을 구하는 선 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법을 설한다. 설법자의 형체는 변함이 없으나, 법을 듣는 사람은 홀연히 보배 연꽃에 앉아 온몸이 황금빛 덩어리[紫金光聚:자김광취]로 변한 자신을 보느니라. 청중들은 각각 이와 같은 모양을 보게 되니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한다.
是人愚迷惑爲菩薩,婬逸其心,破佛律儀潛行貪欲,口中好言諸佛應世,某處某人當是某佛化身來此,某
시인우미혹위보살,음일기심,파불률의잠행탐욕,구중호언제불응세,모처모인당시모불화신래차,모
人卽是某菩薩等來化人閒,其人見故心生傾渴,邪見密興種智銷滅,此名魃鬼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
인즉시모보살등래화인한,기인견고심생경갈,사견밀흥종지소멸,차명발귀년로성마뇌난시인;염족심
生去彼人體,弟子與師俱陷王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생거피인체,제자여사구함왕난。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이 선남자는 어리석고 혼미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그 마음에 음욕이 넘쳐흘러서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파하며 몰래 탐욕을 행하게 되느니라. 또 입으로 부처님의 출현에 대하여 말하기를 좋아하여, 어느 곳의 그 누구는 당연히 어느 부처님의 화신으로 이곳에 오셨고, 어느 사람은 어느 보살로서 인간을 교화하기 위하여 왔다고 한다.
그 사람은 직접 보기 때문에 몹시 애타는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이는 사이에, 삿된 견해가 몰래 일어나고 지혜의 종자는 소멸하느니라.
이것은 가뭄귀신[魃鬼:발귀]이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마땅히 미리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緜㳷,澄其精思貪求契合。爾時天魔候得其便,飛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면홀,징기정사탐구결합。이시천마후득기편,비
精附人口說經法,其人實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合善男子處敷座說法。其形及彼聽法之
정부인구설경법,기인실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합선남자처부좌설법。기형급피청법지
人外無遷變,令其聽者未聞法前,心自開悟念念移易,或得宿命、或有他心、或見地獄、或知人閒好惡諸
인외무천변,령기청자미문법전,심자개오념념이역,혹득숙명、혹유타심、혹견지옥、혹지인한호악제
事、或口說偈、或自誦經,各各歡喜得未曾有。
사、혹구설게、혹자송경,각각환희득미증유。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에 면밀한 계합을 좋아하여 그 정교한 생각을 깨끗이 하고 완벽한 계합(契合)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은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고 하며, 계합(契合)을 구하는 선 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설법자의 형체와 듣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다른 변화가 없으나, 듣는 사람들은 듣기도 전에 마음이 저절로 열리어 깨닫게 되고 생각마다 옮겨 바뀌느니라.
때로는 지난 세상의 일을 통[宿命:숙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통[他心:타심]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옥을 보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의 좋고 나쁜 온갖 일을 알기도 하고, 혹은 게송을 설하기도 하고, 혹은 스스로 경을 독송하기도 하니, 각각 기쁨에 들떠서 이전에 본적이 없는 일이라고 한다.
