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19년 2월 28일 제87호
서번트 리더십
2019년 2월 19일은 한국라이온스 60주년을 맞은 날이며 ‘한국라이온스의 날’로 제정 공표되었다. 또한 한국라이온스에 새로운 리더십을 도입시킨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연합회가 주최하고 칼리지연구소가 주관한 60주년 기념포럼의 주제가 바로 ‘서번트 리더십’이다.
우리한국라이온스 역사는 6.25동란의 후유증으로 아무것도 없는 이 땅에 싸우면서 건설하자는 조국근대화의 물결과 민주화를 위한투쟁 속에서 함께 길을 걸어왔다.우리가 표방해온 리더십 또한 일사불란한 조직운영이 필요한 권위주의적 리더십인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최선으로 인정 받아왔다. 그러나 그로부터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개개인을 존중하는 조직으로 변하고 있는 즈음에 리더십 또한 카리스마적 리더십에서 섬김의 리더십으로 변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대두됨에 따라 ‘서번트 리더십’이란 명제로 이번 포럼이 개최된 것이다.
이제는 회원이 지도자를 섬기는 시대는 가고 지도자가 회원을 섬기는 시대로 가야한다는 것이 바로 ‘서번트 리더십’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라이온스는 관료조직도 아니요 이익집단도 아닌 순수 봉사인으로 구성된 조직이기에 더더욱 섬김의 리더십이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
흔히 우리들은 총재를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인정해왔다. 이것은 수많은 봉사인과 클럽을 관장하는 존중받아 마땅한 자리에 있는 라이온이기에 예우를 다하는 것이고, 그가 펼치는 숭고한 봉사사업과 지구 행정에 전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것이지 결코 총재 자신이 모든 것을 미음대로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데 아직도 시대흐름을 타지 못하고 권위주의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자신을 돕는 캐비닛과 회원들을 자기회사 직원처럼 부리는 지도자, 자기를 반대하는 회원이 있다 해서 제명처분과 클럽을 통째로 없애려는 지도자, 타협 없는 독선과 안하무인으로 전횡을 일삼는 등의 지도자의 이러한 리더십은 결코 라이온스 조직을 이끌어갈 명분이 없어졌다.
이제 리더는 머슴이라는 인식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21세기에는 라이온스클럽 등 공동체 조직원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다양한 지적정보가 체득된 최상의 삶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것은 조직원들에게 감동을 주어 능동적인 조직체로 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서번트 리더십’이며 앞으로 60년의 한국라이온스를 발전시킬 최상의 리더십이다.
라이온 2세 클럽 탄생
지난 2월 20일 354-B(경기남부)지구에서 한국라이온스 최초로 라이온 2세들만으로 구성된 클럽이 탄생했다. 이름 하여 수원블루라이온스클럽은 봉사의 대를 잇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또한 수원블루클럽의 회원들은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라이온스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도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스폰서 클럽인 수원명성클럽의 아이디어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수원지역 각 클럽 라이온들에게 홍보하고 설득한 끝에 수원블루클럽 회원 모두는 부모들이 추천한 케이스로서 시작부터 남다른 양질의 회원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특히 자식들을 라이온스에 입회시킨 라이온들에게는 그 어떤 포상으로 보답 하더라도 모자랄 듯하다. 정말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앞으로 수원블루클럽은 부모님들이 펼쳐온 봉사활동보다 더욱 지역사회에 사랑받는 클럽이 되기를 기대한다.
수원블루클럽이 전국 21개 지구 중 한국에서 첫 번째 라이온 2세 클럽으로 탄생 되어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신생클럽이라는 지나친 겸손보다는 두려움 없는 강한 봉사의 실험정신이 필요하며 추천한 라이온과 스폰서클럽인 수원명성클럽은 각별한 관심으로 클럽이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 줘야한다. 국제협회도 젊은 회원들의 영입에 목말라 하고 있다. 그들의 신선한 봉사 아이디어와 활동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큰 도움이 되기에 청년 회원들을 더욱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라이온 2세 클럽의 창립은 매우 고무적이며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한국라이온스에 가족회원 영입이 서서히 정착되어 가는 시점에 성인이 된 젊은 자녀를 라이온스클럽에 입회시키는 운동이 전국 각 지구마다 널리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이온스 돈 선거’ 이대로 좋은가?
수억 원의 돈을 쓰고도 선거에 떨어졌다! 정치판의 선거 이야기가 아니다. 그 돈은 결코 어려운 이웃에게 낸 봉사금도 아니요, 지구촌에 봉사한 LCIF 기부금도 아니다. 지난회기 모 지구의 제2부총재로 입후보한 라이온이 사용한 선거비용이라고 한다. 돈 선거로 이름난 이 지구는 거의 매년 지구2부총재 입후보자들이 치열한 선거전으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사용하고 있고 두 후보의선거비용을 합하면 지구 1년 예 산 규모보다 많다고 하니 봉사하러온 것인지 총재선거 하러온 것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금회기도 예외 없이 두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어 이미 많은 돈이 뿌려졌다는 說이 있어 이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는 이같은 심각한 상황을 개선하려고 몇몇 지도자들 중심으로 현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시켜 公聽會까지 개최하여 적폐를 청산하고자 했으나 이 역시 역부족으로 빌空자의 空聽會가 되고 말았다. 선거제도를 탓하거나 후보자들을 탓할 수 없을 만큼 이미 타성에 젖어버렸거나 이를 즐기고 있지나 않은지 심히 우려스럽다.
이미 정치판을 비롯한 여타기관의 선거에도 볼 수 없는 돈 선거가 아직도 우리 라이온스에서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점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봉사단체 선거라고 항변해도 적발되면 모두 사법처리 대상이다.
지방 어느 지구는 총재후보도 아직 못 뽑아 전전긍긍 하고 있는데, 매년 지구 2부총재 후보들이 줄을 서는 이 지구는 다행한 일이지만, 후보자가 많을 경우 당연히 선거관리위원회나 전총재단 또는 지명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단일화시켜 대의원에게 신임을 묻는 것이 라이온스 지구2부총재 선출의 교과서적인모델이다.
그러나 지도자들이후보단일화 노력은커녕 이들에게 돈을 받아 챙기고 심지어 대의원의 표를 몰아준다는 구실로 후보자의 돈 심부름 하는 전 총재도 있다고 전해지니 기가 찰 노릇이다. 사실이라면 이같은 지도자부터 청산돼야 마땅하다.
돈으로 표를 사는 입후보자도 문제지만 매년 돈을 받아 챙기는 소위빨대라 칭해지는 지도자와 후보자들이 베푸는 향응에 여기저기 우르르 몰려다니는 일부 대의원들도 ‘거지근성’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심지어 후보자가 준 돈 봉투가 대의원 것이냐? 클럽 것이냐? 를 두고 다퉜다는 제보도 있어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돈 선거는 클럽을 망치고 지구를 망치며 우리 모두를 망하게 하는 길이다.
과연 후보자들이 선거에 쓸 돈이 그리 많다면 차라리 그 돈을 봉사금이나 LCIF 기부금, 혹은 지구나 클럽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공탁을 걸고 크게 자랑하면서 떳떳이 선거에 임하라! 그리고 각 클럽들은 돈 선거를 타파할 올바른 대의원을 선출하여 선거혁신에 앞장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