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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산행
*일 시 : 2014년 6월 21일 ∼ 24일 *장 소 : 지리산 종주 산행
*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대피소-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1박) -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2박)-천왕봉-장터목대피소-백무동 * 종주 산행자 : 죽전, 소래산, 현재미래로, 서건성, 도원. [존칭생략 : 아래 사진 순서]
신고합니다! 우정!! 2014년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하도카페 5인방은 35.5 km 지리산 종주 산행으로 천왕봉을 정복 했음을 신고 합니다. 대표 서건성! 우정!
◎ 지리산 종주 산행 일정표
◎ 지리산 종주 산행거리와 소요시간
지리산 종주 산행지도 (성삼재에서 백무동까지) 지리산 종주란다! 무슨 말일까? 체험해 보기로 했다. 지리산 종주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의 주능선을 산행한다는 것.
높이는? 성삼재(1100m), 노고단(1507m), 삼도봉(1550m), 화개재(1499m),
높이는? 명선봉 1586 m, 벽소령 1350 m, 장터목 1653 m, 천왕봉 1915 m
2014년 6월 21일(토) 영등포역 영등포역에 집결 밤 10시 53분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기전
2014년 6월 22일(일) 구례구역
야간 열차를 타고 4시간여 만에 전남 구례구역에 새벽 3시경 도착. 그러니까 열차안에서 1박!
새벽 3시경이라 주변은 암흑! 헤드라이트가 필수!
노고단대피소 노고단대피소에서
노고단고개 노고단고개를 넘어가세!
지리산종주 시점 지리산종주 시점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 25.5km를 한 발 두 발 걸어서 가면 종주!
새하얀 구름들이 바람따라 흘러가고 아침을 알리는 태양이 붉게 타오른데 일출을 보려는데 왜 못보게 하는건지!
이날의 산행 일정은 성삼재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노루목 노루목에서 칼 잠을! 산 돼지도 있고, 반달곰도 있는데 저렇게 태평하게 잠을.
오라! 도원 아저씨! 저렇게 잠을 자도 되나! 반달곰을 영 우습게 보는가 봐!
하지만! 반달곰은 우리가 지킨다!
삼도봉 삼도봉이라! 전남, 전북, 경남이 한 곳에 머무르는 곳
화개재 화개재에서 화개장터까지 얼마나 멀까?
토끼봉 토끼풀은 준비 됐는데 산토끼가 안 보이네!
연하천대피소
연하천대피소 13km 산행 후 연하천대피소에 대피 중
사진모음(1)
애니메이션(1)
사진을 감상하세요!
벅소령대피소 벽소령 대피소 야외 공간에서 저녁을! 비가 오니 전부 취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 .우린 고집스럽게도 우산을 쓰고 야외 만찬을! (실은 피곤하고 귀찮아서) * 13시간 산행에 17km 정도 산행 완료! (새벽 4시부터 밤 5시까지)
2014년 6월 23일(월) 벽소령대피소
지리산에서 첫 날밤! 잠의 보약이 따로 없지요! 오래 걷는 것이 보약!
애니메이션(2)
구름도 자고가고 바람도 쉬어가는 지리산 구비구비..
선비샘 물을 드세요! 허리를 구부리고서..
살아 생전 존경을 더 받읍시다!
촛대봉 지리산 종주 인증사진
지리산 종주 인증사진
지리산 종주 인증사진
영신봉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까지 가야 해
장터목대피소 지리산 종주 마지막 밤을 보낼 장터목대피소!
지리산 종주 산행인들이 취사장에서 즐거운 식사를.. 여성 산악인들이 많이 눈에 띄이네!
2014년 6월 24일(화) 장터목대피소
알람소리에 잠이 깨어 새벽 2시 반에 일어났다. 전날엔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고, 입산통제한다고 방송했는데...다행히도 비는 그쳤다! 우중 산행 준비를 하고 헤드라이트를 머리에 쓰고 새벽 3시에 대피소를 출발했다! 지금부터 지리산 종주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천왕봉 정복!
새벽 3시에 천왕봉을 향하여!
굽어 살피소서! 천왕봉을 찾아가고 있나이다!
사진이 흐리다구요! 어둡고, 비바람이 불고, 렌즈에 운무가 끼고해서... 하여튼 천왕봉 500 여 m를 앞두고
탄광 광부가 아닙니다. 밤을 좋아하는 산악인이지요!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智異山 天王峰!
천왕봉(天王峰)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1915m)로 지리산의 주봉이다.
지리산에는 노고단의 구름바다, 피아골의 단풍, 벽소령의 밝은 달, 칠선 계곡 등
10경이 있다. 이중 천왕봉의 해돋이는 8경에 해당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르는 마지막 관문은 통천문이다. 천연암굴로 되어 있어
사다리를 타고야 올라갈 수 있는데 부정한 사람은 출입할 수 없다고 한다
사진모음(2)
애니메이션(3)
사진 감상 하세요!
