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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2월24일
사랑의 쌀 트리...
우리끼리 만의 성탄절이 되지 말자고 시작했던 사랑의 쌀 트리...
첫 해에는 라면박스로 트리를 쌓았었는데... 라면 보다는 쌀이 낫다는 제안을 받아 들여 매해마다 쌀로 트리를 만들어 올렸다...
가정마다 쌀을 사서 갖고 오던 것에서 사회봉사국에서 후원 주문을 받아 구입을 대행해 주는 것으로 바뀐 것이 정착되어 쌀 트리가 "메뚜기 트리"가 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ㅎ.
올해에도 성도들의 사랑이 하나 하나 쌓아 올려졌다.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들린다.
저 깊고 깊은 산 속 오막살이에도
탄일종이 울린다.
더 낮은 곳으로
더 멀리
주님의 탄생 소식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며...
2022년12월11일 오늘부터 괴산지방 연합성회를 인도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미뤄지고 미뤄지고... 했는데 꿋꿋하게 강사 교체를 안하시고 불러 주셔서 감사한 마음 가득 안고 갑니다.
"지도 충청도 사람인디...^^
통하는게 있겄쥬?"
12월10일
스스로를 "꼬목사"라고 부르시는 고형진 목사님...
재기가 넘치는 눈빛 너머로 유머도 겸비한 분이시다. 만나면 좋은 친구~ ^^.
고 목사님은 10년 전에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셔서 전 교인이 인생의 변화 계획을 품고 10년을 달려가자 선포하셨단다.
그 꿈의 여정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도전을 많이 주는 책이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삶에 대한 실전적인 책이다.
성도들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목사님의 열정과 그 일을 온 교회가 함께 동행한 믿음의 흔적이 담겨 있다.
다량 독서의 영양분이 가득 녹아 있어서 읽으면서 저절로 지적 자양분이 흡수되고 있다. ^^.
꼬목사님...
좋은 책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친하게 지내요~~ ㅎ.
12월3일
제가 우이교회 부목사 시절...
당시 담임목사님이셨던 신경하 목사님께서 거의 반강제로 보내 주셨던 곳이 골든TD 였습니다.
장광영 목사님의 걸걸한 목소리, 권태준 목사님의 찬양, 섬기시는 분들의 사랑과 주방에서의 즐거움들...
그 경험을 계기로 저의 인생에도 TD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삶의 중심축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TD도 3년여를 못 연채 지나오고 있는 중에 이렇게 오늘 우리 교회에서 TD를 경험하신 분들이 모여 그 때의 시간들을 회상하고, 앞으로 열릴 TD에 대한 소망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De Colores~!
2022년12월6일
정희수 감독님..
UMC 위스컨신 연회 감독이시고,
세계를 아우르는 UMC 선교의 심장인 GBGM의 최고 책임자이신 분이시다.
한국감리교회가 배출한 세계적인 웨슬리안이라 해도 전혀 과하지 않은 표현이라 생각한다.
이번 한국 방문 시기에 2번 만나 식사를 나눌 기회를 가졌었다.
한국을 떠나시기 전, 마지막 주일을 보내시고 숙소로 돌아 오시는 시간에 맞추어 찾아 뵙고 소박한 저녁 식사를 나누었다.
큰 분을 이렇게 대접하는 나나... ^^;;
이런 소박한 식탁을 기분 좋게 받으시면서 털털한 미소를 짓는 분이나... ^^;;
(사진을 찍어 놓고 나니.. 정말 어디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네요. ㅠ.)
늘 '아우님~'이라 불러 주셔서 이런 결례도 용감하게 저질렀다. ㅎㅠ
식탁 대화 중 마음에 콕콕~ 새겨 넣는 삶의 경험과 신학적 영양분을 나누어 주시니...
이런 특별한 추억을 남겨 주신 정희수 감독님께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권위는 내세워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맑음과 비움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권위가 아닌가..? 그런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가끔 오해도 하신다. ㅎ.
정희수 / 정연수.
