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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를 가다 <2014.11.24~12.03>
호주편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의 트레킹을 늘 염두에 두고 미루어 왔으나 결국 포기하고 일반 패키지 여행에 참가하였다. 호주는 20년전 현직에 있을 때 시드니와 행정수도인 캔버라를 다녀와서 신비감은 없지만 세계3대 미항인 시드니는 언제 가도 좋은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다. 거기다 뉴질랜드 관광은 미루어 놓은 숙제를 하는 기분이다. 여행사에 물어보니 일행이 모두 20여명이라고 했는데 막상 공항에 모이고 보니 단 10명이다.패키지여행의 최소인원이다. 이렇게 적은 인원도 출발이 되는구나 싶었다. 오후 5시까지 공항 약속장소에 갔다. 그런데 점심을 먹은게 탈이 났는지 집사람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다. 약국으로 가서 약을 사서 먹고 기다렸으나 더 심해서 토하기도 하고 또 다른 약을 준비하여 대비하였다. 출발이 심상찮다. 결론은 다행히 여행에 전혀 지장이 없이 나았다. 여행은 몸의 컨디션과 날씨에 좌우한다. 평소 열심히 믿는 부처님의 가피 덕인가?
비행시간은 무려 10시간이다. 여행에서 가장 괴로운 것이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어떤이는 앉았다 하면 잠을 이루는데 나는 30분도 채 못가서 깬다. 운동이 부족하니 비행기 안에서 먹는 음식이 소화가 될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주로 영화를 본다. 영화를 보면 적어도 한편이 대략 두시간 가까이 되니 그럭저럭 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다. 첫 저녁밥이 나왔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경우 비빔밥은 자주 먹어 보았지만 상추쌈이 나왔다. 처음이라 과연 궁금하여 선택했는데 맛도 좋고 주위를 보니 전부 이 메뉴를 선택하는 것 같다. 외국인들도 선택하는 걸 보니 역시 인기 메뉴인 것 같다. 집사람은 속이 탈이 나서 아예 굶는다.
호주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두시간이다. 나의 손목시계는 두개의 바늘이 있다. 하나는 현지,또 하나는 한국시간으로 맞춰놓고 수시로 한국은 지금 몇시인가를 본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송수신하는 시간이 실례가 안될까 하는 배려 때문이다. 호주는 두시간밖에 안되니 큰 문제가 없지만 뉴질랜드는 원래 3시간인데 썸머타임으로 4시간 시차다. 신경이 쓰이는 문제이다. 꼬박 비행기 안에서 날밤을 세우고 25일 아침이 다가왔다. 비행기 좁은 창문으로 보이는 아침해의 찬란한 일출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블루콜리와 새우죽으로 아침을 먹고 8시50분(한국 6시50분)경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였다. 입국심사 줄이 무한정으로 길다. 호주와 뉴질랜드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는 세계 제일이란다. 약,과자,껌,쵸코렛류도 음식물이나 약류에 체크를 해야 한다. 유제품은 무조건 압수이다. 겨우 가방체크에 무사통과하여 출구에 모이니 현지 가이드가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마이크로버스에 탑승했다.
