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로 강추위를 이겨내는 비법, 태백닭갈비
어제와 달리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 속으로 풍덩 빠져 버린다네요~~
'후덜덜 떨리는 속을 달래는 음식이 뭐 없을까??'
지난 번 태백여행때 먹었던 물닭갈비가 생각났습니다.
보통 양배추, 양파, 대파, 등을 듬뿍넣어 볶아서 먹는 닭갈비를 흔하게 만났고 먹어왔지요.
그런데 태백에는 특별한 닭갈비였었답니다~~
닭볶음탕처럼 얼큰한 국물이 자박자박 들어있는 닭갈비라서 조금은 생소했지만
냉이향을 맡으며 얼큰한 국물을 떠서 고기와 함께먹는 태백닭갈비에 흠뻑 빠져버렸는데요~
특히 반주를 즐기시는 분들께 강추에요~~
술안주로 끝내줄것 같았거든요.....
자~~ 모두 빠져 봅~!! 시다~~!!
솥뚜껑 뒤집은 형태는 옛날 시골에서 전부칠때 쓰던데 이 곳에 끓이면 가마솥맛이 날까?? ㅎㅎ
보기에도 칼칼하고 얼큰한 맛이 느껴지고 냉이가~?? ㅎㅎ
하며 궁금증을 더하며 익기만을 기다립니다.
?? 냉이 ??
---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간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게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역시나 일찌감치 방송을 탄 태백닭갈비~ 맛이 어떨지 빨리 먹어봐야겠습니다.
하얀 백김치는 매운맛을 달래기에 좋다고 생각했는데 단무지까지 나와있네요~
이 단무지가 또 한 몫을 하더라구요.
쫄면, 우동, 라면 세가지 사리가 몽땅 들어있어서 푸짐하면서도 '맛이 어떨까?' 군침이 도는 순간이었습니다.
보글보글 끓을때 냉이향이 많이나서 참 좋았고
우동사리가 제일 먼저 익어서 순차적으로 건져먹기 시작 했습니다. ㅎㅎ
냉이는 먼저 건져먹었는데 모두들 뚝딱 해치워서 추가로 더 넣었지요.
봄의 전령사 냉이를 추운 겨울날 얼큰 국물에 넣어 쫄깃한 사리들과 함께 먹는 맛이란~???
우동과 냉이 건져먹는 사이 거의 비워지는 쫄면과 라면.......
많은 음식들이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어김없이 거치는 과정인데요,
유난히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냉이향?, 참기름향? , 닭갈비양념? ......'
약간 ?빠작빠작? 눌는 듯한 소리가 나면 긁어먹는 맛이 제 맛이죠? ㅎㅎ
춘천닭갈비도 있네요~??
그런데 태백닭갈비가 2/3 가격이니 많은 사람들이 '콜' 할만 한데요?
가격 부담없고, 얼큰국물에, 고기에 떡, 세가지 사리 다 맛볼 수 있고 반주 한 잔도 절로 땡기는 맛이면
이 추위를 이겨내는 음식으로 짱이네요......
깔끔한 실내에 보이는 연탄난로는 ㅋ 도시락 쌓아있던 그 시절~~ 옛 생각 절로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