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감당하며 함께 하는 교회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시편 133편 1절의 말씀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형제의 연합', '동거함'에 초점을 맞추어 읽게 되고 이를 통하여 성도의 연합의 모습을 떠올리며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다윗의 시로 성전에 오르면서 함께 부르는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 됨을 찬양하는 노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의 핵심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노래가 하나님의 성전에 오르면서 불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우리 제주중앙교회 식구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가족 같은 모습, 중앙교회로 성도들의 연합의 의미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 같은 공동체, 서로 연합하며 격려하며 세워주는 교회, 건강한 교회 행복한 성도의 모습을 함께 세워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의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관심을 함께 세우기를 원합니다. 또한 교회에서 내가 사역하고 있는 사역 이외에 교회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나 생각하고 살피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또한 교회에 출입하면서 교회의 변화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는지, 교회의 곳곳의 눈에 띄는 불편함이나 깔끔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느끼고 한 번이라도 내 손길을 뻗어 고쳐보려고 한 적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본다면 그것이 교회에 관한 관심이고 사랑하는 나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제주중앙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이 합심하며 함께 이루시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의 합력을 통하여 선을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은 한 걸음 더 관심을 두고 참여해야 합니다.
특별히 올 하반기에는 우리가 함께 성도들의 회복을 위해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9월에는 그동안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는 성도들에 관한 관심을 세우고, 우리가 새 가족에 관한 관심을 세우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목장이라는 틀을 넘어, 온 성도들이 장기적으로 결석하고 있는 성도들에 관심을 갖고 목장과 함께 협력해서 예배의 자리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마음속에 품고 있던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을 더욱 구체적으로 세워 목장과 교회에서 함께 만나기를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함께 감당하며, 함께 나아갑시다.
- 2023. 9. 3. 함 윤 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