두 사람이 형제냐고 묻는 분들이 꽤나 많으시다. ^^
사진을 다시 보니 형제라고 해도 속을 분들이 많을만큼 닮은 부분도 많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 ^^ 특히. 이마가~~ )
"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다."라는 싯구처럼,
큰 나무 같으신 분과 함께 있었던 짧은 시간이라도 생각의 지경이 넓어지고, 관점이 교정되는 신선한 지적 깨달음이 있었다.
미국으로 돌아 가셔서도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라면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탁을 나누고 아쉽게 헤어졌다.
"형님. 건강히 지내시다가~~ 반갑게 뵐 날을 또 기다리겠습니다."
아름답게 창조된 '나'
다수가 뭉쳐서, 또는 강자의 눈으로 일방적으로 바라볼 때에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흔히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풀은 억울할 것입니다. 자기도 나름 자기에게 맡겨진 생명을 유지하며 거친 토양이나 환경 속에서도 힘껏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들은 자신들을 '잡초'라 부르며 기회만 있으면 뽑으려고 하고, 심지어는 약을 뿌려서라도 죽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길의 주요 방문지인 '사해(死海)'도 억울할 것입니다. 죽은 바다라뇨? 사해라는 이름은 성경 시대 이후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경에는 '염해', '아라바 바다' 등으로 불리웠습니다. 보통 바다보다 6배나 높은 염분 함량으로 인해 생물은 살 수 없기에 죽은 바다라고 불리우지만 사해의 뻘은 온갖 희귀 광물을 품고 있어서 화장품의 재료로도 각광 받고, 여러 물품들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원재료도 사용되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아주 요긴한 바다_用海 입니다.
유럽 사람들이 우리 지역을 호칭하는 '극동(極東) 아시아'라는 표현도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붙인 이름이기에 그 호칭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아름다운 것은 각각의 피조물마다 가진 독창성을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에 의한 나>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독립적으로 선 아름다운 창조물입니다.
[2022년11월27일] 주보 칼럼
아름답게 창조된 '나'
다수가 뭉쳐서, 또는 강자의 눈으로 일방적으로 바라볼 때에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흔히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풀은 억울할 것입니다. 자기도 나름 자기에게 맡겨진 생명을 유지하며 거친 토양이나 환경 속에서도 힘껏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들은 자신들을 '잡초'라 부르며 기회만 있으면 뽑으려고 하고, 심지어는 약을 뿌려서라도 죽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길의 주요 방문지인 '사해(死海)'도 억울할 것입니다. 죽은 바다라뇨? 사해라는 이름은 성경 시대 이후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경에는 '염해', '아라바 바다' 등으로 불리웠습니다. 보통 바다보다 6배나 높은 염분 함량으로 인해 생물은 살 수 없기에 죽은 바다라고 불리우지만 사해의 뻘은 온갖 희귀 광물을 품고 있어서 화장품의 재료로도 각광 받고, 여러 물품들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원재료도 사용되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아주 요긴한 바다_用海 입니다.
유럽 사람들이 우리 지역을 호칭하는 '극동(極東) 아시아'라는 표현도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붙인 이름이기에 그 호칭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아름다운 것은 각각의 피조물마다 가진 독창성을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에 의한 나>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독립적으로 선 아름다운 창조물입니다.
[2022년11월27일] 주보 칼럼
오늘은 바쁜 주일 이었습니다.
추수감사예배를 마친 후.
고3 축복기도 후 곧바로 대은교회로 향하였습니다.
중부연회 감독 선배님이신 전명구 목사님이 섬기시는 대은교회에서 전도 부흥성회를 인도하였습니다. 귀한 자리에 불러 주셔서 뜨거운 기도와 찬양의 은혜를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마치자마자 곧바로 서울 종교교회로 향하였습니다.
종교교회는 제가 대학생 시절 3년간 목회실습했던 교회인지라 가는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아들 정인교 목사도 종교교회에서 신학생 시절을 보냈으니 우리 가정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교회입니다.
