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도에 큰 화제를 일으킨 대도 조세형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부잣집만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간간이 들리는 소식은 그가 예수를 믿어 새사람이 되었다고 하였고, 99년에는 23살 연하의 여인과 결혼도 하였습니다. 교회에 다니며 간증을 하기도 했는데, 그가 일본에서 절도죄로 3년 6개월을 복역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를 믿는데 이런 인생이 된 것은 진실로 거듭난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 십 년 교회를 다녔지만 어둠의 사슬을 끊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둠의 사슬을 끊어내려면 부활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님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 “저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울더라”(마26:74). 베드로는 예수님을 좇을 정신은 있지만 예수를 좇을 능력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아 죽었습니다. 그는 십자가에 죽기 전까지 예수를 전하고 핍박을 받으면서까지 주의 일을 했습니다. 예수를 부인하던 사람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 받고 그 안에 부활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누려지는 삶을 살았기에 어떤 것도 장애가 되지 않고 오히려 기적과 능력이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자에게 부활이 일어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수와 함께 죽음을 체험한 사람에게 부활이 일어납니다. 부활은 죽음을 체험한 사람에게 오는 것입니다. 세례는 내가 예수와 함께 죽었다고 고백하는 나의 장례식입니다. 죄는 씻어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아가 죽을 때 사라지게 됩니다. 내가 죽었음을 믿음으로 선포하면 성령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성경은 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합니다. 첫째는 육체적으로 부모를 통해 태어나는데 타락한 상태에서 죄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 다음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고, 이것을 거듭났다고 합니다. 인간은 거듭나야 천국에 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됩니다. 내 육신이 죽으면 타인이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러나 내 자아가 죽으면 성령을 통해 감격해서 내가 울게 됩니다. 이것이 세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날마다 죽노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나는 이미 죽었다고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활이 일어나면 내 안에 주님이 살아계십니다. 부활의 체험이 있다는 증거는 내 안에 주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 6:5). 주님과 함께 죽었다면 부활도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영원까지 승리하게 됩니다. 비록 고난이 있을지라도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이기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부활한 자의 삶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은 내가 죽었음을 보고, 내 안에 주님이 계심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스데반에 대한 설교를 하고 있을 때 어떤 청년이 벌떡 일어나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데,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 왜 살려주지 않으셨나요?” 스펄전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데반이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는 기도를 하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천국의 영광을 보여주셔서 스데반은 돌에 맞아죽으면서도 평안한 얼굴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자신의 양자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주의 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일은 손양원 목사님이 하신 것이 아니라 손양원 목사님 안에 계신 주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 안에 오신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부활을 체험한 사람은 이제 더 이상 가난, 환란, 죽음, 미움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게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라도 주님이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And... 기독교 신앙의 승패는 우리의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의 말씀을 하나님의 약속으로 믿고,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고정 관념이나 우리의 지식, 경험들이 우리의 믿음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신뢰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의 믿음은 효력을 발생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후 부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아계십니다. 그분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와 계십니다. 나는 주님과 하나 되었습니다. 내 자아만 죽으면 내 삶은 주님의 삶이 됩니다. 나의 적은 내 자아입니다. 날마다 내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내 환경에서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때 나를 통해 주님이 나타나는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입니다.
내게 부활이 오게 하려면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고, 주님과 함께 살아났다는 것을 믿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나를 통해 사시도록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