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주가 다 되어갑니다.
저희 아버지(만70세)께서 지난 7.11 쓰러지셔서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출혈, 경직 보이지 않고 mra, mri로 진단 확정받았어요.
입원전 심한 두통과 의식저하로 구급차에 실려병원으로 가셨고요.
그때 의식저하는 혈류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주일만에 폐렴 합병증이 나타났고 아직도 반혼수상태로 계십니다.
신경외과 선생 얘기로는 의식저하 단계가 2단계라고 합니다.
답답하네요.
쓰러지고 다음날은 또 왠만한 대화가 가능하셨거든요.
어눌하긴해도...
그러다 조영술하고 여러검사 하더니 하루하루 의식이 떨어지더니 이제는 거의 인물 못알아보고, 눈도 잘 안마주치고 멍하게 계십니다.
컨디션 좋을때는 여기 어딘줄 아냐? 나 누구다 그러면 고개 정도 끄덕일 정도입니다.
중환자실 입원후 일주일만에 합병증으로 폐렴이 왔는데 내성강한 균에 감염됐다고 합니다.
강한 항생제를 써 지켜봤는데...
다행히 오늘 xray, ct조영술 결과 차도와 호전 반응 보인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은 호흡기 내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다시 신경외과 치료를 받는데...
제일 큰 걱정은 뇌손상이나, 의식을 못차릴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엊그제부터는 경련이 발생되어 항경련제를 투여받으셨는데, 어제 낮에는 발작처럼 나타났다고 합니다.
오늘도 오후에 경련을 심하게 했다고 하네요.
이것도 뇌경색, 뇌출혈의 전조는 아닌지요?
중환자실만 4주인데...
병원비도 걱정이고, 산정 특례라는것도 있던데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고요.(일단 선생님께는 얘기드려놨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계시나요?
가입한 생명보험은 아무래도 뇌졸중이 아니라고 보장이 안된다고 하네요.뇌출혈 뇌경색 보장인데도 i60~66(i64를 뺀)까지만 된다네요.
교수도 경색이나 출혈이 없어서 진단코드를 뇌졸중(i60~i63,i65~66)으로 변경하기는 힘들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i67.1.02(후천성 대뇌동정맥누공)이라는 진단을 받으셨구요.
의식도 차리지 못하고 그냥 계속 연명치료하고 있는거 아닌지, 환자도 가족도 너무 힘드네요. ㅠㅠ
왜 호전이 되지 않을까요?
낙상 위험 때문에 손발을 다 묶어놨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 모든게 무섭고 걱정입니다.
너무 힘드네요.
수술 계획은 폐렴 있기전 예약 잡았다가 폐렴으로 취소됐고 치료 후 영상진단과에서 "인터벤션 시술"이라는 걸 한다고 합니다.
대퇴동맥으로 혈관에 관을 삽입해 하는 수술이라고 합니다. 색전술 같은게 아닌가 싶네요.
입원한 병원은 중앙대병원입니다.
병원을 옮기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12번입니다. ㅠㅠ
글을 너무 두서없이 쓴거 같네요.
그만큼 심경이 복잡하네요.
어떤 조언도 감사합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힘내시구요
기도드릴께요 꼭 쾌차하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