역사가 122년 된 종교교회의 23대 담임자로 전창희 목사가 부임하기에 축복하기 위해 간 자리였습니다.
몇몇 분들이 알아 봐 주시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 주셨습니다. 근 40년 만에 공식 방문한 것인데도 어린 신학생 시절의 저를 기억해 주신 나원용 목사님 사모님과 당시 청년부를 하셨던 분들, 지금은 장로님이 되셔서 교회를 지키고 계신 분들을 뵈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신학생 시절 김명완 목사님이 갓 부임하신 파릇파릇한 멋쟁이 교육목사님이셨는데 내년 연회에 은퇴하시기로 하고 새로운 담임자를 선정하였다는 소식도 들으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그 때 당시 선교 목사님이셨던 김진두 목사님은 감신대 총장을 역임하신 후 강화에 계시고, 권종호 목사님께서는 근래에 하나님 나라로 가셨다는 부음을 듣고 마음 한켠에 애도의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집에 와 보니 정작 주인공인 전창희 목사님과 사진도 못 남기고 왔습니다.
공식 사진은 몇장 찍었는데... 아직 받지를 못하여 글 안에 못 넣는게 아쉽습니다. ^^;;;
내일 열리는 중부연회 36대 감독의 취임을 축하 합니다.
김찬호 감독님이 꼭 성공한 감독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독이 실패한다는 것은 곧 연회가 힘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감독이든 실패하는 감독이 아니라 성공하는 감독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연회를 위한 것이고, 감리교회의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가 가장 잘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기를 기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김찬호 감독님의 장점을 하나님께서 잘 사용하셔서 연회와 감리교회를 위하여 쓰임 받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실 것을 기대합니다.
세워진 감리교회의 리더십이 성공한 리더십이 되기를 뒤에서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중부연회 36대 감독의 취임을 축하 드립니다.
22.11.11(금)
어제,
감리교신학대학교 장천생활관(기숙사) 영성집회에 가서 말씀을 전하였다.
어머니 하늘나라 가신 후 장례식 때에 들어왔던 부조금을 학교에 기부하여 기숙사 채플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사용해 달라 하였었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그동안 바빴던 학교의 학사 일정으로 공사가 이제서야 진척되어서 새롭게 기숙사 채플이 잘 꾸며졌다.
이를 기억해 주신 유경동 교수님께서 기숙사 영성 집회에 초청해 주어서 후배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가면서 기숙사 채플을 장식할 선물을 갖고 갔다.
[경건 / 학문 / 실천] 이라는 감리교신학대학교의 학훈을 쓴 작품을 표구해서 가지고 갔다.
이 글씨는 2001년에 쓰인 걸로 기록되어 있는 것인데... (내 기억으로는...) 김득중 총장님 시절에 학교에 무언가 일을 위해 내가 받아 둔 것인데 오랜 시간동안 묻혀 있다가 서재를 정리하던 중 나온 글씨를 표구를 해서 가지고 간 것이다.
말씀 전한 후 기숙사 사생회장에게 전달하는 식을 간단히 가졌다.
보일락말락하게 기증자의 이름도 (낯 간지럽지만..ㅠ.) 깨알같이 넣었다.
정동화 목사 이범석 사모 기념
정연수 목사(81학번) 호명희 사모(82학번)
정인교 목사(06학번) 김수정 사모(08학번)
정자경 집사 양푸른누리 집사
아주 미미한 것이었지만 모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아 기뻤고, 학창 시절의 기숙사 생활을 기억하면서 후배들에게 말씀을 전한 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마음에 보람이 있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어머니 감신...
우리 가족 모두의 고향이 된 감신...
그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에 그리움이 있는 모교 감신...
교가의 가사처럼 살아갈 것을 다시 마음 먹어 본다.
