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도림천 일대와
서울대학교에서 전도했습니다.
그런데 전철을 잘 못 타는 바람에
대방역에서 서울대학까지 먼 길을
자전거로 타고 가야 했습니다.
전철에서 천주교회에 다니신다는 할머니에게
선한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가는 천국에 대해서 강조했고요.
그 옆에 앉아있던 여자 청년도
천국 복음을 들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어느 분에게 가는 길을 묻고
천국 복음과 제 치유 간증을 전했는데
"목사님 파이팅"하면서 손을 치켜들더군요.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오래 타자
약 30년 전에 부상을 입은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왔습니다.
그래서 강림 약국에 들어가
약을 사며 약사를 전도했습니다.
'강림'이라는 단어가 성경에 나오는데
예수를 믿으시느냐고 물었더니
전에 이 약국을 경영하시던 분이
장로님이셨답니다.
약사님도 꼭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도림천에서 남자 자전거 라이더를
전도했습니다.
완치 기간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고 해서
병이 나은 지가 만 6년째라고 했습니다.
조금 더 가다가 다른 남자 라이더를 만나
전도를 하는데 자기는 무교라면서
전도 명함도 안 받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예수 복음을 전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들어가서
학생들을 전도했습니다.
화학공학과 남학생 두 명,
공과대학 여학생 두 명,
역시 공과대학 남학생 한 명,
사회복지과 여학생 한 명,
자연과학대학 남학생 한 명을 전도했습니다.
이들을 향한 공통적인 전도 멘트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학에 온 것을 축하한다.
나라를 위해서 큰 일을 하길 바란다.
그러나 내가 췌장암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보니 공부도 필요없더라.
어차피 우리 인간은 언젠가 죽는 것이
아니겠느냐.
남는 것은 천국밖에 없다.
천국도 있고 지옥도 있으니
꼭 예수 믿고 천국에 가거라."
다행히도 모두가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서울대학이 전도의 황금어장이었습니다.
오늘 주로 과학도들을 전도하다 보니
서울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제 총신 동기 이관형 목사님이 생각났습니다.
목회 은퇴를 하면 둘이서 함께
서울대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전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에게는 후배가 될 테니까요.
그래도 이들이 한국 사회의 중추적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다가
프랑스와 독일에서 온 남자 유학생을
영어 전도문으로 전도했습니다.
프랑스인은 카톨릭을 믿는다고 하고
독일인은 무슬림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독일 청년은 완강하게 복음을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영어로 예수 믿어
천국에 가라고 했더니
모두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남원에서 견학을 온 세 명의 여학생을
전도했습니다.
꼭 서울대학에 진학을 하라고 하며
가까운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 믿으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전도를 마치고 기분 좋게 내려오다가
그만 자전거가 넘어져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오늘 서울대학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을 전도했는데
이렇게 넘어지다니 하며
살짝 기쁨이 사라졌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약국을 찾았고
그 약사분을 전도하려고 했으나
자신도 목사, 약사, 약대 교수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분 역시 전도를 열심히 하신답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췌장암 말기 환자인
카이스트 교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이분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도에 관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로 은혜를 나누었는데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려고
다치게 하셨는가 보다고 했더니 웃으셨습니다.
저도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또 다시 연락하라고 하시더군요.
오늘도 전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하고요.
주 안에서 평안한 하루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