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시 학일 마을에서 농촌체험 중 하나인 인절미 만드는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용인 학일마을 농촌체험
경기도 용인은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삐까번쩍한 빌딩과 함께 도심으로만 이루어진 줄 알았는데 용인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여느 농촌과 똑같은 전원의 풍경이었습니다.
특히 원삼면에 있는 학일마을의 풍경은 한적한 어릴 적 시골의 고향 마을과 매우 닮아 있어 정감이 가는 동네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는 선비를 상징하는 ‘학’과 ‘백로’ 등이 많이 서식하여 자연스럽게 마을 이름이 학일, 학동으로 불렸으며 특히 추담 오달제 선생이 태어난 후로 학일리로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처음 마을을 이룬 입향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마을에 고려 말 때 조성된 무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의 기원은 700년이 넘었습니다. 마을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삼학사중 한 분으로 추담 오달제가 태어났던 곳이며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의 화의를 결사반대하였던 분입니다.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는 서당 터와 활터 그리고 글방 터 등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용인에서 학일리는 자연 생태계가 온전히 살아 숨 쉬며 냇가에는 반딧불이와 가재 등이 서식하는 청정마을로 아이들과 함께 농촌 체험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동서남북 거북이가 엎드리듯 낮은 산등성이는 동네의 울타리가 되었고 동네를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한창 모내기 준비로 마을은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전형적인 산골 마을인 학일마을은 모내기와 벼 베기, 메주 만들기, 인절미 빚기, 두부 만들기, 다식 만들기 등 사계절 다양한 농촌 체험꺼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농촌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마을회관에 모여 동민들이 힘을 합해 떡메를 친 뒤 콩고물에 버무려 먹었든 쫀득한 인절미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그 체험을 할 수 있다 하니 마냥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학일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농촌 테마 체험이라 더욱 믿음이 갑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학일마을 홈페이지에 예약 신청을 한 뒤 방문을 하면 모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도착과 함께 손을 깨끗이 씻고 작업장으로 직행을 했습니다.
작업장에는 미리 인절미를 만들기 위한 떡이 솥에서 김을 내고 있었으며 잠시 후 떡판에 올려졌습니다. 찐 떡을 이리저리 뒤집고 형틀에 묶인 죄수를 내리치듯 둥근 통나무가 달린 떡메를 휘두르듯이 돌려 내려치면 떡은 더욱 졸깃졸깃해지며 찰 지게 됩니다.
옛날 인절미를 만드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체험해봅니다. 떡메 체험은 여러 사람이 바꿔가면서 합니다. “매우 쳐라”라며 너도나도 서로 쳐 보겠다며 난리 아닌 난리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떡은 노란 옷을 입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넓은 판에 미리 떡이 붙지 않게 노란 콩고물을 뿌려둡니다. 그 위에 차진 떡을 올린 뒤 손바닥으로 눌러 넓게 펴주면서 콩고물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래야만 고소한 콩고물과 쫀득한 떡이 만나 맛있는 인절미가 됩니다.
인절미의 마지막은 역시 먹기 좋게 비슷한 크기로 잘라 주는 데 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옛 밥그릇의 뚜껑을 가지고 돌리면서 떡을 잘라주면 됩니다. 그러면 맛이 좋은 전통 인절미가 완성됩니다.
자 이제 맛을 보는 차례입니다. 고소하니 맛이 참 좋습니다. 어릴 적귀하게 먹었던 그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인절미 체험을 하면서 혼자만 먹기가 아까워 따로 포장해 집에 있을 애들에게도 자랑하며 맛을 보여 줘야겠습니다.
아빠 어릴 적에는 인절미가 지금의 케이크와 피자보다 더 맛있는 최고의 간식이었다면서 말입니다. 농촌체험을 마치고 마을을 둘러 봅니다. 학일마을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도심 속의 숨은 농촌 마을입니다.
용인에서는 산소 같은 마을이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축산농가와 마을 저수지에 낚시터 사용을 금하며, 유기농법을 이용하여 품질이 우수한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마을 전체를 최적의 환경으로 관리하고 있다 합니다.
학일 마을에는 공동으로 생산한 메주, 간장, 고추장 등은 인근에 우수한 품질로 인정을 받아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고향의 정을 느끼며 농촌체험도 할 수 있는 고향 같은 마을인 학일마을 농촌체험을 즐겨보세요
◆학일마을 된장 구입가격과 연락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농촌 체험마을 정보 안내◆
★학일 정보화 마을
★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223
★전화:031-339-0101
★사계절 농천 체험 가능
★홈페이지:http://hakil.invil.org
경기도 용인시청에서 초청 진행하는 팸투어에 참가해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첫댓글 금방 만든 인절미 최고지요
직접 만드니 더욱 고소합니다
구수한 인절미가 생각납니다.
뜨끈한 인절미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