1절
광야에 소리치며 굽은길 곧게하니
그 이름은 예언자 그 이름은 예언자
부름받은 젊은이들 그 몸드려 단련하는
감리교신학대학 감리교신학대학
빛나거라 그 전통 자라거라 그 자손
비추어라 그 불빛 복음의 투사
2절
어둠을 물리치고 진리로 해방하니
그 이름은 전도자 그 이름은 전도자
만민으로 제자삼고 주의약속 이룩하는
감리교신학대학 감리교신학대학
빛나거라 그 전통 자라거라 그 자손
비추어라 그 불빛 복음의 투사
22년11월11일 소식
Wesley Theological Seminary...
어제, 한국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학위를 취득한 5분의 졸업생을 축하해 주고,
Global Asian Track 1기 동기인 김영민 감독이 감독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도 겸하였다.
2년 전 동문회장을 맡기로 하였다가 감독이 되는 바람에 박동찬 목사님께서 2년을 더 하셔서 4년을 동문회장으로 수고하셔서 감사패를 드리며 치하해 드렸다.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는 전통이 있어서 어제 부족한 사람이 웨슬리대학 한국동문회 회장을 맡게 되었다.
이로써 새로운 동문회 임원이 구성되었다.
회장 : 정연수
부회장 : 김득수 / 이광섭
총무 : 최복규
서기 : 이상주
회계 : 최인철
미국 본교에서 공부한 이들과 Wesley Track, Korean Track을 거쳐간 분들이 63명 이시고,
아시안트랙 공부하고 있거나 졸업한 이들은 283명이다. 17기를 모집하고 있는데 벌써 인원이 거의 다 찼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공부한 아시안트랙에서는 1기에서만 나를 포함하여 최헌영, 김영민 두 분이 감독이 되셨고, 2기에서 도준순 감독님을 배출하였고, 11기에서 미주연회 이철윤 감독이 이번에 감독이 되어서 졸업생 중 5분이 감독이 되셨다.
앞으로도 건강한 한국교회의 목회와 신학을 세워나가며 동문들 간의 우의를 다져 나가는 데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려고 한다.
그 외에도
11월 8일(화)
Asia Council 모임 & 이사회.
창립 때부터 이사장으로 섬겼던 아시아권 선교를 위해 만들어진 모임의 이사장을 이제 박동찬 목사님에게 넘겨드린 후 기념 사진 한장 남깁니다.
그동안 이 만남의 주요 기둥 역할을 해 주신 신경림 웨슬리대학 부총장님...
저보다 훨씬 뛰어난 히더십을 발휘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을 박동찬 목사님…
총무로 잘 섬겨주신 임용웅 목사님...
모임에 진정성 있게 참여해 주시고 의리의 사나이로 자리를 지켜 주시는 김득수 목사님...
40년 지기 친구 최형근 목사님...
늘 섬김의 표준 교과서 같은 좋은 후배이신 권구현 목사님...
그리고 이제 막내가 되어 이사로 참여한 송윤범 목사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신.
임용택 목사님. 장찬영 목사님. 박성수 목사님. 이웅천 목사님. ...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넓은 선교의 비전을 품고 해외 지원은 물론 국내의 교회를 섬기는 프로그램도 추진하자는 데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늘 승리~~!!!
22.11.3(목)
어제 중부연회 사모합창단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아내도 공식적으로 감독 사모로서의 할 일을 다 마쳤다.
목회의 여정 내내 늘 보이지 않게 내조해 주는 아내가 대견하다.
신혼 초...
나름 천막교회 목사의 아들로 자라오면서 나 자신이 목회적인 기본기는 몸에 배었다고 생각했었다. 그에 비해 아내는 장로님이셨던 장인 어른의 사랑을 받으면서 고이 자라서 온실 속의 화초같다는 생각에 신혼 초기 성남의 개척교회 시절부터 강하게(?) 사모 훈련을 한답시고 아내에게 일부러라도 살갑지 않게 대하면서 사모로서 홀로서기 하기를 기대했었다. 지금은 그 때의 기억들이 미안하게 남아 있기도 하다. (여보~ 미안했어요. ㅎ.)
