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오해할까봐
먼저 이 글은 에어비앤비를 비난하는 글이 아님을 밝히며
공익을 목적으로 쓴 글입니다.
에어비앤비는 개인과 개인과의 거래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거래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내가 이런 후기를 남기게 될 줄이야,,
굉장히 긴 글이 될것같아ㅠㅠ
일본 여행할때 에어비앤비 사용하는 게녀들이 많은것같아서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에어비앤비 이용하는 게녀들한테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어
사건의 개요:
나는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도쿄여행을 계획했고
나는 오사카,대만,제주도 여행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했어! 이용이 처음이 아니었고, 여태까지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용한 숙소가 모두 성공적이었어.
난 늘 그랬듯이 후기를 보고, 한국인 특히 여성들의 후기를 보고 숙소를 예약했어!
해당 호스트에 대한 후기는 850개가 넘었고 평점도
상당히 좋았어

그리고 나는 일행과 함께 숙소에 체크인 했어
일단 숙소에 대한 첫 인상은 “사진과 많이 다르다”였어
사진과 다를거라는걸 어느정도 예상했고 그걸 감안하더라도다르긴 너무 다르더라,,,
하지만 나는 일행과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일본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어서 짐만 놓고 나갔다가 저녁먹고 숙소에 들어왔어. 이때부터 숙소를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
이 숙소의 문제는 크게 세가지였어
1.청소가 안됐음

인덕션 옆 얼룩

테이블 밑 바닥 먼지

냉장고 옆 먼지

바닥 먼지

화장실 앞 발판

일행이 숙소가 청소가 안된것같다고, 숙소에 있던 청소기를 한번 밀고 가져온 물티슈로 바닥을 닦았더니
물티슈가 이렇게 됐었어. 바닥을 한번도 안닦나봐
난 너무 화가났지만 어쩔수 없지뭐 생각했어
그리고 슈퍼에서 사온 물을 냉장고에 넣으려는데
냉장고 문이 안열리는거야....
존나 뭐지? 하면서 힘줘서 열었는데
2.가전제품 문제


냉장고를 얼마나 관리를 안하는지
냉동실 쪽에 성에가 저만큼 커져서 얼음때문에 문이
안열렸던거야..
일단 물을 넣고 문을 닫으려는데 저 얼음때문에 문이 안닫혔어.
난 너무 화가나서 호스트에게 메세지를 보냈어

사무실? 난 좀 의아했는데 내가 예약한 숙소는 개인이 아니라, 사무실이 있고 거기서 일하는 여러 사람들이 각자 숙소를 배정받아 관리하나봐! 호스트 소개도 보니까 자기의 친구들이 관리하는 숙소라면서 여러 호스트들의 숙소링크를 걸어놨더라고.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일 아침에는 청소를 다시 해주겠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다 이정도의 피드백과 사과를 원했어
그리고 대망의 나를 존나 빡치고 눈뒤집히게 만들었던
사건은 (*혹시나 비위가 약하면 사진빨리넘겨줘*)
3.세탁이 안된 이불
먼저 나는, 소파베드를 사용하기 위해 호스트에게
이불을 사전에 요청했어

하지만 호스트가 준비해준 이불은


커버만 세탁을 했는지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을 안할수가 없다
내 일행이 이불 덮으려고 피다가
“여기 색이 왜이렇지?...이거 설마 생리 아니지?...”
나 “설마...”
일행이 커버를 열자
설마가 맞음 시발
난 너무 화가 치밀어올랐어
청소문제, 냉장고문제도 문제지만 이불은 내가 미리
요청한 부분이잖아? 근데 얼마나 나를 개무시를 했으면
저런 이불을 준비해줬을까? 몰랐겠지 그래
근데 일반적으로 고객이 쓰고 나간 이불은 세탁하는게 원칙이니야? 저건 내 전 고객이 쓰고간 이불을 세탁하지 않았다는 말이야.

나는 이불을 보고 눈이 뒤집혀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환불을 알아봤어
체크인 24시간 이내에 환불을 요청할 수 있지만
내가 예약한 숙소의 환불정책은 “엄격” 등급으로
나는 절반만 환불받을 수 있었어
하루를 잤는데 나는 무려 25만원을 지급해야 하는거야
저런 방을 줬는데도 말이야.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나는 에어비앤비 어플에서
환불정책을 찾아보다가, 환불로는 내가 너무 불리한것 같아
예약 변경을 신청하게 돼.