是人愚迷惑爲菩薩,緜愛其心,破佛律儀潛行貪欲,口中好言佛有大小,某佛先佛某佛後佛,其中亦有眞
시인우미혹위보살,면애기심,파불율의잠행탐욕,구중호언불유대소,모불선불모불후불,기중역유진
佛假佛、男佛女佛,菩薩亦然,其人見故洗滌本心易入邪悟,此名魅鬼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生去彼
불가불、남불녀불,보살역연,기인견고세척본심역입사오,차명매귀년로성마뇌난시인;염족심생거피
人體,弟子與師俱陷王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인체,제자여사구함왕난。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이 선남자는 어리석고 혼미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그 마음에 은밀히 애착이 생겨서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파하며 몰래 탐욕을 행하게 되느니라.또 입으로 부처님의 크고 작음에 대해서 말하기를 좋아하여, 어느 부처님은 앞 부처님이고 어느 부처님은 뒤 부처님으로서, 그 가운데 진짜 부처님과 가짜 부처님과 남자 부처님과 여자 부처님이 있다고 하며, 보살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 사람은 직접 보기 때문에 본심(本心)을 씻어 내버리고 쉽게 삿된 깨달음에 빠져드느니라. 이것은 유혹의 귀신[魅鬼]이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 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根本,窮覽物化性之終始,精爽其心貪求辯析。爾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근본,궁람물화성지종시,정상기심탐구변석。이
時天魔候得其便,飛精附人口說經法,其人先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元善男子處敷座說
시천마후득기편,비정부인구설경법,기인선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원선남자처부좌설
法。身有威神摧伏求者,令其座下雖未聞法自然心伏,是諸人等將佛涅槃菩提法身,卽是現前我肉身上,
법。신유위신최복구자,령기좌하수미문법자연심복,시제인등장불열반보제법신,즉시현전아육신상,
父父子子遞代相生,卽是法身常住不絕,都指現在卽爲佛國,無別淨居及金色相,其人信受忘失先心,身
부부자자체대상생,즉시법신상주부절,도지현재즉위불국,무별정거급금색상,기인신수망실선심,신
命歸依得未曾有。
명귀의득미증유
。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이 근본(根本)을 추궁하여 물질이 변화하는 성질의 끝과 시작에 대해서 살피기를 좋아하고, 그 마음을 정교하게 밝히며 가려 분석하는 일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도 역시 이미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라고 하며, 근원을 구하는 선 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이 정령이 붙은 사람은 위신이 넘쳐흐르는 몸으로 근원을 구하는 사람을 꺾어 눌러서 자리 아래에 앉게 하면, 그는 법을 듣기도 전에 자연히 마음이 굴복되고 만다.
그 틈을 타서 ‘이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부처님의 열반과 보리의 법신을 지녔으니, 바로 현재 우리들의 육신이다.
아버지와 아버지, 자식과 자식이 대를 바꿔 서로 태어나는 자체가, 법신이 영원히 머물러 끊어지지 않음이요, 현재의 모든 것이 곧 부처님의 국토를 가리키는 것이니, 따로 정토[淨居:정거]와 금빛 몸[金色相:금색상]이 없다’라고 하면, 그 사람은 믿고 받드는 사이에 이전의 마음을 잃고 몸과 목숨을 다 바쳐 귀의하면서 이전에 들은 적이 없는 법을 얻었다고 하느니라.
是等愚迷惑爲菩薩,推究其心,破佛律儀潛行貪欲,口中好言眼耳鼻舌皆爲淨土,男女二根卽是菩提涅槃
시등우미혹위보살,추구기심,파불률의잠행탐욕,구중호언안이비설개위정토,남녀이근즉시보제열반
眞處,彼無知者信是穢言,此名蠱毒魘勝惡鬼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生去彼人體;弟子與師俱陷王
진처,피무지자신시예언,차명고독염승악귀년로성마뇌난시인。염족심생거피인체;제자여사구함왕
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난。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이들은 어리석고 혼미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그 마음을 추구하는 가운데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파하며 몰래 탐욕을 행하게 되느니라.
또 입으로 즐겨 말하기를 ‘눈과 귀와 코와 혀가 다 정토요, 남녀의 두 생식기는 즉시 보리열반의 진실한 자리’라고 하면, 저 무지한 사람들은 이 더러운 말을 그대로 믿느니라.