일부러 지역 일 하시는 분들을 예고없이 집에 불쑥불쑥 시도 때도 없이 데리고 오기도 했고, 아이 둘을 손에 잡고 들쳐 업고 먼길 다녀올 때에도 부러 쌀쌀맞게 차로 태워다 주지 않기도 했다. 그래서 길가던 분이 불쌍하게(?) 여겨 차를 태워다 준 적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월드비전 관두고 성남에서 개척교회 한다 할 때에도 말 없이 따라 주었고, 그 동안 임지를 옮길 때마다 한번도 길을 막아 선 적이 없이 응원해 주었고 함께 길을 걸어 준 아내가 고맙다. 성남의 개척교회 시절, 달동네 살면서 두 아이 기르면서도 크게 불평 한번 한 적이 없었다. 부목사 시절엔 집에 청년들이 주인이 없어도 와서 밥 먹고 라면 끓여 먹고 해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청년들과 교사들을 환대해 준 것이 지금 와서는 참 고맙게 여겨질 때가 있다.
이번 사모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노심초사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보았지만 그다지 돕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보니 참 잘 해냈다. 기특한 생각이 절로~ ^^
아내도 이런 일, 저런 일 감당해 내면서 점점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내 목회의 그늘에 묻혀서 <호명희 사모>로 살아가기 보다는 <호명희>라는 이름으로 홀로서기 하면서 개성을 살려가며 살아가는 아내가 되기를 응원한다.
"여보, 잘 해냈어요~^^"
목회멘토링사역원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열두 번째로 열리는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를 알리고 초대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모이지 못했는데, 올해 드디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줄곧 가평에 있는 필그림하우스에서 모였는데, 아래 지역에 사는 분들이 올라오기 힘들다는 말씀을 자주 하셔서, 올해는 대전에 있는 헬몬수양관에서 모입니다.
기간은 11월 7일(월)부터 9일(수)까지 2박 3일입니다.
2박 3일 숙박하는 분은 10만 원, 숙박하지 않는 분은 6만 원입니다. 통근하는 분은 천천히 등록해도 되지만 숙소가 제한되어 있어서 숙박하는 분은 서둘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특히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 기관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세이비어교회 모델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델을 우리에게 맞게 적용하는 교회들의 네트워크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이비어 교회 모델도 소개하고, 국내에서도 지역과 마을에서 건강하게 사역하는 교회 이야기를 나누려고 준비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저희 컨퍼런스는 새로운 정보나 기발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건강하게 목회하는 분들이 모처럼 만나서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것인가’ 서로 점검하고 격려하는 목적이 더 강합니다.
참가 신청서
https://sites.google.com/pastormentor.kr/conference-12
삼남연회 준회원들과의 만남을 위해 와서 등록을 하니 책 한권을 건네 준다. 단체로 지급되는 책인가보다…
[연대의 밥상]
방에 와서 책을 펼쳐 저자를 보니...
친구 이환재 목사의 아들, 이종건 전도사의 책이다.
얼마 전 책을 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직 사서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뜻밖에 손에 쥐게 되었다.
저녁 식사 전이라...
쓰윽~~ 훑어 보고 있는데, 이 대목이 눈에 들어 온다.
++++++++++++++++
교회의 희망!
연대한다는 것은 결국 타인의 공허함에 웅크린 나를 욱여넣고, 그렇게 내 가슴에도 무언가 채워 넣는 것이다.
그렇게 스며들어 서로의 살과 피가 되는 일이다. 서로 관계하는 일이고,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일이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명백하게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이 함께 살기 위해 선택한 가장 적극적인 방식이 '밥상'이다.
우리는 밥상 앞에서 당신과 내가 고통과 기쁨, 배고픔을 느낄 줄 아는 보통의 몸뚱이임을 확인한다.
혼자서 차린 조용한 밥상도, 예기치 못한 때 누군가 차려준 고마운 밥상도, 여럿이 둘러 앉아 먹는 풍성한 밥상도, 살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먹었던 절박한 밥상도 결국 모두 '연대의 밥상'이다.
