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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용소골
. 산행일 양력 2008. 9. 6.(음력 8. 5.) . 구간 주요산 응봉산
. 응봉산 .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봉화군, 울진군에 걸쳐 있는 응봉산 (998.5m)은 낙동정맥의 한 지류로서 울진쪽에서 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산(응봉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응봉산은 원래 강원도에 속해 있었으나 울진군이 경북으로 행정개편이 되면서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의 도계에 솟아 있게 되었다. 덕구온천 때문에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때묻지 않은 비경의 계곡이 여럿 남아 있는 명산이다. . 덕풍계곡 . 용소골은 여름 우천 산행 시 주의해야 할 곳이다. 계곡이 워낙 길고 협곡이어서 비가 올 경우뿐만 아니라 징후가 있으면 산행을 포기해야 한다. 계곡 사방이 절벽이라 폭우가 닥쳤을 경우 피할 만한 곳이 없다. 산행 전에 일기예보는 필히 확인해야 한다. 설사 날씨가 좋더라도 등반을 요하는 구간이 많이 있어 초보자들은 위험하니 필히 전문 산악인과 함께 산행에 나서야 한다. 만약에 대비해 로프는 반드시 챙긴다. 초보자가 로프 없이는 통과하기 힘든 구간이 종종 있다.
- 자가용 . 덕구온천 : 동해를 끼고 있는 7번 국도변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를 기점으로 하여 서쪽으로 8km 들어가면 덕구온천장이다.. 덕풍계곡 : 수도권에서는 일단 영월을 경유, 태백시를 통과해야 한다. 영월에서 태백시에 이르는 코스는 두 코스가 있다. 영월에서 석항 - 고한 - 사북을 지나 싸리재터널을 경유해 태백에 이르는 코스와, 영월에서 고씨동굴 - 하동 - 중동 - 상동을 경유하여 화방재를 넘는 코스가 있는데 양쪽 코스 모두 영월에서부터 75km 안팎으로 1시간10분 정도 소요된다. 태백에서 진입 - 태백(35번 국도) - 통리(427번 지방도) - 신리 - 풍곡 - 덕풍 계곡 주차장
. 산행 코스별 소요시간 . 04:10 덕구온천 옛재에서 산행시작 . 06:00 응봉산 정상 . 06:10 도계 삼거리 . 06:50 작은 당귀골 . 07:10 큰 당귀골 . 09:40 제2용소 . 10:10 제1용소 . 10:40 덕풍마을 . 12:00 풍곡리
오래전부터 용소골은 나에게 미지의 세계였다 그래서 시간이 허락하면 꼭 가야만 하는곳이었다 그런데도 용소골은 산도리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럴수록 가고싶은 욕망은 더 일고...
어찌보면 용소골은 산도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남겨놓은 최후의 비경지대였는지도 모른다 그렇게도 열어주지 않던 용소골이 드디어 산도리에게 그 문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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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 산행 사진 1. 응봉산 정상 덕구온천 지대의 옛재에서 새벽에 응봉산을 올랐습니다. 동해의 일출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간간이 떨어지는 한두방울의 빗방울을 맞으면서부터는 비나 오지 말았으면 하는 기도로 바뀝니다 용소골은 비가오면 갈 수가 없는곳이기 때문에...
2. 동해바다쪽입니다 동해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오징어잡이 어선의 하얀 불빛도 구름이 삼켜버렸습니다.
3. 응봉산에서 내륙쪽의 낙동정맥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습니다.
4. 정상에서 남서쪽 방향의 능선을 따라 약10분 정도 진행하다가 용소골.덕풍마을 방향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능선을 버리고 우측 산사면으로 진행한 후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한참동안 내려가면 작은 당귀골에 도착합니다.
5. 작은 당귀골 초입의 작은 무명폭 작은 당귀골에서 큰 당귀골과 합수하는 지점까지는 크지않은 소와 폭이 아기자기하게 이어집니다.
6. 작은 당귀골과 큰 당귀골의 합수지점 작은 당귀골의 맑은 계곡수와는 대조적으로 큰 당퀴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석회석을 뿌린 듯 희뿌연색 입니다 큰 당귀골 위쪽으로 광산도 없고 인가도 없는데 물의 색깔이 왜 저런지 하루종일 그 화두가 떠나질 않습니다
7. 작은 당귀골과 큰 당귀골이 합수되는 지점 바로 위쪽의 큰 소와 폭 (제3용소로 착각 할 만큼 큰 규모인데 지도상으로 제3용소는 이보다 훨씬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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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큰 당귀골와 작은 당귀골의 합수지점에서 제2용소까지의 풍경(9-24) 희뿌연 계곡수는 제2용소까지 흘러 내리면서 지표면 속으로 스며들어 자연 정수가 되면서 차츰 맑은 색으로 바뀌어갑니다. 물의 색깔과는 대조적으로 계곡의 풍경만은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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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2용소로 내려가는 중간쯤에 처음으로 만나는 협곡입니다. 양쪽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고 계곡의 폭이 좁아서 조금만 비가와도 계곡물이 넘쳐날 듯 한 곳으로 물이차면 도저히 건널수가 없는곳입니다.
13. 좁은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 움푹움푹 패인 바위가 이 계곡의물살 세기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14. 위 사진의 물길을 건너서 내려온 다음 그 아래쪽의 본 모습입니다.
15.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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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얼핏 보기에는 도저히 갈 수가 없을것 같은데도 이쪽 저쪽으로 협곡의 물길을 건너면서 사람의 흔적은 이어집니다.
19. 비가와서 많은 물이 흐를 때 바위의 흰 부분까지 물이 차는것 같습니다. 물의 양을 짐작케 합니다.