이것은 고독귀(蠱毒鬼)나 가위눌림의 악귀[魘勝惡鬼:염승악귀]가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懸應,周流精硏貪求冥感。爾時天魔候得其便,飛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현응,주류정연탐구명감。이시천마후득기편,비
精附人口說經法,其人元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應善男子處敷座說法。能令聽衆蹔見其
정부인구설경법,기인원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응선남자처부좌설법。능령청중잠견기
身如百千歲,心生愛染不能捨離,身爲奴僕四事供養不覺疲勞,各各令其座下人心,知是先師本善知識別
신여백천세,심생애염불능사리,신위노복사사공양불각피노,각각령기좌하인심,지시선사본선지식별
生法愛,粘如膠漆得未曾有。
생법애,점여교칠득미증유。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이 미리 감응[懸應:현응]하기를 좋아하여 여러 방면으로 두루 정밀하게 연마하고 은밀한 감응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도 역시 원래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고 하며, 감응을 구하는 선 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그는 청중(聽衆)에게 잠깐 백천 세를 살아온 듯한 몸을 보여서, 그들이 애착심을 일으켜 버리고 떠날 수 없도록 하면, 그들은 몸종이 되어 음식과 의복과 의약과 침구[四事:사사]로 공양하면서 피로를 느끼지 못한다.
또 자리 아래에 있는 각각 사람들의 마음에 이전의 스승이나 본래의 선지식(善知識)으로 알도록 하면, 그들은 특별히 법에 애착심을 내어 아교와 옻칠처럼 찰싹 달라붙어서 이전에 없던 법을 얻었다고 한다.
是人愚迷惑爲菩薩,親近其心,破佛律儀潛行貪欲,口中好言:‘我於前世、於某生中先度某人,當時是
시인우미혹위보살,친근기심,파불률의잠행탐욕,구중호언:‘아어전세、어모생중선도모인,당시시
我妻妾兄弟,今來相度與汝相隨,歸某世界供養某佛。’或言別有大光明天佛於中住,一切如來所休居
아처첩형제,금래상도여여상수,귀모세계공양모불。’혹언별유대광명천불어중주,일체여래소휴거
地。彼無知者信是虛誑遺失本心,此名厲鬼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生,去彼人體;弟子與師俱陷王
지。피무지자신시허광유실본심,차명려귀년노성마뇌난시인。염족심생,거피인체;제자여사구함왕
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난。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이 선남자는 어리석고 혼미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그 마음을 더욱 가까이하여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파하며 몰래 탐욕을 행하게 되느니라.
또 입으로 즐겨 말하기를 ‘내가 지난 세상의 어느 생에서 먼저 누구를 제도하여 당시에는 나의 처와 첩과 형제가 되어 살았는데, 또 지금도 서로 만나 제도하게 되었으니, 나는 너희들과 함께 서로 따라서 어느 세계로 돌아가서 어느 부처님께 공양하게 되리라’라고 하기도 하며, 혹은 말하기를 ‘따로 큰 광명이 비치는 하늘이 있어서 그 가운데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하늘이 바로 일체 여래께서 쉬는 곳이다’라고 하면, 저 무지한 자들은 허망한 거짓말을 믿고 본심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것은 전염병을 퍼뜨리는 여귀(癘鬼)가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深入,克己辛勤樂處陰寂貪求靜謐。爾時天魔候得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심입,극기신근락처음적탐구정밀。이시천마후득
其便,飛精附人口說經法,其人本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陰善男子處敷座說法。令其聽
기편,비정부인구설경법,기인본부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음선남자처부좌설법。령기청
人各知本業,或於其處語一人言:‘汝今未死,已作畜生。’勅使一人於後踏尾,頓令其人起不能得,於
인각지본업,혹어기처어일인언:‘여금미사,이작축생。’칙사일인어후답미,돈령기인기불능득,어
是一衆傾心欽伏。
시일중경심흠복。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이 깊이 들어가기를 좋아하여 자기 극복을 부지런히 행하며, 그늘져 고요한 곳에 처하기를 즐기면서 정밀(靜謐)한 경계를 탐내어 구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도 역시 본래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라고 하며, 정밀한 경계를 구하는 선 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그는 청중들에게 각기 과거의 업[本業:본업]을 알게 하느니라. 때로는 바로 그 자리에서 어느 한 사람에게 ‘그대는 지금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벌써 축생이 되었구나’라고 말하며, 다른 한 사람을 시켜 뒤에서 꼬리를 밟도록 명령하고 갑자기 그 사람을 일어날 수 없도록 하면, 이를 본 한 무리는 온 마음을 기울여 존경하며 굴복한다.
