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에서 나와 금강하구둑에 있는 칼국수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시간이 조금 남는다.
금강하구둑 유원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전망대에 오르기로 한다.
서천과 군산에 여러번 왔지만 그때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들리지 못했었는데 그 전망이 늘 궁금했었다.
좀전에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올려다 봤던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 보니 서천 생태탐방로라는 안내판이 있고 특히 이길을 생태원 주변 배롱나무길이라고 하는데
국립생태원에서 연결되는길인것 같다. 가파른 수백개의 게단을 숨을 몰아쉬며 올라갔더니 정말 가슴속
까지 시원해지는 장쾌한 풍경이 펼쳐진다. 어제까지 비가와서 그런지 하늘이 더욱 맑아서 시야가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금강 하구둑은 물론 강건너 군산의 조류 체험관가지 선명하게 보이고 서천에서
가장 넓은 평야인 망월뜰, 봉명리, 고마리, 장상리, 신포리 등을 아우르는 드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추수가 아직 끝나지 않은 황금들판이 내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든다.
서쪽으로는 내 어릴적 교과서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이라고 배웠던 장항제련소가 초라한 모습
으로 서있다. 땀흘리며 고생하고 올라온 보람이 있다.
서천의 드넓은 평야와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
올라가는길은 아주 가파르다.
마침 장항선 열차가 지나간다.
강건너는 군산이다.
추수가 끝난곳에는 볏집을 단단히 묶어 놓았다. 사실 철새들을 불러 모으려면 볏집을 논바닥에 그대로 남겨 두어야 한다.
빨간 건물의 모텔과 서천조류생태관 사이에 가창오리와 쇠기러기가 많이 모여든다.
군산 조류 탐사관
어릴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장항 제련소
좀전에 들렸던 서천조류 생태전시관
금강하구둑
군산조류생태전시관을 좀더 가깝게 당겨봤다.
철모르는 철죽이 예쁘게도 피었다.
이제 점심을 먹고 서천으로 간다.
첫댓글 하두 가파라서 올라갈때 힘들었는데요, 막상 시원하게 펼쳐진 서천 들녁을 보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나도 힘들게 올라갔는데
가슴이 뻥 뚫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