50%를 뜯기느니 하루치만 내고 나가자.
더이상 이방을 쓰기도 싫고 화가났어
저 메세지를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확인해보니 아직도 답장이 안와있더라? 시발? 나는 여행 첫날을 뜬눈으로 지새는데 말이야

난 존나 빡쳐서 저렇게 메세지를 보내고 체크아웃을 준비했어. 그리고 호스트는 9시가 넘어서 10시쯤에 죄송하다고 예약을 변경해줬어

나는 하루치를 제외한 나머지를 환불처리 받았어
하지만 나는 그래도 화가 가라앉질 않았는데

무려 하루치 숙박료가 15만원이 넘기 때문이었어
내가 화가 나는 부분은 청소비 (51837원)부분이었어
청소가 전혀 되지 않은 방인데 내가 왜 청소비를 지불해야해? 여행온 내 일행이 방을 청소해줬고, 생리로 얼룩진 이불을 받은 내 일행은 이불을 덮고자지도 못했어.
나는 고민끝에 청소비를 청구하기로 해
에어비앤비 여행 탭-내가 예약한 숙소 창-지급 또는 청구
를 통해 나는 청소비를 청구했어

근데 호스트는

응 ~ 청소비 환불 못해줘~ 후기 사실대로 남겨~
내 여행을 망쳐놓고 있는데, 저 말투 뭔데ㅋㅋㅋㅋㅋ?
나는 제대로된 사과를 원했어.
‘저희가 이런이런부분 확인하지 못한점 제 불찰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식의 사과 말이야
밑에 글씨 보여? ‘에어비앤비에 중재를 요청할 수 있다’
는말
나는 결국 에어비앤비에 중재를 요청해
에어비앤지 탭의 고객지원(도움말센터)-해결센터에서 중재를 요청할 수 있고, 나같은 경우는 호스트가 내 요청을 거절했다는 메일에 바로 중재요청하기 탭이 있어서 그걸 통해 중재를 요청해 내가 요청한 시간은 오후 2시 쯤이야

그리고 3시쯤 바로 국제전화로 전화가 걸려왔고
5시쯤에도 걸려왔는데, 내가 로밍을 안해서 돈이 많이 나올까봐 전화를 받지 못했어ㅠㅠ
설상가상으로 포켓와이파이 배터리가 나가서 호텔에 오후9시쯤 돌아와 메일함을 열어봤어
순서대로 사진 첨부할께


3시 51분에 호스트와 이야기 해보겠다는 메일이 와 있었고

5시 51분에 청소비 환불 결정이 났어
국제전화가 걸려온 시간과 일치해
에어비앤비 50 호스트 50으로 부담하기로 했으며
내가 겪었을 불편함에 대한 이해와 불편함에 대해 사과했고
보상의 의미로 30$를 지원해준다는 내용이었어
하루종일 여행을 하면서 폰만 붙잡고 검색하고
마음졸이고 긴장된 상태였다가 저 메일을 받고나서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확 좋아지더라....
“현재 여행중이신것 같은데 다른 숙소는 잘 예약하셨나요?
오랫동안 계획하셨을 여행에 해당문제로 불편함을 겪으셔서 저 역시 마음이 좋지않아요”
그래 맞아 난 이 여행을 4개월을 기다렸어.
누군가 내 불편함에 공감해준다는게 이렇게 위로가 되다니
그리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식사비 지원에 난 정말
울컥하더라
그 후로도 담당자님은 몇번의 메일을 통해서 내가 괜찮은지
다시 예약한 숙소는 괜찮은지에 대해 물어봐줬어
-
********내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사실 우리가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하지만
호스트와의 갈등과 해결에 관한 부분에 대한 정보는
찾기가 힘들더라
나도 환불요청과 중재에 대해 검색했지만
국가별로 다르고 이에대해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어
그래서 내 경우 ‘일본’에 대한 후기를 남겨봤어
*만약 체크인한 숙소가 별로라면*
1. 24시간 이내에 호스트에게 불만을 표시할것
(증거를 남기는것이 가장 중요. 내가 어떤게 불만인지 사진을 백장정도 찍어놔!!!!!! 자세할수록 좋아)
2. 호스트가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24시간 이내에 에어비앤비에 알릴것
-여행 탭에 들어가 내가 예약한 숙소를 누르면 마지막에

도움말 탭이 떠, 여기를 누르면 각종 질문사항에 대한
도움말을 볼 수 있고, 나도 이걸통해 에어비앤비에 중재요청을 할 수 있었어.
굉장히 많은 케이스의 문제들이 있고 거기에 대해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식의 안내가 나와있으니 그것만 잘 따라하면 돼!
나도 상당히 걱정했는데 에어비앤비의 피드백은 정말 빠르더라.. 이 부분에 대해 나는 에어비앤비에 대해 신뢰감이 생겼어
3. 그리고 우리 숙소 예약하기 전에 환불정책 한번씩 읽고가자!
너네 안읽을꺼지? 그래서 내가 준비함