20. 희뿌연 계곡물이 정수가 되면서 차츰 검은색을 뛰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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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소의 깊이가 깊은탓도 있지만 물 색깔이 검은 관계로 바닥이 보이지 않아 그 깊이를 알수가 없고, 그래서 더 경외감이 느껴지는지도 모릅니다.
25. 제2용소에서 제1용소까지의 풍경(25-32) 제2용소는 사진의 우측에 보이는 밧줄을 붙잡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촬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본 모습입니다.
26. 이름처럼 과연 용이 살만한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7. 용소골 어느한곳 비경이 아닌 곳이 없지만 제2용소에서 제1용소까지는 바위에 설치한 밧줄이 없으면 탐방 자체가 어려운 구간이 많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이 많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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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1용소에서 덕풍마을까지의 풍경(33-40) 제1용소의 위쪽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34. 밧줄을 타고 내려와서 올려다 본 제2용소 검은빛의 소는 그 깊이를 알 수가 없고, 1.2.3용소중에서 가장 경외감을 느끼게하는 용소입니다. 금방이라도 저 물속에서 용이 포효를 하며 솟아올라 하늘로 날아 오르는 착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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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긴 여정을 마치고 덕풍마을에 도착합니다. 뾰족한 봉우리를 중심으로 좌측은 용소골, 우측은 문지골입니다.
41. 덕풍마을은 오지가 아니었습니다. 풍곡리에서 이곳까지 비포장과 시멘트 포장길이 닦여있으며,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이 몰려드는곳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이미 오지는 없습니다.
42. 덕풍마을에서 풍곡리까지의 풍경(42-46) 퐁곡리에서 덕풍마을까지는 길이 좁아서 대형버스의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약 5-6km의 길을 걸어 내려오던지 덕풍마을 주민의 트럭을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
모양이 마치 유건처럼 생긴 바위입니다. 길가에 세워져 있는 안내문의 글귀는 '선비들이 정사를 논하던곳'이라고 씌여져 있는데... 글쎄요, 선비들이 정사를 논하기위해 일부러 이 골짜기까지?
43. 풍곡리까지 맑은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의 계곡이 이어집니다. 여름철의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계곡 곳곳에 버려져 있는 모습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만 그래도 계곡 자체는 아름답습니다.
44. 이 계곡은 플라이 낙시터이기도 합니다. 낙시를 던지자 말자 한뼘크기의 물고기가 딸려 올라오네요.
45. 덕풍계곡 입구 관광안내소 안내소와 같은 건물 한켠에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으나 여름한철에만 영업을 하는 듯 문이 잠겨있고, 도로를 건너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덕풍 통나무집'이라는 제법 운치가 있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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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아~~~ 벌써 가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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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리도 고대하던 응봉산 용소골을 가을의 초입에 댕겨오셨군요,, 사실 요즘이야 하도 산악회가 많이 찾는 곳이라서 오지라는 생각은 별로지만 몇년전에 제가 다녀올때만 해도 대단한 오지에 비경이라 생각했는데,, 언제 봐도 멋뜨러진 용소골이거늘 산도리님의 앵글에 담기니 더더욱 비경으로 가슴을 적시는군요,, 계곡물이 많이 줄었네요,, 시원한 용소골 비경 편안히 즐기고 갑니다,, 먼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부님 무박으로 좋은 곳 다녀오셨군요. 난 언제 가고싶을때 미렇게 떠날 수 있을까요. 용소골 비경 넘 아름답네요. 사부님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응봉산 정상석에 998.5m???? 측량이 저렇게 정확하게 나오남유? ㅎㅎㅎ 수려한 경관 넘 멋지게 가지고 오셨네요. 푸르름 속에 서도 바위에 서식하는 담쟁이 에서도 가을이 묻어납니다.....응봉산 잘보았습니다.
이 지역 산들은 여느 산과 비슷한데 계곡을 들려다 보면 전현 다른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집니다 용소골 소문은 익혀 들었지만 산도리님 사진으로 접하니 또 다른 맛이 나네요 저번 하얀산님 산행기에서도 느꼈듯이 물에 간강을 풀은듯 아님 콜라를 엎질런 듯한 색깔이 독특하구요 그래서 신비감을 더해 주는것 같네요 사진만 보아도 용이 득실 거릴만한 광경입니다 내년 여름휴가는 무조건 이 지역 계곡 탐사로 정했습니다 ㅎㅎ 정말 뽐뿌 받네요 강력 한일 자동모터펌프를 쓰신것 같습니다
응봉산 계곡의 비경을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같은 도에 거주하는 저역시 아직까지 마음속에만 벼르고 가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아껴두고 있다는 핑계로만 자신을 위안해야 되겠습니다 ㅎㅎ 저도 사실은 이번주에 응봉산을 찾을려다 한번 더 아끼고 다른곳을 찾게 되었네요 ㅎㅎ 미리 이렇게 한번더 멋진 비경을 보고 찾을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시는날 수량이 많지 않아서 산행 하시는데 크게 힘들진 않으셨 겠습니다...저도 덕풍계곡 내려오면서 아쉬웠던게 물색갈이 영 마음에 들지 않더구만요..영양제먹고 쉬한것같은 물빛깔....심심산골 오지라는데 물빛깔이 왜그런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위쪽에서 유황온천수가 흘러내려 계곡물이 그렇게 누렇다는걸 알았네요..계곡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을 못본것같습니다...군데군데 낙석이 섬뜩하게 하던곳 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산도리님 그림으로 보는 덕풍계곡 새롭습니다..멋진 그림 잘보고갑니다.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