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이삭 줍는 여인.
전에 프랑스의 장 프랑스아 밀레의 <만종>이란 그림을 묵상글로 썼다.
오늘은 밀레의 <씨 뿌리는 여인들>의 그림과 함께
성경 <룻기>에 나오는 “룻”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고자 한다.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룻기.2:2-3).
나오미 부부는 모압으로 이민을 갔다가 남편과 두 아들을 잃게 되자
며느리 룻과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왔으나 식량이 없는 처지였다.
그러자 룻은 “제가 이삭을 주우러 가겠습니다!” 말하자
나오미는 “내 딸아, 잘 다녀오너라!” 위로를 하였다.
밀레의 <씨 뿌리는 여인들>의 그림은 농촌 풍경화이지만
아름다움보다는 고단한 현실을 담은 그림이다.
이삭을 줍는 여인들의 뒤로 농부들의 일하는 모습과 하늘과
들녘은 어둔 색이 덧칠해져 녹록치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줍는 허리는 천근만근 무겁고 그나마 반쯤 허리를 편
여인의 얼굴은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룻도 남의 밭에서 저녁까지 밀을 줍고 집에 돌아와
이삭을 빻아 빵을 만들 것이니 고단하다(룻.2:7).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성경)을 따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밭의 일부분은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남기도록 규정한다(레.19:9).
이삭을 줍는 사람은 농부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이니
삶이 고단할 수 밖에 없으니 가난한 사람을 위해 남겨준 이삭이 얼마 귀하겠는가.
룻은 모압의 사람이라 이방인이라고 냉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룻은 힘내어 이삭을 줍는다.
농부, 근로자, 노동자, 자영업자, 아르바이트,
회사원 모두 삶이 고단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밭주인 보아스는 저녁까지 이삭을 줍는 룻을 주목한다.
고단한 일을 하며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있을 것이니 힘내어 살자.
오늘 밤 지친 몸으로 잠잘 때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상한 몸과 상한 마음을 만져주시어 아침에 깨어남이
가벼운 몸에 평안한 마음에 상쾌한 날이 되기를 기도로 응원합니다.
*묵상: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시편.37:3).
*적용: 시모 나오미 와 며느리 룻은 서로를 아껴주며 삽니다.
힘겨울 때에 당신이 격려해주는 말은 큰 위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