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면 해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센드아트.
그런데 실내에서 보는 모래예술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래 미술관이 돗토리 현 사구 옆에 있다.
모래 작품은 정교하고 아름다워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모래 미술관에서는 해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징들을 조각해 일 년 동안 전시한다.
올핸 미국을 전시관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미국의 역사적 상징을 연대기 별로 모래로 만들어 전시관 안을 가득 메웠다.
콜롬보서가 아메리카 대륙을 반결하고, 미국의회가 만들어지고
노예해방의 역사와 링컨의 위대한 일대기 까지 다양하다.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 금을 찾아 부자의 꿈을 꾸는 사람들 까자
모래로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자유의 여신과 야구와 럭비를 즐기는 미국 사람의 문화는
작가들의 손에 모래로 다시 태어났다.
여러 나라 예술가들이 모여 두달 동안 작업을 했다고 한다.
한 가지 아쉬운 건 한국 작가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과 중국, 동북아에서는 트라이 앵글이라고 하는 한𐄁중𐄁일에
한국작가만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지만 속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했다.
전시관은 3층 건물에 편의설도 정교하다.
관람객은 장애인이나 노인, 영𐄁유아 초등학생 등 관광약자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관람동선 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3층 전망대엔 유리로 난간을 만들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행객도
작품을 관람하는데 불편함 없다.
관광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너무도 자상하고 꼼꼼하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은 섬세한 배려,
아니 배려다는 단어대신 권리라는 단어가 더욱 어울리는 미술관 이었다.
누군가가 적선하듯 배려하는 것이 아닌,
관광약자도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서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는 편의시설은 으뜸이다.
돗토리현 모니터링 여행은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숙제 가득한 여행이다.
관광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접근 가능한 여행 평등한 여행입니다.
첫댓글 예술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