有人起心已知其肇,佛律儀外重加精苦,誹謗比丘罵詈徒衆,訐露人事不避譏嫌,口中好言未然禍福,及
유인기심이지기조,불률의외중가정고,비방비구매리도중,알로인사불피기혐,구중호언미연화복,급
至其時毫髮無失,此大力鬼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生,去彼人體;弟子與師多陷王難。汝當先覺,不
지기시호발무실,차대력귀년노성마뇌난시인。염족심생,거피인체;제자여사다함왕난。汝當先覺,불
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또 사람이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미리 그 조짐[肇]을 알아내고, 부처님의 율의(律儀)보다 이 법을 더욱 애써 정밀하게 닦아야 한다고 하면서, 조금도 거리낌 없이 비구를 비방하고 제자[徒衆]들을 꾸짖으며 남의 일을 들춰내느니라.
또 입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재앙과 복덕에 대하여 말하기를 좋아하는데, 말한 일은 때가 되면 털끝만큼도 틀리지 않는다. 이것은 무척 힘센 귀신[大力鬼:대력귀]이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知見,勤苦硏尋貪求宿命。爾時天魔候得其便,飛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지견,근고연심탐구숙명。이시천마후득기편,비
精附人口說經法,其人殊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知善男子處敷座說法。
정부인구설경법,기인수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지선남자처부좌설법。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에 지견(知見)을 애착하여 부지런히 연마하고 추구하여, 숙명통[宿命]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은 달리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고 하며, 지견[知]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是人無端於說法處得大寶珠,其魔或時化爲畜生,口銜其珠及雜珍寶,簡策符牘諸奇異物,先授彼人後著
시인무단어설법처득대보주,기마혹시화위축생,구함기주급잡진보,간책부독제기이물,선수피인후저
其體,或誘聽人,藏於地下有明月珠照耀其處,是諸聽者得未曾有。多食藥草不飡嘉膳,或時日飡一麻一
기체,혹유청인,장어지하유명월주조요기처,시제청자득미증유。다식약초불손가선,혹시일손일마일
麥,其形肥充魔力持故,誹謗比丘罵詈徒衆不避譏嫌。
맥,기형비충마력지고,비방비구매리도중불피기혐。
이때 이 선남자는 설법하는 자리에서 까닭 없이 훌륭한 보배구슬을 얻는다.
그 마는 때에 따라 축생으로 변해서 입으로 구슬과 여러 구슬이 어울린 보배와 서적[簡冊:간책]과 예언서[符牘:부독] 등 여러 기이한 물건들을 물어다가 먼저 그 사람에 준 뒤에 그 몸에 붙기도 한다. 때로는 설법 듣는 사람들을 유인하여 땅속에 묻히게 하면, 명월주(明月珠)가 그 곳을 밝게 비치는 것을 보면서, 이 여러 듣는 사람들은 일찍이 본적이 없는 일이라고 한다.
또 약초를 많이 먹고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어떤 때는 날마다 한 알의 삼씨와 한 알의 보리만을 먹어도 그 형체가 살찌고 충실하니, 마의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조금도 거리낌 없이 비구를 비방하고 제자들을 꾸짖느니라.
