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5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내가 그를 위하여 그것을 받고 그를 위하여 속죄하리라. 그는 주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중의 성막 문 옆에 있는 제단의 사면에 뿌릴 것이며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사장 아론의 아들들은 제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가지런히 놓고 그때에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 불 위에 있는 나무에 가지런히 놓을 것이되 그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불로 드리는 제사라. 주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레1:4-9)
('Then he shall put his hand on the head of the burnt offering, and it will be accepted on his behalf to make atonement for him. 'He shall kill the bull before the LORD; and the priests, Aaron's sons, shall bring the blood and sprinkle the blood all around on the altar that is by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And he shall skin the burnt offering and cut it into its pieces. 'The sons of Aaron the priest shall put fire on the altar, and lay the wood in order on the fire. 'Then the priests, Aaron's sons, shall lay the parts, the head, and the fat in order on the wood that is on the fire upon the altar ; 'but he shall wash its entrails and its legs with water. And the priest shall burn all on the altar as a burnt sacrifice, an offering made by fire, a sweet aroma to the LORD.)”
임마누엘!!
아론은 성막의 대제사장이어서 1년에 유월절 때 지상소에 들어가서 대속의 피를 뿌리며 이스라엘의 모든 민족의 대속을 위해 어린양의 피를 일곱 번 뿌리는 것이 그의 사역이었습니다.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으로서 번제를 드릴 때 그 예물의 피를 뿌리는 것이 아론의 아들들, 제사장들의 사역이었습니다.
요사이 한국교회의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인 ‘세습’이 아론때부터 있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대형 교회들이 담임 목사를 세습하여 한때 큰 논란이 있었고, 이 세습을 반대하는 성도들로 말미암아 교회의 분쟁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이 한국 사회의 이슈가 되어 찬반 논쟁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이는 세습의 문제를 마치 맘몬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호통을 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찾아서 논쟁을 하여야 성경의 바른 이해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습을 맘몬이라고 한다면 그 조상은 아론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특별히 레위지파를 구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막 곧 성전을 관리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성막 관리 중에 한 몫이 성막에서 행하여지는 제사 관리 직분도 레위 지파 곧 제사장들을 통하여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번제를 드릴 때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이 하는 일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중의 성막 문 옆에 있는 제단의 사면에 뿌릴 것이며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사장 아론의 아들들은 제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가지런히 놓고 그때에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 불 위에 있는 나무에 가지런히 놓을 것이되 그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불로 드리는 제사라. 주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이렇게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이 맡은 사역은 매우 힘들고 누구나 하고 싶지 않은 일들입니다. 여기에는 ‘번제’를 들릴 때 주시는 영적인 깊은 의미들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피’입니다. 히브리어 'dam(담)'. ‘피(blood)’.
이 중요한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360회 사용되는데, 레위기(88회)와 에스겔(55회)에서 대부분 나오며 그 다음으로 출애굽기(29회)와 신명기(23회)에서 사용됩니다. 이와 같은 출현은 대체적으로 2:1의 비율,
즉 두 가지 일반적 범주로 나누어진다. (1) 전쟁과 살인에서처럼 대체로 죽음을 초래하는 폭력과 파괴를 통한 피 흘림; (2) 하나님에 대한 희생제물에서 항상 죽음을 초래하는 피 뿌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신학 토론은 희생제물의 문맥에서 “피”라는 성경 단어에 의하여 상징화되는 것의 의미에 집중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두 가지 의미가 암시됩니다.
첫 번째는 피가 생명을 상징합니다. 희생제물의 피는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 생명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그리스도의 피”에 의하여 구원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그의 생명에 참예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생명에 의하여 구원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모든 사람이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을 말하는 구약성경의 몇몇 구절에 강조점이 주어지게 된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레 17:11; 레 17:14; 신 12:23; 창 9:4).
두 번째의 해석 곧이 항목에서 고수되는 해석은 구약성경에서 피가 생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보다 더 정확하게는 죽음으로 드려지는 생명을 의미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피가 생명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단지, 피가 생명의 근원, 즉 생명이 영속되는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피를 제거한다는 것은 생명을 금지명령은 다음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생명의 존엄성, 즉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살인의 경우에, 친지 중의 한 사람에게는 살해한 자를 죽임으로써 죽은 자에 대한 “피를 보수하는 자”로 행동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민 35:19; 신 19:12). 어떤 한 개인이 죽음의 형벌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도덕 율법을 범하는 그러한 실례들이 이것에 관계됩니다. 그러한 사람을 묘사하는 성경에 사용된 그러한 표현은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9; 레 20:11-13; 레 20:16; 레 20:27), 혹은 “그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수 2:19; 왕상 2:37)입니다.
(2) 피와 생명의 관계에서 나타내는 두 번째의 원리는 동물의 희생제물이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기 전에 그 동물의 모든 피를 제단, 땅 혹은 그 밖의 곳에 빼내거나 처분하여야 합니다(레 1:5; 레 4:6; 신 12:24; 출 12:7).
(3) 피를 먹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레 3:17; 레 17:10-13; 삼상 14:31-35; 겔 33:25).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죄의 대속은 한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는 것으로 동물의 생명을 희생시킴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피를 흘린다는 것은 속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인간이 피를 마시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인간이 다루기에는 너무나 신성한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피에 대한 구약성경의 근본적 가르침이 죄를 사함에 그 역할이 있다는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속죄를 약속하셨으며, 무죄한 대용물로 깨끗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신약성경이 그 자체의 완전한 성취와 확인에 대하여 이 개념을 취한다는 것이 얼마나 논리적인지요! 사람은 그 아들의 죽음에 의하여 하나님과 화해되었으며 그의 생명에 의하여 구원을 받습니다(롬 5:10).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