+++++++++++++++++
아버지 세대를 부끄럽게 하는 아들 세대의 진지한 글들이 조용히 다가오기 시작한다.
22.11.1(화)오늘은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을 자축하며 월삭새벽기도회 후 콩나물해장국으로 결혼기념일 축하를 거하게 한 후…
경주를 향해 출발.
오늘 저녁부터 열리는 삼남연회 후배들과의 만남을 위해 먼~길 떠납니다.
네비 예상으로는 5시간~!!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갔던 추억을 회상하며~! ^^
34회 총회 감독으로,
중부연회 35대 감독으로 이임하면서
기억의 흔적을 남깁니다.
축복해 주러 먼길 오신 효성중앙교회 장로님들,
사랑하는 딸,
늦게까지 남아 축하해 주신 감리사님들,
그리고 일일이 언급할 수 없는 숱한 분들의 고마운 응원의 손잡아주심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은혜 갚아가며 살아가겠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가 열립니다.
이번 총회 기간 중, 내일(금) 오후엔 감독 이-취임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2년여 간의 감독 임기를 마무리 합니다.
임기를 마치기 전에 연회 감독집무실에 들러서 짐도 정리해서 가져올 것들은 가져왔습니다. 마침 아내도 근처에 와 있던터라 부러 오라 해서 마지막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겼습니다. 임기 내내 남편을 빼앗긴(?)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은 사진 한장이었습니다. ^^;;
선배 감독님들이 누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2년… 짧아… 빨리 갈꺼야.” 했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에게는 어떤 면에서는 한 없이 길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것들은 다 차치하고… 임기를 마치면서 그래도 남는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목회자>가 아닌 연회 행정의 책임자로서 <감독>직을 수행하느라 이렇게 저렇게 서운함을 드렸던 것도 많았고, 오해 아닌 오해,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원칙 준수로 인해 상처를 드린 것도 많았습니다. ㅠ.
지난 주일 설교 전에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오늘 감독 클러지 칼라와 감독 가운을 교회에서는 마지막으로 보시는 것이라 말씀 드리면서 감독직을 수행하는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마지막 감리사협의회를 우리 교회에서 열면서 감리사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차기 감독이 되신 김찬호 당선자가 중부연회를 이끄는 좋은 리더십이 되도록 뒤에서 기도로 돕고자 합니다.
이제 효성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다시 돌아갑니다. 부족했던 성도들과의 교제와 목양에 당분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저를 가까이에서, 또 멀리서나마 지켜 봐 주셨던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가 열립니다.
이번 총회 기간 중, 내일(금) 오후엔 감독 이-취임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2년여 간의 감독 임기를 마무리 합니다.
임기를 마치기 전에 연회 감독집무실에 들러서 짐도 정리해서 가져올 것들은 가져왔습니다. 마침 아내도 근처에 와 있던터라 부러 오라 해서 마지막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겼습니다. 임기 내내 남편을 빼앗긴(?)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은 사진 한장이었습니다. ^^;;
선배 감독님들이 누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2년… 짧아… 빨리 갈꺼야.” 했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에게는 어떤 면에서는 한 없이 길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것들은 다 차치하고… 임기를 마치면서 그래도 남는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목회자>가 아닌 연회 행정의 책임자로서 <감독>직을 수행하느라 이렇게 저렇게 서운함을 드렸던 것도 많았고, 오해 아닌 오해,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원칙 준수로 인해 상처를 드린 것도 많았습니다. ㅠ.
지난 주일 설교 전에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오늘 감독 클러지 칼라와 감독 가운을 교회에서는 마지막으로 보시는 것이라 말씀 드리면서 감독직을 수행하는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마지막 감리사협의회를 우리 교회에서 열면서 감리사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차기 감독이 되신 김찬호 당선자가 중부연회를 이끄는 좋은 리더십이 되도록 뒤에서 기도로 돕고자 합니다.
이제 효성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다시 돌아갑니다. 부족했던 성도들과의 교제와 목양에 당분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저를 가까이에서, 또 멀리서나마 지켜 봐 주셨던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