口中好言他方寶藏,十方聖賢潛匿之處,隨其後者往往見有奇異之人,此名山林土地城隍川嶽鬼神年老成
구중호언타방보장,십방성현잠익지처,수기후자왕왕견유기이지인,차명산림토지성황천악귀신년로성
魔,或有宣婬破佛戒律,與承事者潛行五欲,或有精進純食草木,無定行事惱亂彼人。厭足心生,去彼人
마,혹유선음파불계율,여승사자잠행오욕,혹유정진순식초목,무정행사뇌난피인。염족심생,거피인
體;弟子與師多陷王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체;제자여사다함왕난。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입으로 즐겨 말하기를 ‘다른 지방에 보배를 갈무린 곳이 바로 시방의 성인과 현인이 숨어있는 곳’이라고 하면, 그 뒤를 따라 가본 사람들은 가끔 기이한 사람을 보기도 한다. 이것은 산신[山], 나무 신[林], 토지 신[土地], 성황신[城隍], 내신[川], 산악 신[嶽]이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때로는 음욕을 찬양하고 부처님의 계율을 파하여 받들어 섬기는 자들과 몰래 5욕(欲)을 행하기도 하며, 때로는 정진하며 순전히 풀과 나무를 먹기도 한다. 이렇게 일정하지 않는 일을 행하면서,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 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마땅히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神通種種變化,硏究化元貪取神力。爾時天魔候得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신통종종변화,연구화원탐취신력。이시천마후득
其便,飛精附人口說經法,其人誠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通善男子處敷座說法。是人或
기편,비정부인구설경법,기인성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통선남자처부좌설법。시인혹
復手執火光手撮其光,分於所聽四衆頭上,是諸聽人頂上火光皆長數尺,亦無熱性曾不焚燒;或上水行如
부수집화광수촬기광,분어소청사중두상,시제청인정상화광개장수척,역무열성증불분소;혹상수행여
履平地;或於空中安坐不動;或入甁內或處囊中;越牖透垣曾無障㝵;唯於刀兵不得自在。
이평지;혹어공중안좌부동;혹입병내혹처낭중;월유투원증무장애;유어도병부득자재。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에 신통(神通)의 가지가지 변화를 애착하여, 변화의 근원을 연마하고 추궁해서, 신통의 힘을 탐내어 취하려고 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은 진실로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고 하며, 신통[通:통]을 구하는 선 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때로는 손에 불빛[火光]을 잡고 그 빛을 떼어내어 법문을 듣는 사부대중[四衆]의 머리로 나눠 보내면, 그 듣는 사람들의 정수리에 두어 자 길이의 불빛이 닿지만, 뜨거운 기운도 없고 타지도 않으며, 때로는 물 위를 평지처럼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허공 가운데 편안히 앉아서 움직이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병 속에 들어가기도 하며, 때로는 주머니 속에 들어 있기도 하며, 창을 넘고 담을 뚫어 나가기도 한다.
이럴 때는 조금도 장애가 없으나, 오직 칼과 병기에서는 자재하지 못하느니라.
自言是佛身著白衣,受比丘禮,誹謗禪律,罵詈徒衆訐露人事不避譏嫌,口中常說神通自在,或復令人傍
자언시불신저백의,수비구예,비방선율,매리도중알로인사불피기혐,구중상설신통자재,혹부령인방
見佛土,鬼力惑人非有眞實,讚歎行婬不毀麤行,將諸猥媟以爲傳法,此名天地大力山精、海精、風精、
견불토,귀력혹인비유진실,찬탄행음불훼추행,장제외설이위전법,차명천지대력산정、해정、풍정、
河精、土精,一切草樹積劫精魅,或復龍魅,或壽終仙再活爲魅,或仙期終計年應死,其形不化他怪所
하정、토정,일체초수적겁정매,혹부롱매,혹수종선재활위매,혹선기종계년응사,기형불화타괴소
附,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生,去彼人體;弟子與師多陷王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
부,년로성마뇌난시인。염족심생,거피인체;제자여사다함왕난。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
無閒獄。
무한옥。
그런 가운데 스스로 부처님이라 하여 세속 옷을 입은 채 비구의 예배를 받으면서, 거리낌 없이 선(禪)과 율(律)을 비방하고 제자들을 꾸짖으며, 남의 일을 들춰내느니라.
