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비종교에 빠져 있었다. 왜? 사람들은 사이비종교에 빠져드는가? 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에 맹목적이 되는가? 왜? 종교라는것이 탄생했으며, 많고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라는 미명하에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는가? 그러다 우연히 일제시대에 발생했던 사이비종교 백백교에 대해 알게 되었고, 340여명이나 사람을 죽인 이 종교와 그 과정, 교주였던 전용해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의 작가 도진기는 현재 부장판사로 재임 중에 여러가지 추리소설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법원에서 판결을 하다보니 일반인보다 더 험악하고 괴기한 사건을 접하는 경험이 많았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가 왜, 이렇게 오래된 사건을 끄집어 내 새로운 추리작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죽었다고 알려진 백백교 교주가 90이 넘은 나이로 살아 있고, 그의 손자들이 살인 등의 사건을 이어가는 추리는 재미있으면서도 섬뜩하다. 어쩌면 종교에 빠져 전재산과, 가족 모두를 갇다바치는 일반 교도들이 아직도 현실에 남아 있기에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 소설을 썼는지 모르겠다. 무언가를 믿는것이 아수라같은 현실을 버티는데 도움이 된다해도 자신의 모든것을 내 던지는 행동은 하지않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