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아이 증후근 주의사항 입니다.

[히야]

‘흔들린 아이 증후군’ 주의보

아기 달랠 때 흔들지 마세요!
보채거나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심하게 흔들거나 장거리 차량 이동을 할 경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주의하자. 만 2세 이하 아이의 뇌가 두개골에 부딪쳐 뇌출혈을 일으키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주로 외국에서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발병되고 있어 초보 부모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여러 요인으로 그 발생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만 2세 이하 아이가 딱딱한 바닥이나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아이를 심하게 흔들었을 때 뇌출혈 혹은 망막 출혈 등 뇌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너무 어린 아이를 보육시설이나 베이비시터에게 맡길 경우, 이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하거나 가정 폭력이 늘어나면서 아동 학대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한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아이가 보채고 토하면서 경련을 하고, 심하면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약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심각한 경우 뇌출혈, 뇌부종, 망막 출혈이 생겨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세나 전문의는 “2세 이전의 아이는 뇌가 미성숙해 짧은 기간에 조금만 흔들려도 심한 뇌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린아이가 울음으로 의사 표현을 할 경우,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기를 달랜다고 무턱대고 흔드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되도록 장거리 차량 이동은 피하고, 머리를 흔들거나 팔을 잡고 돌리는 등의 놀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뇌와 두개골이 부딪쳐 뇌출혈 발생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말 그대로 아기가 울고 보챌 때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뇌출혈, 망막 출혈, 장골 및 늑골 골절 등 여러 손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 증후군은 뇌손상을 잘 입는 2세 이하의 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심하게 흔들 경우 5세 이전의 아이도 이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는 생후 4개월 이후부터 12개월 이전까지인데 이는 아기를 많이 안아주는 때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기가 고개를 제대로 가누지 못해 위험이 많은 시기다. 부모가 아기를 흔드는 이유는 울고 보채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서가 대부분이다. 아기는 배가 고파서 울 수도 있고, 대소변으로 젖은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울 수 있으며, 몸이 아파서 울 수도 있다. 대개 부모는 아기가 울고 보채면 아기를 가볍게 안아 위아래로 흔들어주거나 흔들침대에 뉘어 흔들기도 하는데, 이렇게 아기를 품에 안아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문제는 아기를 달래던 부모가 화가 나서 아기를 심하게 흔드는 경우다.
2세 미만의 아이는 뇌와 뇌혈관의 발달이 매우 미숙하기 때문에 특히 이 증후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두개골과 뇌 사이에는 척수액이 있고 그 사이로 뇌혈관이 지나가는데, 이를 둘러싼 두개골은 2살 이후가 되어야 안정적으로 완성된다. 그런데 두개골이 완성되지 않은 2살 미만의 아기를 심하게 흔들면 그 충격이 뇌에 그대로 미치고, 이때 뇌와 두개골이 부딪치면서 주위에 있는 혈관이 찢어져 뇌출혈이 생긴다.
또한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머리 크기에 비해 목이 가늘고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아기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목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를 앞뒤로 심하게 흔들면 뇌는 물론 척추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에 비해 망막 출혈은 한두 번의 충격으로 생기지는 않지만, 여러 차례의 흔들리는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

외상없고 증상약해 지나치기 쉬워
어른은 머리 무게가 몸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아기는 10% 정도로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고 머리를 지탱하는 목 근육도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에 ‘흔들린 아이 증후군’ 발생 위험이 크다. 이 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는 흔들림의 강도는 20초 이내에 40~50회 정도 심하게 흔들었을 때로,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나 뇌를 쉽게 손상당할 수 있는 아기에게 이 정도 충격은 사망에도 이를 수 있기 충분하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외상이 없는 데다 처음에는 약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는 수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토하거나 몸을 조금 떠는 정도이기 때문에 감기나 소화불량 정도로 치부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60%에서 시각장애, 사지마비, 지적장애, 성장장애, 간질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심하면 30%에서 혼수에 빠지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후유증은 뇌출혈로 인하여 뇌신경세포의 소실이나 산소 부족, 뇌부종 등을 일으킨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인해 일단 뇌출혈이 생기면 뇌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아이가 축 처지고, 각막에 핏발이 보이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 밖에도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토하는 증세가 생긴다거나, 잘 걷던 아이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넘어질 때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하면 경련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흔들린 아이 증후군 증상을 보이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하며, 소아신경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편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매우 위험한 이유 중의 하나는 아기가 너무 어려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으며, 보채거나 토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일반적인 증상만을 나타낼 경우 전문의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아기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아기를 심하게 흔들거나 학대한 적이 있는 경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CT나 MRI, 안저 검사, 방사선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 속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