또 입으로 항상 신통자재(神通自在)를 설하는 가운데, 때로는 사람들에게 곁으로 부처님의 국토를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귀신의 힘으로 사람을 미혹시키는 일일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또 음행을 찬탄하여 추잡한 짓이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남녀의 문란한 온갖 짓이 법을 전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것은 천지간에 무척 힘이 센 산 정령, 바다정령, 바람정령, 강 정령 땅 정령과 오래 묵은[積劫:적겁] 일체 풀과 나무의 정매(精魅)와, 혹은 용매(龍魅)이거나, 혹은 수명이 다하여 죽은 신선이 다시 살아나서 도깨비[魅:매]가 되었거나, 혹은 기한이 다 차서 죽어야 할 신선이 그 형체가 없어지지 않고 다른 괴물에 붙어서 된 것들이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入滅,姸究化性貪求深空。爾時天魔候得其便,飛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입멸,연구화성탐구심공。이시천마후득기편,비
精附人口說經法,其人終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空善男子處敷座說法。於大衆內其形忽
정부인구설경법,기인종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공선남자처부좌설법。어대중내기형홀
空,衆無所見,還從虛空突然而出,存沒自在,或現其身洞如琉璃,或垂手足作栴檀氣,或大小便如厚石
공,중무소견,환종허공돌연이출,존몰자재,혹현기신동여류리,혹수수족작전단기,혹대소편여후석
蜜,誹毀戒律輕賤出家。
밀,비훼계율경천출가。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이 멸한 경지에 들기를 좋아하여, 변화의 본질[化性:화성]을 연마하고 추궁해서, 심오한 공[深空]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은 끝내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라고 하며, 공(空)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설법하는 가운데 대중 속에서 그 형체가 홀연히 공하여 누구도 볼 수 없게 하다가 다시 허공에서 불쑥 나타난다.
이렇게 나타나고 사라짐을 자재하게 행하여, 때로는 그 몸을 유리처럼 투명하게 나타내기도 하고, 때로는 손발을 내밀어 전단 향기를 풍기기도하고, 때로는 대소변을 두터운 벌꿀[石蜜:석밀, 석청]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계율을 비방하여 헐고 출가를 가볍고 천하게 여기느니라.
口中常說無因無果,一死永滅無復後身,及諸凡聖雖得空寂,潛行貪欲受其欲者,亦得空心撥無因果,此
구중상설무인무과,일사영멸무부후신,급제범성수득공적,잠행탐욕수기욕자,역득공심발무인과,차
名日月薄蝕精氣金玉芝草麟鳳龜鶴,經千萬年不死爲靈出生國土,年老成魔惱亂是人。厭足心生,去彼人
명일월박식정기금옥지초린봉구학,경천만년불사위령출생국토,년로성마뇌난시인。염족심생,거피인
體;弟子與師多陷王難。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체;제자여사다함왕난。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또 입으로 항상 설하기를 ‘원인도 없고 결과도 없으니, 한번 죽으면 영원히 사라져서 다음 세상의 몸도 없고 보통 사람도 성인도 없다’라고 한다.
비록 공적(空寂)한 경계를 얻었다고 하나, 몰래 탐욕을 행하니, 그 탐욕의 기운을 받은 자들도 공한 마음을 얻고 인과가 없다고 주장하느니라.
