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꿈이 시작되는 텍사스 휴스턴. 우주과학의 심장부인 NASA 우주센터는 1992년 개관하여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휴스턴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NASA 우주센터는 우주탐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과학 박물관으로 텍사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인류가 지구를 넘어 우주로 나가는 과정을 총지휘하는 곳으로 우주관제는 물론 우주 비행사들이 훈련도 하고 우주 과학자들이 우주선의 설계와 개발을 완성시키는 일과 우주공간이나 달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우주의 진공상태등 모든 것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우리 가족은 우주센터 방문을 위해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하고 아침 일찍 오픈시간 1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반 관람객이 NASA의 역사와 기술을 체험 할수 있도록 조성된 스페이스 센터 휴스턴 (Space Canter Houston)에 들어서자 마치 SF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책이나 TV에서만 보았던 실제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 공간에서 입고 임무를 수행했던 우주복과 우주선 내부 조정석 등 디테일한 장치의 구조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인류가 우주를 개척해 온 위대한 여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손자들의 모습은 최고의 현장 교육이 되었다.
우주센터 탐방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NASA연구단지 캠퍼스 내부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둘러보는 트램투어이다.
트램투어는 4가지 코스로 아폴로가 달에 착륙할 때 전 세계가 주목했던 역사적인 통제실을 직접 보는 코스와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로 가기 전 무중력 상태로 우주선 조작 연습을 하는 거대한 훈련시설을 관람하는 코스, 우리 가족은 오픈 트램에 탑승해 넓은 NASA 연구 단지를 달리는 순간 마치 내가 우주 연구원이 된듯한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우주 비행사 훈련시설로 현재 우주 비행사들이 국제 우주 정거장 임무와 차세대 달탐사 계획을 위해 훈련하는 거대한 모형 시설을 창문 너머로 보면서 로봇팔과 정밀한 우주선 모듈사이를 지날 때는 팽팽한 긴장감이 들기까지 했다.
트램투어의 종착지인 로켓공원(Roket Park)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 가족 모두는 '와' 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인류를 달로 보냈던 거대한 새턴 V 로켓이 누워있는 모습이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길이만 무려 111m로 사진 한컷에 담기 힘들 정도의 거대한 구조물이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로 솟구쳤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졌다.
거대한 엔진 밑을 지나면서 당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쏟아부은 집념과 열정에 경이롭기까지 했다.
비가 많이 내려 우주센터 캠퍼스 부지와 외부시설을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가 취소되어 아쉬웠지만 휴스턴 NASA 우주센터 방문은 인간의 상상력을 현실로 바꾸어낸 도전의 현장 체험이었다.
이곳이 앞으로 다가올 우주시대를 준비하는 미래의 나침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손자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꿈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었다.
2026. 6. 25
윤 홍 섭 시니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