<홧김에 아기를 흔든다>
아무리 부모라 해도 아기 울음소리를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짜증 나게 마련이다.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기가 울어대면 엄마, 아빠는 아기를 잘 돌보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고,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난다. 아기를 잡은 채 머리를 앞뒤로 심하게 흔들면 뇌가 흔들리면서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며, 목이 머리를 지탱하지 못하면서 뼈가 부러지거나 척추가 다칠 수 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아기를 침대나 바닥에 내던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기 돌보는 사람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오랜 시간 아이를 차에 태운다>
머리 부분이 연약한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를 장시간 차에 태우는 것은 위험하다. 8시간 이상 차를 태울 경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부득이하게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주 차를 세워 휴식을 취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어른이 아이를 안고 차에 타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아무리 짧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아이는 꼭 카시트에 앉혀야 한다. 운전을 하다 급정거할 경우 어른은 상관없지만 생후 24개월 미만의 아이는 시트에 머리를 부딪쳐 뇌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 혼자 침대에 올려놓는다>
아이를 돌보면서 집안일을 해야 하는 경우 잠깐 아이를 침대나 식탁 의자, 소파 등에 올려놓고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에도 균형 감각이 약한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이는 떨어져 머리가 땅에 부딪칠 수 있으므로 절대 혼자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딱딱한 바닥에 아이를 혼자 두는 것도 안 된다. 돌 이전의 아이는 몸을 가누기가 어렵기 때문에 잘 앉아 있다가도 넘어지기 쉽다. 이때 머리가 부딪치면 뇌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바닥에 둘 경우 푹신한 담요 등을 깔아주어야 한다.

<보육시설·베이비시터에 맡긴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아이를 보육시설이나 베이비시터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베이비시터나 보육시설에서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해도 부모처럼 아이를 돌볼 수는 없다. 따라서 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이는 보육시설이나 베이비시터가 아닌 가족이 돌보는 것이 좋다.
또한 가끔 큰아이에게 동생을 돌보게 하는 경우가 있다. 어느 정도 큰 아이들은 아이를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인데, 아무리 큰아이가 컸다고 해서 아이는 조심성이 부족하므로 아기를 보살피기엔 무리가 있다. 절대 아이 혼자 아이를 돌보게 하면 안 된다.

<공중으로 던지거나 팔을 잡고 돌린다>
생후 18개월 이상의 아이라면 낮은 높이로 아이를 던졌다 받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1m 이상 던졌다 받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잘못해서 아이를 받지 못할 경우 머리가 무거운 아이들은 머리가 먼저 땅에 닿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또한 아기가 생후 12개월이 되면 아이의 팔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거나 아기를 목마 태우는 것도 위험한 행동 중 하나다. 목마를 태운 상태에서 뛰거나 실수로 아기를 떨어뜨릴 경우 아기의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렇게 예방하세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머리가 딱딱한 바닥이나 모서리에 부딪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주변에는 늘 폭신한 담요나 이불을 준비해 아이가 넘어질 때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를 안거나 업을 때 목을 다치지 않도록 잘 받쳐주도록 해야 하며, 다른 사람이 아이를 안아주려 할 때도 목 뒤를 세심하게 받쳐주어야 한다. 또한 부모가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조심해야 할 사항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아기가 끊임없이 울고 보채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순간 아기를 심하게 흔들 수 있으므로 아기 달래는 방법을 몇 가지 갖고 있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아기가 울고 보챌 때는 어떻게 달래주는 것이 좋을까? 이럴 땐 흔들어서 아이를 달래기보다는 우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품에 안아서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아기를 안전한 곳에 내려놓고 혼자 울게 내버려두고, 그 사이 엄마, 아빠는 깊은 심호흡을 통해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기는 불안정한 자세일 때 불안을 느끼며 더욱 울음을 터뜨리기 쉬우므로 안정된 자세로 포근히 안아주며 등을 쓸어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러고는 다시 한 번 아기를 달래보는데, 그래도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주위 사람에게 아기를 맡길 때는 아기 머리와 목을 보호해줄 것을 당부하고, 절대로 아기를 심하게 흔들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시킨다.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는 흔들기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관찰한 후 배고픔이나 더위 등을 해결해주도록 한다. 신변의 이상이 없는데도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스트레스나 지루함 때문일 수 있으므로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거나, 장난감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면 좋다. 흔들어줄 때도 섬세한 움직임이 되도록 신경 쓰면서 기차를 탔을 때 흔들리는 정도의 흔들림을 유지한다.

[성빈맘]

남편이 애 안고 엄청 흔드는데 걱정되네요

[히야]

흔들림증후군으로 아가들이 많이 안좋아진다는 소식듣고 심히 더 걱정이에요~

[마르앤미르]

조심해야겠어요.. 근데 아가가 울면 나도모르게 흔들흔들...아가를 흔들게 되네요.

[다갱맘♡♥♡]

바닥에 머리를 박았는데...ㅠ 앞으로 조심조심해야겠네용~~

[minjeong]

희한하게본능적으로흔들게되더라구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