일행을 만나는 첫 기회이다.아뿔사 여기도 대부분 여자들이다. 10명중 남자는 단 세명이다. 보아하니 내가 가장 연장자이다. 70대는 나 혼자이고 다음연장자는 당연 집사람, 다른 남자 한분이 60대 초반-나머지는 모두 50대이다. 어르신으로 대접을 한다. 어쩐지 어색하고 안끼일 자리에 끼인 것 같은 묘한 기분이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시마다 느끼는 이 기분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주장과는 달리 서글픈 생각이 든다. 몸과 언행에 조심을 해야겠다. 말 한마디에도 조심하고 행동도 느리지 않게 --모임시간도 남보다 이르게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시드니타워/동물원/수족관 호주의 관문 시드니-역시 선진국답게 깨끗하고 아름답다.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넓은 대국이다. 대한민국의 78배 크기이다. 자원도 풍부하지만 소득 또한 6만4천달러로 최선진국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이 여유가 있어 보인다. 어느 도시든 도시전체를 보는데는 타워가 제일이다. 먼저 시내 전경을 위에서 내려다 볼수 있는 곳이 타워이다. 시드니타워는 전망대 높이가 250m로 세계타워 중 7번째이다. 남방에서는 물론 최고로 높다. 스카위워크까지는 268m,첨탑은 309m란다. 대략 건물로 따져 90층 높이이니 엄청 높은 곳으로 오른 셈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4초 걸린다고 되어 있다. 타워에서 내려다보이는 사방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바다도 보이고 시드니 의 아름다운 도시풍경도 보인다. 20년전 관광 왔을 때는 여기서 식사를 한 기억이 있다. 세계 3대미항의 실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동물원으로 갔다. 달링하버에 위치한 와일드라이프월드이다. 유명인사의 밀납인형전시관인 마담투소(Mamame Tussauds)가 인접해 있었지만 그냥 지나치고 동물원으로 입장했다.호주의 희귀한 동물들이 동양의 손님을 맞아 신기한듯 바라본다. 코알라,캥거루,펭귄,딩고,타조 등 이름을 모르는 수많은 동물---악어,뱀 등 파충류도 많고 예쁜 새들도 많다. 해설가가 열심히 설명을 한다. 이곳에는 호주 특유의 동물들이 많은데 6천여종을 자랑한다고--동물원 다음에 아쿠아리움(수족관)이 붙어 있어서 같이 입장한다. 수족관에는 수중터널을 지나며 아름다운 색갈의 열대어,돌고래,가오리,상어도 떠다니고 형형색색의 산호초도 물속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밖으로 나오니 바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허버항이다
유람선을 타고 시드니의 명물은 역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이다. 달링하버에서 유람선을 타고 점심식사까지 하면서 두 명물과 시내 외곽의 건물을 감상할 수 있다. FUSION CRUISES 라는 배다. 선상크루즈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가까이서 볼수 있고 뾰죽한 첨탑처럼 높이 솟은 시드니타워도 높은 다른 건물과 어우러져 멋있게 보인다. 배다리 위에 건축된 사무실,주택들,해안가 언덕위에 높이 세운 주택들은 뷰가 좋아서 아마 엄청난 고가일 것이다. 하얀 갈매기처럼 바다위에 떠 있는 요트들도 시선을 끈다.
어선 같은데 BLACK SAILS라는 검정천에 닻을 달고 해골을 그린 돛단배도 노란 택시배(YELLOW WATER TAXI)도 시선을 끈다. 오페라하우스 부근에 있는 미시즈메쿼리스포인트 공원에는 자유롭게 여행객이나 시민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20년전 시드니 여행때 이 공원에서 거닐든 생각이 떠올랐다.
시내관광 버스로 시내관광에 나섰다. 짧은 역사이지만 볼 곳이 많다. 호주 역사가 비롯된 더록스지역을 출발하면서 최고급호텔 파크하얏트호텔(1박에 최고 7백만원),1928년에 시작된 선술집 FORTUNE OF WAR도, 1874년 건립된 호주 최초의 주시립도서관도,1823년에 세워진 사암성당으로 유명한 시드니대성당도 보이고,주의회와 신,구 도서관도 그리고 사우스웨일즈아트문화센타도 보며 주마간산격으로 설명을 들으며 보았다. 역시 오페라하우스가 최고의 관광지임에 틀림없다. 직접 걸어가서 벽을 손으로 만져 보란다.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 수많은 사진을 찍는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요른 웃손이 설계하고 1959년부터 1973년에 걸쳐 완공하면서 시드니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하얀 '돛' 모양을 형상화하여 호주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매년 2,000회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오페라 하우스에는 극장 5개가 있고 지붕에는 1,056,006개의 타일이 덮여 있고 원래 예정된 공사 비용은 700만 달러였는데, 결국 1억200만 달러가 들어갔다고 하며 공사 자금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복권을 판매하여 마련한다고 한다.
