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에서 교의신학을 가르치다 은퇴한 원로 신학자 서철원 박사가 이른바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해서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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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2015 개신세미나'에서 서철원 박사의 발제 모습 | “그의 가르침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죄 용서) 없다”
구 전도총회(다락방)를 영입한 예장개혁총회(총회장 서금석 목사)와 결별한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조성헌)는 26일 오전 서울 종암중앙교회(조성환 목사)에서 ‘2015 개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참된 개혁신학을 재정립하기 위해 ‘개혁신학을 말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개혁신하과 조직신학’을 주제로 발제한 서철원 박사는 개혁신학에서 말하는 이단에 관해 발제하던 중 이같이 주장했다.
서철원 박사는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전도총회하고 같이 오다가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에 정말로 축하하고 치하한다”면서 “류광수는 색깔은 약하지만 (성락교회, 일명 베뢰아파)김기동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광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사탄의 이름보다 강하므로 파워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가르침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이 없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죄용서’가 없다”면서 “그러므로 그는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류광수 목사는 예장합동 등 몇몇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성)으로 규정됐으나, 지난 2013년 한기총이 이를 해제했으며, 계속 논란이 일자 지난 해 12월 이의 신청을 받아서 현재 재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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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원 박사 |
서철원 박사는 한국교회가 기복 중심으로 변질된 오순절 운동에 점령당했다며 한국교회를 향해 쓴 소리했다.
서 박사는 “20세기 세계를 점령한 오순절운동은 성령세례와 성화를 강조했는데 한국에서는, 성령 받은 표로 방언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복 받는 것만 강조돼 무당종교가 되고 말았다”며 “그래서 전도도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서 박사는 “종교개혁의 후예임을 주장하는 개혁주의 교회라면 이신칭의의 교리를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개혁주의와 성경신학’을 주제로 발제한 손석태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은 “우리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신학적 정체성은 루터나 쯔빙글리와 같은 신학자들의 개혁신학과 구별되고, 개혁신학 안에서도 자유주의와 구별되는 ‘보수 개혁신학’”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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