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요런 만두가! 잡채와 전병이 어울어진 보따리만두 영천맛집 영천시장 유정전집
대구약령시와 더불어 한약재가 가장 많이 모이는 영천시장 먹자골목에 잔치의 감초 잡채와 강원도에서 많이 맛볼수 있는 전병이 어울어져 색다른 만두인 보따리만두를 부쳐내는 집이 유정전집이다
동태전, 부추전 등 다양한 전을 부쳐내고 폐백음식도 만들어내는 유정전집에서 전을 먹다가 유리창에 써있는 보따리만두 라는 글씨를 보고 궁금해서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시장구경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유정전집을 찾아갔다
유정전집에 도착하니 아주머니가 냄비에 무언가를 넣고 볶고 계셔서 들어다보니 잡채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다
잡채가 다 만들어지자 넓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밀가루반죽을 얇게 펴 바르고 잡채를 올리셨다
강원도에서 맛볼수 있는 전병은 길게 돌돌 마는데 보따리만두는 얇게부쳐진 전위에 잡채를 올리고 동서남북 네방향에서 접어서 보따리 싸듯 포개서 완성시키는것이 바로 보따리 만두란다
잔치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잡채이지만 잔치가 끝나고 식은 잡채는 다시 먹기가 조금 그런데 이렇게 전병을 만들듯이 싸서 만들면 색다른맛도 즐기고 여행길에 가져가면 가벼운 간식으로 그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얇게편 전위에 잡채를 넣어 곱게 싼 보따리만두를 한입 먹어보니 만두도 아니고 전병도 아닌것이 씹히는 맛이 잡채도 아니니 요거리 바로 별미이다
약간 간간한 맛이 있으니 조금 짜게 드시려면 잡채를 만들때 아주머니에게 간장을 조금 더 넣어 주라고 하면 될것 같다
오행중 불의 기운이 강해 매월 2일하고 7일에 오일장이 열리던 영천전통시장은 돔배기, 곡물류, 한약재 등 특화상품이 도소매되는 경상도 최대의 농산물 교역 시장으로 대구 약령시, 안동장과 함께 영남의 3대 시장으로 조선 중 말엽 영천 남천변에 개장하여 1955년 5월 1일 현재의 위치에 영천공설시장으로 문을 다시 열었다
경상북도 영천맛집
유정전집 - 보따리만두 개당 500원
경북 영천시 완산동 982번지 / 054-334-6369
첫댓글 한끼 식사대용 간식으로 참..좋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