이것은 일식과 월식[日月薄蝕:일월박식]의 정기와 금과 옥과 신령한 풀[芝草:지초]과 기린, 봉황, 거북, 학 등이 천만년이 지나도록 죽지 않고 정령이 되어 국토에 출생했다가 늙어서 마로 변한 경우인데, 이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만족한 나머지 싫증을 내어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왕법의 환난에 빠지게 되느니라.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又善男子,受陰虛妙不遭邪慮圓定發明,三摩地中心愛長壽,辛苦硏幾貪求永歲棄分段生,頓希變易細相
우선남자,수음허묘부조사려원정발명,삼마지중심애장수,신고연기탐구영세기분단생,돈희변역세상
常住。爾時天魔候得其便,飛精附人口說經法,其人竟不覺知魔著,亦言自得無上涅槃,來彼求生善男子
상주。이시천마후득기편,비정부인구설경법,기인경불각지마저,역언자득무상열반,래피구생선남자
處敷座說法。好言他方往還無滯,或經萬里瞬息再來,皆於彼方取得其物,或於一處在一宅中,數步之閒
처부좌설법。호언타방왕환무체,혹경만리순식재래,개어피방취득기물,혹어일처재일택중,수보지한
令其從東詣至西壁,是人急行累年不到,因此心信疑佛現前。
령기종동예지서벽,시인급행루년부도,인차심신의불현전。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묘하여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않고, 원만한 선정이 밝게 드러난 삼마제(三摩提) 가운데서, 마음에 장수(長壽)를 애착하여 생명의 미세한 틀[幾]을 수고롭게 연마하고 영원한 수명을 탐내어 구해서, 분단의 생사[分段生:분단생]를 버리고 단번에 변역의 세밀한 모양으로 영원히 머무는 몸[變易細相常住:변역세상상주]을 원하면, 그때 틈을 노려 기다리던 하늘의 마가 정령(精靈)을 날려 보내서 사람에게 붙게 하여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經法)을 설하게 한다.
이 사람은 마침내 마에 잡힌 줄도 모르고 스스로 ‘더없이 훌륭한 열반을 얻었노라’라고 하며, 영원한 생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한다. 설법하는 가운데 다른 곳에 막힘없이 왕래하는 능력을 자랑삼아 말하면서, 때로는 만 리 밖에 갔다가 순식간에 다시 오는데, 그 지방의 물건들을 다 가져오기도 하고, 때로는 어느 한 곳에 두서너 걸음밖에 안 되는 한 방안에서, 사람을 시켜 동쪽 벽에서 서쪽 벽까지 가라고 하면, 이 사람은 급하게 걸어가지만, 수년이 걸려도 도달할 수 없도록 한다.
이를 본 사람들은 마음으로 믿으면서 부처님이 앞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느니라.
口中常說,十方衆生皆是吾子,我生諸佛、我出世界、我是元佛,出世自然不因修得,此名住世自在天魔
구중상설,십방중생개시오자,아생제불、아출세계、아시원불,출세자연불인수득,차명주세자재천마
使其眷屬,如遮文茶及四天王毘舍童子,未發心者利其虛明,食彼精氣或不因師;其修行人親自觀見,稱
사기권속,여차문차급사천왕비사동자,미발심자리기허명,식피정기혹불인사;기수행인친자관견,칭
執金剛與汝長命,現美女身盛行貪欲,未逾年歲肝腦枯竭,口兼獨言聽若魑魅,前人未詳多陷王難,未及
집금강여여장명,현미녀신성행탐욕,미유년세간뇌고갈,구겸독언청약리매,전인미상다함왕난,미급
遇刑先已乾死,惱亂彼人以至殂殞。汝當先覺,不入輪迴;迷惑不知,墮無閒獄。
우형선이건사,뇌란피인이지조운。여당선각,불입윤회;미혹부지,타무한옥。
또 입으로 항상 말하기를 ‘시방 중생은 다 나의 아들이며, 나는 모든 부처님을 낳았고 내가 세계를 내었다. 나는 근원 부처로서 자연 그대로 세상에 나온 것이며, 닦아서 얻는 경계가 아니다’라고 한다.
이것은 세상에 머무는 자재천마(自在天魔)가 그의 권속인 자문다(遮文茶)나 사천왕의 비사동자(毗舍童子)와 같은 발심하지 않는 자들을 시켜서, 그의 비고 밝은 기를 이롭게 여겨 그 정기를 먹게 한 것이니라.
때로는 스승과 관계없이 그 수행자는 집금강(執金剛)이라고 자칭하는 자가 ‘너에게 긴 수명을 주리라’라고 하며 나타낸 아름다운 여자의 몸을 직접 보고 음욕을 탐하여 왕성하게 행하다가, 해를 채 넘기기도 전에 간과 뇌가 고갈되고 만다.