일본 여행갈때 에어비앤비 많이들 이용하는것 같은데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기는데
내가 도움을 주기 위해 쓴 글에
‘일본여행 왜가냐..일본 불매’ 이런 뉘앙스의 댓글은 내가 너무 진이 빠질것같아서 사양할께...
물론 게녀들의 의견은 모두 존중해!
문제시
여자가 그럴수도 있지 뭐!!!!!!!!!
+추가
혹시 본인이 예약한 숙소일까봐 주소물어보는 게녀들이 많았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지금 내가 예약했던 숙소는 비활성화 상태로 예약이 불가능해! 호스트가 관리하던 다른 숙소들도 다 막힌것같아! 참고하길 바라~
그리고 이 글의 목적은 에어비앤비 이용시 문제가 발생했을때 대처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줘~~~~!
+호스트가 관리하던 다른 숙소들은 막힌게 아니라
호스트가 자기 친구이름으로 넘긴듯해
호스트 소개 들어가서 호스트 숙소목록 들어가면 19개정도의 숙소가 있는데, 다 자기 친구이름이네ㅋㅋㅋㅋㅋ
+

댓글에서 정보 준 게녀가 있어서 허락맡고 댓글 추가해!
일본 에어비앤비는 법적으로는 불법이야
게녀의 말에 의하면 에어비앤비 숙소에 일본 경찰들이 들이닥친 사건이 있었다고 해.
일본자체에서 쉬쉬하는 분위기이긴 하고, 난 작년 입국심사때 에어비앤비 주소라고 했는데도 별 문제가 없었어ㅠㅠ진짜 복불복인듯?
그래도 게녀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정보 추가할께!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가 초반에 너무 겁먹어서 청소비라도 환불받자라는 생각으로 컴플걸어서 그런것같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숙소비 전체환불 받았어도 됐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랑 같은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나 도쿄갈때 에어비앤비 사용했을 때도 저랬음 먼지가 진짜 너무 많아서 구역질 나올정도; 휴지도 없고 침대 커버도 졸라 더러웠음ㅋ 세면대 물이 잘 안내려가서 세수할때 세면대에 물차고 방보다 화장실이 더 깨끗했음^ 너무 빡쳐서 새벽에 환불 결심하고 하루자고 체크인 시간전에 환불받고 싶다고 에어비앤비 본사에 연락했더니 일처리 굉장히 잘해주심 물론 돈은 2일분을 제외하고 환불 받았지만;; 환불 받고 싶으면 본사에 연락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듯
아 그리고 후기 진짜 나는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함 환불 받은 숙소 청결하지 않다는 식으로 후기 남겼는데 글이 잘려서 올라갔더라고; 그냥 돈 더주고 호텔가는걸 추천함👍
혹시 여기 숙소 맞을까?
ㅇㅕ행가서..속상했겠다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5.30 21: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5.30 22:57
에어비엔비 들어가는 순간부터 구석구석 동영상 찍는거 추천 비치품들도 그렇고 체크아웃하고 돈물어내라는 경우도 있음 개어이없어
나도 오사카 에어비앤비로 숙소 갔을 때 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널린 머리카락에 어이가 없었지
와진짜 미쳣네
이불이랑 냉장고 너무 찝찝하겠다.....
와 에바다
와 나도 에어비앤비 진짜 자주 이용하면서 여행다녔는데.... ㅠㅠㅠ 자세한 후기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여행내내 고생 많았다 ㅠㅠㅠㅠㅠ
에어비앤비로 오사카 숙소 예약했는데 세탁기, 다리미, 이불 전부 청결하지 않았음 심지어 세탁기는 하얀빨래 돌렸는데 전부 검정 물때가 엄청 묻어났음ㅋㅋㅋㅋㅋㅋ다리미에 곰팡이냄새 쩔었고 숙소는 창녀촌과 노숙자촌 중앙에 위치해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마트에서 한국분 만났는데 왜 여기 숙소잡았냐고 물어보시더라,,, 소개에 공항픽업과 샌딩, 오사카투어, 자전거 대여 이런 적혀있는게 많았는데 이용하려니까 다 업체연결이더라! 글에는 정말 의심의 여지없이 호의처럼 적어놨거든 후기에 "모두 이용료가 있으며 업체를 연결해주는 제도"라고 적었는데 나보고 문제제기하는게 당황스럽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