천왕봉도 정복했고, 목욕도 했고, 닭도리탕에 술이 있으니.. 기쁘고 좋을시고..만세로다! 만만세!!
천왕봉 찬가!
저녁 무렵 천둥 번개 소리가 나고 많은 폭우가 쏟아졌는데
대피소 안내방송에선 지리산에 호우주의보령이 내려 졌단다.
이 밤이 지나면 천왕봉에 오르려는데... 어찌하나! 어찌 해!
날씨는 하늘의 뜻! 걱정일랑 잊어버리고 잠이나 푹 자자! 자!
새벽 2시 반 알람소리에 잠이 깨어 우중 산행준비를 마치고
문밖에 나와 보니 캄캄한 밤 가랑비만 조금씩 내리고 있네!
헤드라이트로 길을 비춰 3시에 대피소를 출발했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무아지경이라고나 할까요!
오직 2∼3m 전방만 보고 조심조심 밤길을 걸었습니다.
앞은 보면 선발대의 불빛! 뒤를 보면 후발대의 불빛!
그러다가 걷는 속도가 달라 불빛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결국엔 나 홀로 암흑 길을 걸었습니다. 한발 두발 뚜벅뚜벅.
잠시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불빛을 기다립니다!
나는 쉬고 있지만 불빛은 점점 가까이 더 가까이 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불빛과 불빛이 대화합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나! 걷고 걷다 보니 정상에 왔네
오르고 싶었던 천왕봉 정상! 그런데 아무것도 안 보이네!
하기야 새벽 4시 반경이고 짙은 안개가 눈앞을 가리는데.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은 1915m 천왕봉!
높다! 높다 했더니 거센 바람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가네!
그래도 좋다! 맑은 공기가 콧구멍을 뻥 뚫어주니 말이다.
동료들의 불빛을 이용하여 천왕봉 인증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사진 촬영이 최악의 조건이었다. 짙은 안개에
거센 바람소리! 암흑에 감춰진 천왕봉을 찾아야 하는데..
천왕봉 표지석과 사진 찍으려면 2m는 떨어져야 하는데
그러면 빛이 약해서 사진이 흐릿하게 나올 수밖에!
설상가상으로 렌즈에 습기까지 끼어버렸으니 어찌하나!
결과는 집에 가서 따지기로 하고 우선은 사진을 찍었다.
단체사진은 엉망이었다. 인원수가 많다 보니 더 멀리서
사진을 찍어야 하니 피사체에 닿는 빛의 양이 적어서..
밤길 걸으면서 1.7km 올라왔는데.. 아니 3일 걸렸는데..
하지만, 정상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순 없다! 춥고 비가오니
또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아쉬움을 남기면서 하산했다.
산을 올라갈 적에 죽겠다고 말하지 마오! 내리막길이 있기에!
산을 내려갈 적에 살만하다 말하지 마오! 오르막길이 있기에!
산이란 오르고 내리고 또 오르고 내리고... 얼마나 좋습니까?
인생이란 힘들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항상 항상
힘들다면 누가 누가 살려고 하겠습니까? 참고 견디노라면
손자들의 재롱과 손녀들의 미소를 보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우리 더불어 삽시다! 동행했던 분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뜻을 같이 했기에 지리산 천왕봉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 자랑을! 한번 다녀오시면 압니다!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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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와참말로 대단들 하십니다.야간 산행도 겸하셨네요
산 안산 드립니다츠암멋지십니다
믿음 하나로 천왕봉을 정복했습니다. 서로 격려 하면서 도와 주기도 하고...
3일동안 35 여 km를 산행했답니다. 의지를 가지고 행하니 됩디다! 감사합니다.
네!
텔로미어 telomere의 길이를 많이 늘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자기 텔로미어 telomere의 길이를 많이 늘리면 안 되는데요!
하여간 하도님 말씀대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6월 29일 올리셨네요?
저는 최신글을 보고 지난번에 올리신다고 하셨는데, 이상하다 생각했었죠.
지금 알았어요. 지리산 종주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운이 남니다.
다시한번 상기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미로님이 계셨기에 지혜와 힘과 용기를 얻어 무사히 천왕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재와 미래는 과거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야 사진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최신글만 보다보니... 그런데 자유 게시판 글은 최신글에 않 뜨는 모양입니다.
어쌨든, 참으로 대단하신 사진술과 필력에 감탄합니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는 칼잠자는 모습(너무 졸려 잠간 눈 부치고 나니 얼마나 개운하던지...)
망부석 처럼 꼼짝 않는 명상 모습도 있고,
그리고 만세 부르고 박수치는 마지막 장면까지...
감상 잘 하고 감사 또 합니다.
순간의 칼잠은 영원한 추억입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에서도
잠시 눈부침은 필요하거든요!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거운 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