입에 겸한 혼잣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요망한 도깨비처럼 들여도, 이 수행자[前人]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흔히 왕법의 난에 빠지지만, 채 형벌을 받기도 전에 이미 먼저 말라 죽고 마느니라.
마는 이렇게 저 사람을 어지럽게 괴롭히다가 죽음으로 몰아넣으니, 네가 미리 분명하게 깨달아 안다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阿難!當知是十種魔於末世時,在我法中出家修道,或附人體或自現形,皆言已成正遍知覺,讚歎婬欲破
아난!당지시십종마어말세시,재아법중출가수도,혹부인체혹자현형,개언이성정편지각,찬탄음욕파
佛律儀,先惡魔師與魔弟子婬婬相傳,如是邪精魅其心腑,近則九生多踰百世,令眞修行摠爲魔眷,命終
불율의,선악마사여마제자음음상전,여시사정매기심부,근칙구생다유백세,령진수행총위마권,명종
之後畢爲魔民,失正遍知墮無閒獄。汝今未須先取寂滅,縱得無學,留願入彼末法之中起大慈悲,救度正
지후필위마민,실정편지타무한옥。여금미수선취적멸,종득무학,유원입피말법지중기대자비,구도정
心深信衆生,令不著魔得正知見。我今度汝已出生死,汝遵佛語,名報佛恩。
심심신중생,령부저마득정지견。아금도여이출생사,여준불어,명보불은。
아난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열 가지마는 말세 때 불법[我法:아법] 가운데 출가하여 도를 닦으면서, 때로는 사람의 몸에 붙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 형체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말하기를 ‘나는 이미 두루 다 아는 바른 깨달음을 이뤘노라’라고 하며, 음욕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파하면서, 앞서 악마에 걸린 스승과 마의 제자는 음욕과 음욕을 서로 전하느니라.
이처럼 삿된 정령이 그 마음을 매혹하는 일은 짧게는 9생(生)에 이르고 길게는 백세(百世)를 넘기면서, 진실한 수행자들을 모두 마의 권속으로 만들어 버리니, 목숨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마의 백성이 되어 두루 다 아는 바른 지혜를 잃고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너는 이제 명심해서 미리 열반[寂滅]에 들지 말고, 비록 무학(無學)을 얻을지라도 원을 세워 저 말법 가운데 들어가서 큰 자비를 일으키고, 바른 마음으로 믿음이 깊은 중생들을 구제[救度:구도]하여 마에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바른 지견(知見)을 얻게 하여라.
나는 이제 너를 제도하여 이미 생사를 벗어나게 하였으니, 네가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지켜야만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다고 하리라.
阿難!如是十種禪那現境,皆是想陰、用心交互故現斯事,衆生頑迷不自忖量,逢此因緣迷不自識謂言登
아난!여시십종선나현경,개시상음、용심교호고현사사,중생완미부자촌량,봉차인연미부자식위언등
聖,大妄語成墮無閒獄。汝等必須將如來語,於我滅後傳示末法,遍令衆生開悟斯義,無令天魔得其方
성,대망어성타무한옥。여등필수장여래어,어아멸후전시말법,편령중생개오사의,무령천마득기방
便,保持覆護成無上道。
편,보지복호성무상도。
아난아, 이러한 열 가지 선나(禪那)에서 나타나는 경계는 모두 상음(想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엇갈려 다투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나타나면 중생들은 완고하게 미혹하여 스스로 헤아리지 못한다.
그래서 이러한 인연을 만나면 혼미하여 스스로 알지 못하고 성인의 경지에 올랐노라 하면서 대망어(大妄語)를 지어 무간지옥[無間獄:무간옥]에 떨어지느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말을 간직하여 내가 열반한 뒤에 말법(末法)에 전하여 보여서 두루 중생들이 이 뜻을 깨닫게 하고, 하늘의 마군들이 방편을 얻지 못하도록 잘 지녀서 덮고 보호하여 더없이 높은 도를 이루게 하여라
/ 팔만대장경 -대불정만행수능엄경
/ 불교사전
청암스님 역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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