버스는 일행을 태우고 갭팍으로 갔다.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거대한 물줄기가 시드니 항만으로 굽이치는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갭팍(Gap Park). 소위 자살바위라고 하는 깎아지른 절벽바위가 시선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멀리 푸른바다에 빠삐용바위가 보인다. 영화 빠삐용에서 마지막 탈출을 하는 장면을 찍은 절벽바위 그 인상 깊었던 영화장면이 아른거린다.
버스는 다시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인 본다이비치 해수욕장으로 데려갔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인 본다이는 흰 모래사장, 뜨거운 햇살 그리고 강한 파도로 서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예전 여행시 벌거벗은 알몸으로 모래사장에 누워있는 일광욕들을 보고 깜짝 놀란일이 있었다. 지금은 완전한 여름이 아니어서 해수욕장에는 몇몇 때이른 해수욕객이 있었지만 예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역시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인근에 본다이비치 골프클럽이 있다. 65세이상은 입장이 무료라고 한다. 시간이 되면 골프타임도 가졌으면 좋겠다. 공짜니까--ㅎㅎ 석식은 클럽뷔페에서 가졌는데 클럽이라고 모자는 벗고 입장해야 한단다. 시드니의 여정 첫날이 지난다. 호텔에 입숙했다. 비지네스호텔로 깨끗하다. 아침 7시에 기상이다. 저녁에 할일도 없고 비행시간에 잠을 못자서 몹씨 피곤했다. 9시반경 자리에 들었다.
호주 지도
1인당 GDP
비행기 내에서 식사 쌍추삼과 불고기/블루콜리와 새우죽 시드시 시내 웨스트필드 건물(시드니타워)
시드니타워 시드니타워에서 본 아름다운 전경들
시드니타워에서의 거리-런던이 서울의 두배거리이다.
하버 항 마담 투쏘
동물원 유람선을 타고 수상택시 시드니는 지금 22도 우리가 탄 크루즈유람선 사무실과 주택들-엄청 비싸답니다. 대형 장거리 유람선도 보인다. 우뚝 솟은 시드니타워도 보이고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릿지 호주기가 펄럭인다. 요트는 부의 상징이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같이 보인다. 귀여운 해적선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밑을 지나며 아름다운 시드니 모습 어디서나 오페라하우스가 배경이 된다. 두 명물이 한자리에
수족관 수족관 내 수중 터널 오페라하우스에 직접 가보다 오페라하우스 벽도 손으로 만져보며 공원도 거닐고 뷰가 너무 좋아 다시 두 명물을 찍다 숱한 세월의 풍상이 엿보인다. 자살바위 뒤로 빠삐용바위도 보인다. 한가한 시간 예전처럼 나체족은 안 보이네/본다이비치 해수욕장 호주의 아카시아라 부르는 "쟈카란다"나무
시드니 블루마운틴 아침에 창문을 역고 보니 날씨가 화창하다. 날씨가 여행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블루마운틴 관광날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유산중의 하나이다. 가는 도중 칼리포드 지역을 지난다. 부자동네란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흑인은 아예 없다고--유명한 학교 "The king's school"도 이곳에 있다. 왼쪽에 "Wesdem univercity of SYDNEY"도 보인다. 묘지가 보인다. 묘지가 보이면 동네가 있다는 증거다. 동네 가까이 묘지가 있다는 것이 우리네 정서와 크게 다르다. 곳곳에 보이는 유칼리푸스나무-호주의 삼대 수종(유칼리푸스,벤자민,무화과)의 하나로 피톤치드가 많이 나와 산림욕으로 사랑받는 나무다.
