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와 테이? 아마 이 이름을 들으면 아무리 광란의 음악 팬이라도 아주 낯설게 들릴것이다. 오버그라운드에서 대박을 터트린 가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토와 테이 음반이 정식으로 국내에 라이센화되서 발매가 된 적도 없기 때문에 요 비범한 일본 테크노 음악인을 아는분은 매우 적을것이다.
나도처음에는 토와 테이에 대해서 아는것이 전혀 없었는데, mbc FM 유희열의 음악도시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국내에서 듣기 힘든 제 3세계음악들 (대부분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의 음악들임 ) 한코너를 맡아서 윤상씨가 소개해주고 계시는데 어느날 토와 테이의 음악을 들려준적이있었다,난 처음 그 음악을 듣고 넘 좋아서 토와 테이음악에 차츰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제일교포 3세 ,한국 이름 정동화 ,일본 이름 towa tei 와 뭐라구? 토와 테이가 우리나라 사람이라구?
그렇다. 토와 테이는 드림 씨어트의 베이시스트 존명 처럼 분명 한국인의 피가흐른다, 글세 토와 테이가 한국말을 할줄아는지는 모르겟지만 얼마전에 발표한 토와 테이의 솔로 3집 last century modern life 앨범을 들어보면 눈이 번쩍 뜨일만큼 분명 토와 테이의 아들의 한국어로 말하는 부분이 나오는걸 보면 분명 한국어를 잘할거라 생각이되긴되는데 음 글쎄 제일교포 3세라면 완전 재팬니즈화 되지안았나싶은데 그래도 한국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에 정이간다,
토와 테이의 SOUND MUSEUM
시대의 여러 가지 복잡한 사회구조라든지 시대 배경이 다양한 문화가 탄생하도록 그 기반을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요샌 롹음악도 힙합도 섞고 테크노도 섞고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함으로써 하드 코어다 핌프 롹이다 (핌프롹이라는 음악적 개념은 미국엔 전혀 없음) 요상한 음악들이 마구 출현하고 있는데 테크노 계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수용하는 테크노 음악이나 뮤지션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측에 당당하게 서있는 게 바로 토와 테이고 테크노계를 소리없이 이끌어가기 때문에 음악이 너무나 진보적이고 여러 가지 음악 장르를 테크노라는 그릇 하나에 쏟아부어 완전히 토와 테이만의 요리로 만들어 버린다,
dj , producer , rimixer ,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악기보다는 샘플러를 먼저 잡았기 때문에 토와 테이 음반 곳곳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샘플링 기법들이 눈에 자주 띄인다, 토와 테이의 음악적 특징이라 하면 dj 출신답게 그루브한 댄스라든지 R & B ,보사 노바 , 힙합 , 재즈 , 드럼 앤 베이스 , 레게 이런 다양한 장르들을 문어발식으로 포섭하여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하고 샘플러를 사용하기도하고 직접 연주하여 아주 독특한 음악으로 만들어낸다,
또한 화려한 보컬 게스트들이 토와 테이의 음반에 참여하고 있어 토와 테이의 세계적인 인지도와 명성을 엿볼 수 있는데 그 보컬 게스트들은 브라질 보사노바의 창시자인 한사람인 후앙 질베르토의 딸인 bebel gilberto , rap 에 biz markie ,Leaders Of The New School , 재즈 아티스트 Ken Nordine , 그리고 루이치 사카모토 까지이다.
처음 토와 테이가 음악계에 발을 들어놓기 시작한 것은 바로 루이치 사카모토에게 데모 테잎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일찍히 루이치 사카모토가 토와 테이의 데모 테잎을 들어보고 그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의 솔로 앨범 sweet revenge, smoochy 앨범에 프로그래머로써 참여시킨다,
토와 테이의 솔로 앨범 3장과 이 두 앨범을 자세히 비교해서 들어보면, 루이치 사카모토의 위 두 앨범에서 많은 부분에서 토와 테이의 음악적 센스라든지 프로그래밍 역량들이 솔로 앨범과 흡사한 분위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루이치 사카모토의 위 두앨범을 들으면 모든 음악적 찬사가 루이치 사카모토에게 돌아가기 쉽다. (처음에 나도 그랬음) 하지만 사실은 토와 테이의 뛰어난 리듬감각과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프로그래밍 솜씨에 찬사를 보내야 하는 것이다.
토와 테이의 간단한 BIOGRAPHY
토와 테이는 80년대 말 뉴욕으로 디자인 공부를 하기 위해 뉴욕행을 하고 뉴욕 댄스 클럽에서 dj 일자리를 찾는다. 그는 그 곳에서 Dimitri 의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여성 보컬리스트 Lady Kier 를 가세해서 deee-lite 라는 댄스그룹을 만든다, 그들의 첫 데뷔 앨범 world clique은 Groove Is In The Heart" 라는 곡이 빌보드 댄스 차트 넘버원을 차지하고 데뷔앨범은 멀티 플래티늄을 기록한다,
여기부터 토와 테이의 음악적 재능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차츰 얻기 시작하는데 deee-lite 2집 infinite within 을 발표한 뒤 그룹을 떠나 그동안 쌓아올린 음악적 노하우로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이른다, 1995년에 발표한 그의 첫 솔로 앨범 Future Listening! 은 발표 되자 마자 음악 평론가들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게 되는데, 이 앨범에는 보사노바 , 힙합 ,테크노 , R & B , 댄스 , 가벼운 재즈 스타일들을 아주 경쾌하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신나게 춤출 수 있는 댄스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들의 귀를 아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 앨범으로부터 토와 테이는 테크노계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차세대 아티스트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다, 역시 1998 년에 발표된 2번째 앨범 sound museum 도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게 된다. 토와 테이는 조금씩 더욱더 자기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해가며 2000 년에 발표된 최근 솔로 3집 앨범 LAST CENTURY MODERN" 에서도 역시 그의 눈부신 음악적 재능을 엿볼 수 있다 하겠다,
끝맷음 말 과 음반구입 정보
토와 테이 음악을 테크노라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다, 그량 댄스 음악이기 때문에 아주 즐겁운 기분으로 가볍게 들으면 된다, 나에게 토와 테이의 솔로 앨범이 2장 있는데 기분이 좋을 때나 우울할 때 들으면 그냥 신이 난다.
글쎄 토와 테이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 그에게도 트로트 테크노 뽕짝 이박사처럼 신바람 기질이 있어 그의 탁월한 리듬 감각으로 우리를 신명나게 해주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