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부터 이 자리에서 배를 만들고 고치며 바닷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직해온 칠성 조선소는 이제 다양한 시설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사진들이 벽에 붙어있다.
칠성 조선소의 정문으로 들어서기 전, 대문 옆으로 난 작은 공간에서 오래된 사진들을 통해 지난 시간들 속 칠성
조선소를 거쳐간 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 아래마다 투박한 손글씨로 쓰인 배들의 이름, 그리고 사진 속의 외관에서 속초 앞바다를 항해하던 배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넓은 통유리 너머로 청초호가 보인다.
칠성 조선소에서 선박이 수리되고 만들어졌던 공장은 카페 '조선소쌀롱'으로 리모델링되었습니다. 넓은 통유리가
깔린 2층에서는 청초호와 설악대교의 풍경을 따뜻한 햇볕과 함께 바라볼 수 있어요.
작은 서점으로 운영되는 ''칠성북살롱''
그 외에도 옛 공장 건물은 그 시절의 기름냄새와 흔적들을 간직한 채 전시공간으로, 조선소의 사택은 '칠성북살롱'이라는 이름의 서점으로 탈바꿈하였는데요. 모든 공간이 서로 교류하며 칠성 조선소와 속초가 간직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답니다.
※ 칠성 조선소
-위치 : 강원 속초시 중앙로46번길 45 칠성조선소
-입장료 : 무료
-운영시간 : 매일 11:00~20:00
-문의 : 033-633-2309
외옹치 바다향기로
가벼운 산책코스 ''외옹치 바다향기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대포항과 속초해수욕장 사이의 작은 마을 외옹치. 작은 횟집들과 함께 선박들이 묶여있는 외옹치항과 기암괴석이 가득한 외옹치해변 위로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있어 겨울 바다를 가까이 즐길 수 있다.
해변의 암석, 파란 하늘, 넓은 수평선과 함께 겨울 바다는 한적합니다. 강원도 가볼 만한 곳,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약 1km의 길지 않은 산책로로 약 한 시간 정도면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는 가벼운 산책코스입니다.
통제구역이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민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많았던 외옹치의 해변은 군사지역으로 지정되며 약 30년간 민간 개방이 통제되었다가 2005년부터 다시 개방되었는데요. 통제 기간 중 설치된 외옹치 바다향기로의 철책은
포토존과 방명록 등으로 재활용되며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줍니다.
포토존과 방명록 등으로 재활용된 철책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길었던 통제 기간만큼 자연이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존된 외옹치 바다향기로 속 자연의 모습은 속초의 푸른 바다와 함께 잘 어우러집니다.
원조 튀김 골목 입구
외옹치항에서 언덕 하나를 넘어가면 어선들과 시장 등 바다마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냄새가 가득한 '대포항'이
나타납니다. 대포항에는 수산시장뿐만 아닌 '대포항 원조 튀김 골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튀김이 한가득
야채튀김과 새우튀김부터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작은 꽃게 튀김까지! 식감이 일품인 맛있는 튀김들로 몸도 녹이고 출출한 배도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 외옹치 바다향기로
-위치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712
-운영시간 : 매일 07:00~18:00 (동절기)
* 외옹치항 방면 입구는 태풍피해로 출입 통제 중
낙산사
계단 밑으로 빼꼼하게 내민 동해의 풍경
속초를 지나 양양으로, 바다를 따라 조금을 달리다 보면 산 위에서 동해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
낙산사에 다다르게 됩니다.
강원도 가볼 만한 곳, 양양 낙산사는 최근 한국적인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관광 홍보영상 <Feel the Rythm of Korea>의 강릉 편에 소개되기도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낙산사
신라시대 문무왕 시절 창건된 낙산사는 남해의 보리암, 강화의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도량이자,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관동팔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7층 석탑과 관세음보살상이 자리 잡고 있는 원통보전, 수평선이 바라보이는 의상대와 홍련암 등을 찾아볼 수 있어요.
낙산사의 해수관음상
깊은 동해, 사찰 지붕의 청기와, 그리고 그 푸르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해수관음상까지 차분한 발걸음으로 거닐기
시작한 낙산사의 풍경들은 마음속에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해안 언덕에 위치한 의상대
낙산사의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푸른 바다의 시원한 분위기가 가장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소는 절벽의 암자 홍련암과 8각 정자 의상대인데요. 이 두 장소는 수평선 위로 떠 오르는 아침 해를 감상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명소랍니다.
※ 낙산사
-위치 :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입장료 : 성인 4,000 / 중,고등학생 1,500 / 초등학생 1,000
-입장시간 : 동절기 17:30까지
인구해변
여유로운 겨울 서핑이 가능한 인구해변
양양하면 서핑, 서핑하면 양양! 서핑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는 양양의 해수욕장에는 계절을 따지지 않고 서퍼들이
몰려듭니다. 죽도해변의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인구해변은 조금 여유로운 서핑을 즐기고 싶은 서퍼들이 찾아오는
양양의 숨은 서핑명소입니다.
뿔처럼 굽어있는 지형의 덕분인지 인구해변은 그리 좁지 않은 넓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숙소와 서핑샵 등 현지는 물론 타지에서 방문하는 서퍼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고, 죽도해변의 캠핑장과도 멀지 않아 캠핑과 서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기암괴석
해변에서 바라보이는 형형색색의 방파제를 따라 걷다 보니 죽도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인구해변과 죽도
해변을 나누고 있는 죽도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파도와 바람에 깎여 신기한 모양을 한 기암괴석을 지나 죽도
정 전망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양양 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원도 가볼 만한 곳, 죽도정 전망대는 약 20m의 높이로, 둥글게 이어진 철골 계단을 따라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전망대의 정상에서는 인구해변과 마을, 반대편의 죽도해변까지 양양 바다의 풍경들을 시원하게 눈에 담아볼 수 있는데요. 바다 위를 헤엄치는 서퍼들의 작은 모습이 장난감처럼 귀엽게 느껴집니다.
※ 인구해변
-위치 : 강원 양양군 현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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