먼저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진이 펼치는 에보리진쇼를 감상한 후 블루마운틴(시드니에서 서쪽 60km)의 웅장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에코포인트로 갔다. 블루마운틴은 유칼맆투스 나무로 뒤덮인 해발 1,100m의 사암고원이다. 특유의 푸른빛과 가파른 계곡,폭포,기암 등이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블루마운틴이란 이름은 멀리서 보았을 때 푸른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원주민의 전설이 담긴 세자매봉은 단연 시선을 끄는 절경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세자매봉을 비롯 기암들로 이루어진 큰 산이 눈앞에 전개된다. 에리자베스여왕이 다녀간 기념포인트도 있고 좀더 가까이서 볼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다니면서 구경하는 산책코스도 있다. 빨간 이름모를 꽃들이 정열적으로 피어 보란듯이 서 있다. 마치 열대숲속을 거니는 것 같다. 고사리나무가 엄청나게 큰 모습으로 온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네 고사리는 식용일뿐 아니라 풀이지만 이곳의 고사리는 물론 먹지도 못하고 엄청난 크기의 나무로 자란다. 마치 큰 우산을 펼쳐놓은 것 같다. 석탄을 캐던 광산도 있다. 광산용 레일웨이가 이제는 승객을 태우는 관광용으로 변했다. 레일웨이를 타고 하산했다. 케이블카나 레일웨이-관광의 필수인 것 같다. 누구나 어린애처럼 신기하기 때문이다.
점심식사 장소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멋진 경관의 "에버톤하우스"에서였다. 주인이 직접 1등급 고기로 구워서 주었다. 식사후 정원을 구경하였다. 예쁜 꽃과 이름모르는 나무들이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오후에는 시드니 올림픽공원을 구경했습니다. 2000년 하계올림픽이 이곳 시드니에서 열렸는데 주경기장주변의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128,000명을 수용한다는 주경기장은 세계제1의 크기란다. 일찌감치 저녁을 먹었다. 청춘시대라는 한식집인데 특이한 식당이었다. 불닭,달똥집,꼼장어,닭발,홍합탕,모듬전 등 없는 메뉴가 없다. 경부법주 쌀막걸리-한국서도 잘 못보는 술--많은 한국이의 출입이 있는 모양이다.
야간시티투어 야간시티투어가 전원 옵션으로 추가되었다. 야간투어는 다른 가이드가 별도의 차로 진행되었다. 필립 선장이 호주땅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던 유럽인들의 첫 정착지가 더록스이다. 더록스에서 시작하여 8시 일몰시간에 오페라하우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피터라는 이름의 가이드는 전문사진가이다. 그가 찍은 사진을 받으려면 이메일로 요청하면 된다. 조명을 받는 하버브릿지 사진도 많이 찍고 또 1.5km의 다리난간길을 걸어서 건넜다. 다리만의 길이는 1,149m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서 다리 아래 전디밭으로 들어갔다. 우리네 정서상으로는 못볼 풍경이 전개된다. 담요를 덮어쓴 젊은 남여 아베크족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주변 사람들과는 전혀 신경을 안쓰는 듯하다. 준비한 샴페인을 마시며 저물어가는 시드니밤을 몸과 마음으로 느껴본다. 이것이 마지막 호주의 밤이다. 내일은 새벽부터 부산을 떨며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들어간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북섬의 공항이 있는 대도시이다.
원주민 에보리진 쇼 블루마운틴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전설의 세자매봉 에코포인트(전망대)
처음보는 꽃도 많다 케이블카 안내도 부채살 같은 나무고사리 보라 이 건축미? 석탄 광산 광부 동상 레일웨이 오랫만에 맛있는 호주산 1등급 스테이크를
식사를 한 에버톤하우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 올라가 보고 싶은 이 나무도 수령이 꽤 되겠지?
한식당 청춘시대 호주의 역사 출발지 "더록스" 더록스 지역의 주택가 야경의 하버브릿지 오페라하우스도 멋지다 세계3대미항의 하나인 시드니 야경 전기는 아름다움도 준다. 오페라하우스 야경 하버브릿지 밑에서 하버브릿지를 건너다 영원히 잊지못할 시드니의 밤이여!
다음은 뉴질랜드(상)편이 이어집니다. |
첫댓글 야경이 직이네.
사진사의 기술도 약간은 인정이 안됩니까?ㅎㅎ
똑같은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릿지도 조명을 받은 야경이 멋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